2020 S/S 런웨이를 물들인 레트로 헤어
최근 몇 년간 런웨이를 물들인 것은 다름 아닌 ‘레트로(Retro)’다. 헤어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시즌 토리버치는 앞머리와 헤어라인을 시원하게 넘긴 반묶음 헤어를 연출했다. 리얼웨이에서는 반묶음 헤어에 ‘집게핀’을 매치해보자. 이때 집게핀을 위쪽으로 꽂으면 생기발랄함을, 아래로 루스하게 꽂으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내추럴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화려한 프린팅 스카프로 반다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헤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스카프를 사용할 때는 앞머리에 살짝 볼륨을 가미하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가르마에 변주를 준 쇼트와 미디엄 길이의 언밸런스 헤어도 눈에 띈다. 샤넬과 라코스테 쇼에서는 5:5 가르마의 보브 스타일을, 브라질 유명 패션 뷰티 블로거 카밀라 코엘료는 미디엄 길이 헤어에 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레트로 스타일링에는 밝은 톤 헤어를 추천해요.또 생머리보다는 자연스러운 컬이나 세미 히피펌이 볼륨을 주어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죠.” 제니하우스 프리모 은별 디자이너의 조언이다. 그의 조언처럼 헤어 컬러에 변주를 주었다면, 셀프 히피펌에 도전해보자. 물결무늬가 있는 판 고데기로 모근과 5cm 정도 띄운 부분부터 모발 끝까지 웨이브를 준 다음 볼륨 스프레이로 고정해준다. 빗 대신 손가락으로 빗으면 좀 더 내추럴한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기억할 것은 히피펌은 짧은 기장에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이번 시즌 살바토레페라가모 쇼의 모델처럼 말이다.
스크런치, 집게핀, 실핀… 나 머리에 ‘핀’ 꽂았어!
SNS 피드 속 이토록 ‘힙’한 헤어 아이템의 정체는 바로 2018년 초 발렌시아가 리조트 컬렉션에 등장한 ‘스크런치(Scrunchie)’다. 국내에서는 곱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곱창밴드’ 또는 귀여운 어감의 ‘헤어슈슈(Chouchou)’로 부른다. 스크런치의 유행으로 20년을 돌아 다시 유행한다는 패션업계의 속설이 증명되었다. 수지, 레드벨벳 조이를 비롯해 국내외 셀렙이 이 아이템을 간택한 것. 패피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작년부터 복고풍 헤어 액세서리가 귀환했다. 스크런치뿐만 아니라 존재감 확실한 바비핀도 트렌디한 아이템. 특히 컬러풀하고 볼드한 바비핀은 긴 웨이브 헤어나 C컬을 살린 보브 커트에 포인트로 연출하기 좋다. 반면 실핀은 여러 개를 꽂을수록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핀을 꽂은 후 지저분한 잔머리는 헤어 픽서나 스프레이로 정돈해줄 것.응답하라 헤어템!
뒷모습까지 완벽하게 해줄 헤어 제품들을 모았다.
1 보다나 트리플 플로우 물결 고데기 내장형 열판과 실리콘 캡이 내장되어 있어 델 염려 없이 물결 웨이브펌을 할 수 있다. 8만6천원. 2 르네휘테르 스타일 스컬팅 볼륨 무스 처진 정수리와 힘없는 앞머리에 뿌려 스타일링해주면 볼륨이 오래 지속된다. 200ml 3만6천원.
3 클로란 석류 크림 에센스 식물성 단백질이 모발 손상을 회복해주고 영양을 공급해 스타일링에 도움을 준다. 125ml 2만원.
4 러쉬 대디 오 샴푸 해초 추출물과 코코넛 오일을 담아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준다. 100g 1만9천원.
5 모로칸오일 드라이 텍스처 스프레이 고성능 수지 및 제올라이트 입자가 헝클어진 질감과 매트한 볼륨 스타일링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205ml 3만3천원.
6 미쟝센 컬 픽스 워터스프레이 오일펌프 미스트가 미세하게 분사되어 마무리 스타일링을 뭉침 없이 연출해준다. 200g 1만2천원.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구찌 로씨로씨 미우미우 베르사체 오뜨르뒤몽드 코스 큐리티 프라다 제품협찬 보다나 르네휘테르 클로란 러쉬 모로칸오일 미쟝센 도움말 은별(제니하우스 프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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