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이 얇아지고 쉽게 깨지거나 결이 생기는 등 외부 충격에 무방비한 약한 상태로 만드는 일등 공신은 바로 젤 네일을 지우는 쏙 오프(soak-off) 과정. 젤 매니큐어를 지울 때는 전용 리무버를 화장 솜에 묻혀 손톱에 올리고 포일로 감싸 충분히 불린 뒤 푸셔로 밀어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충분히 불지 않은 젤을 억지로 제거하다가 손톱이 손상되기 쉽다. 젤 네일 전용 리무버 역시 아세톤을 희석한 일반 네일 리무버에 비해 다소 자극적이다.

젤 네일이 위험하고 손톱에도 좋지 않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아이템은 젤 이펙트 매니큐어. 몇 분 만에 마법처럼 마르고, 말릴 때 별도의 램프가 필요하지도 않다. 심지어 열흘은 충분히 유지되고 지울 때는 리무버만 있으면 된다. 직접 발라보니 코팅을 입힌 듯한 광택은 만족스러웠지만 나처럼 얇고 약한 손톱에 열흘을 거뜬하게 버티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아무래도 당장 젤 네일을 끊기는 힘들 것 같다. 물론 지금처럼 끊임없이 젤 네일 시술을 반복하지는 않겠지만, 무조건 젤 네일 자체를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건강하게 즐기자는 것이다. 너무 오랜 시간 두면 손톱이 건조해지고 상하기 때문에 2주 이상은 넘기지 말 것! 젤을 제거한 후에는 1주일 정도 영양제나 네일 전용 제품으로 관리하면서 손톱에 휴식을 주는 것이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는 팁이다. 손톱도 휴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1 더반 UV 스페셜 케어 선 미스트 스마트 유브이 컷 SPF30 PA++ 스프레이 타입 선 미스트. 젤 네일 시술 전에 손등에 뿌리면 좋다. 50ml 가격미정.
2 마몽드 원미닛 젤 네일 숍에서 케어를 받은 듯 선명한 색감이 특징. 9ml 6천원.
3 스킨푸드 허니 젤네일 갸또도르베이지 젤 네일과 같은 도톰함과 광택,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네일 폴리시. 8ml 6천원.
4 데싱디바 네일 가드 프로텍티브 네일 스트립스 젤 네일하기 전에 붙이면, 쏙 오프 필요없이 말끔하게 제거가 가능한 필름형 베이스. 1세트×3장 2천원.
5 반디 네일 큐어 핑크 다이아 비타민 A · C · E 성분이 네일 뿌리부터 단단하게 케어한다. 14ml 6만원.
6 폴리안 픽세럼 손상된 큐티클과 손톱 주변에 깊숙이 스며들어 빠르게 영양을 전달하는 네일 세럼. 11ml 가격미정.
■ 디자인 · 이지은
■ 일러스트 · 김옥
■ 도움말 · 김나윤(데싱디바 마케팅팀) 최지숙(브러쉬라운지) 장유미(반디 홍보팀)
■ 제품협찬 · 더반 폴리안(02-3444-6077) 데싱디바(0502-090-0000) 마몽드(080-023-5454) 반디(070-4633-0488) 스킨푸드(080-012-7878)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