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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우먼동아일보

2015. 08. 10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촬영장에서 만난 여자 연예인도, 헤어숍 원장도 같은 말을 했다. 요즘은 누가 봐도 ‘나 파마 했어요’라는 티가 팍팍 풍기는 파마를 하는 것보다 피부톤에 맞는 염색을 꾸준히 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티 없는 민낯이야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무작정 검기만 한 헤어 컬러는 촌스러움의 극치. 그래서 준비했다. 올여름 유행 컬러와 아티스트들이 공유하는 셀프 염색족을 위한 노하우 그리고 추천 제품까지 서머 헤어 컬러링의 모든 것.


Super star Hair Color
이 컬러 어때요?
염색 성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헤어 컬러의 이미지 변신 효과는 크다. 특히 올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걸 그룹 멤버들의 머리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절정. 가장 핫한 걸 그룹 멤버들의 머리를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에게 톡톡 튀는 헤어 컬러의 비법을 물었다.


AOA 초아
키 브라운 + 3톤 어둡게 메시 작업
“AOA는 지난 앨범의 섹시 콘셉트와 상반되는 발랄한 느낌으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염색을 했어요. 베이스는 전체 탈색 후 밀키 브라운으로 컬러를 입히고,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에 입체감을 주는 메시 작업(머리카락을 조금씩 떠서 염색하는 것)을 해서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했어요. 메시 작업을 한 컬러는 기존 베이스 톤보다 3단계 정도 어두운데,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흐르는 헤어 텍스처 그대로 연출하여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어요.” 선애(순수 도산본점 원장)

시크릿 전효성
베이비 피치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진행한 컬러링에서는 연보라, 연핑크의 색감이 강했어요. 강한 조명과 화려한 의상 등 무대와 조명에 적합하도록 짙은 빛이 돌게 염색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컬러가 옅어지고 탈색한 베이스가 드러나며 피치 톤이 나도록 연출했죠. 전효성의 경우 청순한 외모에 피부도 아기처럼 뽀얘서 밝은 컬러가 잘 어울려요. 전효성처럼 뽀얀 피부라면 베이비 피치 컬러로 더 화사하게, 어두운 피부톤이라면 한 단계 다운된 피치 컬러로 차분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진미(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팀장)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소녀시대 써니
로즈 레드
“여름 하면 뜨거운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을 연상시키는 비비드 컬러인 로즈 레드로 불타오르는 것처럼 강렬하고 화려하게 표현했어요. 이런 강렬한 붉은 컬러는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장점이 있죠. 티 없이 하얀 써니의 피부를 고려해서 그녀의 매력을 살리려는 것이 가장 큰 의도였지만, 노란 피부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는 사실도 알아두세요.” 우주(순수 이야기점 팀장)



소녀시대 수영
트로피컬 빈티지 핑크
“신곡 발표를 앞둔 터라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했어요. 그동안 유지하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단발로 커트했는데, 모던한 느낌의 단발은 시크해 보이기는 하지만 자칫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어 염색을 시도했죠. 컬러는 올해 트렌드인 핑크에 그레이를 섞은 차가운 빈티지 핑크. 칙칙한 피부톤이 환하게 밝아 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수영의 이미지 변신이 성공적이었는지 소녀시대 신곡 ‘PARTY’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그녀의 모던 시크 단발과 트로피컬 빈티지 핑크 컬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지영(순수 이야기점 실장)

씨스타 소유
골드 애시 브라운 + 와인 오렌지
“소유의 기존 헤어 컬러인 골드 애시 브라운과 피부 톤이 워낙 잘 어울렸기 때문에 굳이 튀는 컬러로 염색을 시도하지는 않았어요. 기존의 골드 애시 브라운 컬러로 턱선까지, 그리고 그 아랫부분을 와인 오렌지 컬러로 투톤 염색을 진행했어요. 와인 오렌지 컬러는 볼 때는 예쁘지만 풀 컬러로 하면 여름에는 자칫 덥게 느껴질 수 있어요. 스타일링 자체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고 투톤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내추럴하게 연출한 점이 포인트예요.” 박옥재(더제이 레드 실장)

씨스타 보라
탈색 후 반사 빛을 이용한 염색 시술
“보라의 헤어 컬러는 ‘터치 마이 바디’를 부를 때 가장 밝았어요. 그 전후로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멤버이기도 하죠. 보라의 구릿빛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금발 머리는 4~5회의 탈색 과정을 거쳐, 거의 백모 수준으로 만든 다음 노란색을 눌러주기 위해 반사 빛을 이용한 염색 시술을 진행했답니다. 그리고 노래와 콘셉트에 맞게 한층 더 귀여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중점을 두었어요.” 이영란(더제이 레드 실장)



헤어 아티스트들이 제안하는 ‘올 여름 이 컬러’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동양인들의 옐로 톤 피부는 대체로 어떤 색이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핑크 브라운과 레드 오렌지 컬러를 추천한다. 얼굴색이 검거나 피부가 붉다면 조금 더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주는 샌드베이지 컬러가 제격! by 선아(순수 설레임점 디자이너)

더운 여름이니 화사한 번트 브라운컬러를 추천한다. 따뜻한 브라운 컬러 계열이지만 레드 톤이 가미되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by 김소현(차홍 아르더 디자이너)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한, 경계가 확실한 투톤 컬러링에서 한층 진화한 발리아쥬 스타일이 세계적인 트렌드다. 발리아쥬는 완전히 다른 색을 믹스하기보다 명암 차이가 나는 두 가지 컬러로 자연스러운 투 톤을 만드는 테크닉. 요즘은 발리아쥬 기법의 탈색 위에 컬러링을 하는데, 매트한 컬러를 베이스로 그 위에 골드, 핑크, 그린 등 다양한 색을 입힘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by 한수화(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실장)

매트 애시브라운과 톤 다운된 레드 컬러. 예전에는 마냥 붉은 톤이 유행이었지만 요즘은 채도와 명도가 많이 다운된 레드 컬러가 트렌드고, 밋밋한 컬러링보다는 입체적인 투톤이나 3D컬러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by 이경숙(김활란 뮤제네프 실장)

로레알 마지렐 쿨커버 모카 빛 컬러. 자연스러운 레이어가 있는 스트레이트 롱 헤어에 부분적으로 올리브 컬러를 사용해 부분적으로 넓은 면을 다르게 염색하는 것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by 강성우(3story by 강성우 대표원장)


Q&A 헤어 컬러 바꾸기 전 궁금한 몇 가지
Q 염색 vs. 파마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A
파마와 염색은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시간 차를 두는 것이 좋다. 염색을 먼저 하고 파마를 하면 컬러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파마를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파마와 염색 두 가지 시술의 이상적인 주기는 10~14일이다.

Q 피부톤에 따라 어울리는 헤어 컬러는 무엇?
A
흰 피부는 모든 색이 다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특히 오렌지나 핑크 컬러를 추천한다. 까무잡잡한 피부는 매트한 컬러가, 노란 피부는 붉은 계열이 잘 어울린다.

Q 선명한 컬러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A
염색하면서 머릿결을 보호해주는 앰풀을 함께 사용하고, 컬러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하는 것이 최선. 머리를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로,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한다. 샴푸 후에는 젖은 모발에 미스트와 세럼으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Q 염색 후 뿌리 염색을 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는?
A
염색한 지 한 달 반에서 두 달쯤 지나면 모발이 2cm 정도 자라는데, 보통 이때 뿌리 염색을 하라고 권한다. 여름철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뿌리 부분에서 새로 올라오는 컬러들이 더 도드라지기 때문에 한 달 주기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Dye It Myself
여유만 있다면 염색은 헤어숍에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다면 셀프 염색에 도전해볼 것. 셀프 염색을 할 때는 염색약을 두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분부터 바르는 것이 요령. 특히 밝은 컬러로 염색할 경우 페이스 라인이나 가르마 선이 밝아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정수리나 구레나룻의 모근 쪽과 페이스 라인 쪽은 제일 마지막에 염색약을 바를 것. 긴 머리의 경우 모발 속에 골고루 염색약이 도포되었는지 확인은 필수!


DIY HAIR COLOR TOOLS
스마트 홈 염색 키트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1 에뛰드하우스 핫 스타일 버블 헤어 컬러링 2호 다크브라운
풍성한 거품이 모발 사이사이에 잘 흡수되어 혼자서도 샴푸하듯 쉽게 균일한 톤으로 염색이 가능하다. 7천5백원.

2 이니스프리 카멜리아 버블 헤어 컬러 3호 오렌지브라운
무암모니아, 무타르 색소, 무실리콘 오일, 무광물성 처방으로 건강한 염색을 할 수 있다. 9천원.

3 아리따움 원더컬러 헤어크림 쿠퍼 오렌지
동백 오일, 실크 프로테인 등 식물성 오일 및 보습제 성분이 들어 있어 머릿결 손상이 적고 선명한 컬러가 오래 유지된다. 3천5백원.

4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 애쉬핑크
액상 1제와 2제를 섞어 흔들어주면 푸딩 타입으로 변하는 독특한 제품. 별다른 도구 없이 손을 이용해 왁스처럼 머리에 발라 염색이 가능하다. 1만5백원.

5 미쟝센 헬로 버블 폼 컬러 샴페인 로즈 핑크
모발에 밀착되는 풍성하고 쫀쫀한 거품이 도포했을 때 흘러내리지 않고, 컬러가 선명하게 표현된다. 1만3천원대.

6 아미카 컬러 퍼펙션 샴푸
실크 아미노산과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염색한 모발의 pH를 4.3~5.2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주며, 색상을 선명하게 지켜주는 염색 모발용 샴푸. 425ml 3만1천원.

7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더 헤어 케어 루미노포스 샴푸
부드러운 거품이 컬러 물 빠짐은 막아주고 탱탱한 모발 탄력은 잡아준다. 250ml 1만원.

8 아베다 컬러 컨서브™ 스트렝쓰닝 트리트먼트
해바라기씨와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성분이 들어있어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이 건강해지고 컬러가 선명하게 살아난다. 125ml 3만3천원.



셀프 염색 HOW TO

올여름 주목해야 할 헤어 컬러 트렌드~ Change the Color!

1 헤어 전체 뿌리를 1.5cm 정도 남기고 뒤, 옆의 순서로 항상 아래, 목 부분부터 위쪽을 향해 발라준다.

2 먼저 전체를 다 도포한 뒤 남겨 두었던 뿌리 부분도 재빠르게 바른다.

3 특히 페이스 라인은 가장 마지막에 한 올 한 올 브러시로 터치해주면 좋다.

4 뿌리 염색의 경우에는 모근만 남겨두고 바르되, 염색 경계선을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펴 바르거나 두 손가락으로 비비듯 문지르며 바른다.

5 머리를 감기 직전에 두피 마사지를 하듯 1~2분간 비빈 후에 바르면 자연스러운 염색이 가능하다.



기획 · 최은초롱 기자|사진 · 홍중식 기자 김도균 REX|동아일보 사진DB파트|도움말 · 희원(3story by 강성우 청담 부원장) 김소현(차홍 아르더 디자이너)|일러스트 · 박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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