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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윤기 있는 오현경의 이마 행운을 부른다

우먼동아일보

2015. 04. 30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섹시하고 의리 있는 손풍금 역을 맡아 열연한 오현경. 1989년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그가 지금도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건 넓고 봉긋한 이마를 윤기 있게 살린 메이크업 덕분이다.


윤기 있는 오현경의 이마 행운을 부른다

오현경(45)을 처음 만난 건 그가 고교생이던 1987년, 청소년 화장품 ‘지지레이디’ CF 촬영장에서다. 이후에도 광고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촬영장에서 만나며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대학에 입학할 당시 오현경은 신장이 170cm에 이르렀다. 그 무렵 제주도로 화장품 광고를 찍으러 갔을 때 한방에서 같이 자면서 그에게 물었다.
“현경아, 넌 꿈이 뭐니?”
“저는 아모레 전속 모델이 되고 싶어요.”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던 ‘화장품 전속 모델’. 이미 오현경은 그 화장품 회사의 주니어 브랜드 모델이었지만 성인이 되어 메인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방법은 있지! 현경아 미스코리아에 나가자. 미스코리아 진선미에 들면 1년 동안 아모레 전속 모델을 할 수 있어.”
그렇게 나는 어린 오현경을 부추겨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시켰다. 오현경을 대회에 내보내고 나서 친하게 지내던 김성령, 김혜리 등 미스코리아들에게 오현경에 대한 평이 어떤지 알아보며 오현경만큼이나 초조하고 긴장된 시간을 보냈다.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당일 밤 고대하던 대로 정말 ‘미스코리아 진’에 오현경이 호명되던 순간 가슴이 터질 듯 기뻤다. 꿈만 같았다. 정말 이런 일이 있구나! 하늘의 별처럼 느껴지던 ‘미스코리아 진’의 자리에 우리 현경이가 올라갔구나!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는 검증을 받다니….

그렇게 오현경은 꿈을 이뤘다. 아모레 화장품의 전속 모델이 됐다. 이후 나는 그의 메이크업을 도맡으며 마치 전담 매니저처럼 방송 출연 섭외가 들어오면 그에게 맞는 작품을 골라 계약이 성사되도록 돕고 촬영장을 함께 다녔다. 어언 28년째 인연을 이어온 오현경은 내게 가족이라 할 수 있다.

오현경은 이마가 참 잘생겼다. 넓고 봉긋하며 둥글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상이다. 관상의 12궁 가운데 이마는 관록궁이라 하여 인생의 부귀를 나타내는 부위다. 이마는 머리가 난 부분부터 눈썹 위까지로, 손가락 3개만큼의 너비가 표준이다



좋은 이마는 넓고 빛이 나며 반듯하다. 중앙에 봉긋한 살집이 있고 앞으로 나온 듯 보이는 이마가 좋은 운을 부른다. ‘내천(川)’자 모양처럼 이마에 세 개의 세로 기둥이 뻗어 올라간 듯 전체적으로 살아 있는 이마가 재운이 좋다. 이마뿐 아니라 미간에서부터 콧등 시작점까지의 ‘산근’이 살아 있어야 재운을 높일 수 있다.

피부색 또한 밝고 깨끗한 것이 좋은데 오현경은 피부가 어두운 편이고 산근에 가로 주름이 있어 매일 주름을 펴는 마사지를 한다. 그리고 메이크업 위에 ‘세럼 스프레이’를 자주 뿌려서 이마에서 늘 광택이 나도록 한다. 이마와 콧등이 반짝거리면 피부가 투명 하게 느껴진다.

오현경의 입은 동그랗고 작은 편인데 입이 작으면 소극적이며 조심성이 많다. 오현경은 체격이 크고 시원스럽게 생겨 밝은 성격으로 보이지만 곁에서 보면 겁이 많고 소극적인 편이다. 주변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이어서 칭찬과 격려가 늘 힘이 되는 것 같다. 크고 동그란 눈은 여린 마음과 고운 성품을 보여준다.


Makeup Secret

베이스 메이크업

피부톤이 약간 어두운 편이어서 베이스를 촉촉하면서도 광택 나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1 메이크업을 하기 전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 보습을 좋게 한다.
2 눈 밑 피부에는 페이스 오일을 덧바른다.
3 두 가지 컬러 파운데이션을 블렌딩해 피부에 꼭 맞는 자연스러운 톤으로 베이스를 바른다.
4 화장 마지막 단계에서 페이스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브러시로 피니시 파우더를 가볍게 바른다.

아이 메이크업
아이라인을 아래로 끌어내려 그려서 반달 눈매를 만드는 메이크업으로 재운을 좋게 한다. 눈썹 부위에 있던 흉터 자국도 출연하는 드라마가 계속 성공하고 인기를 끌면서 점점 희미해졌다. 흉터가 옅어져서 일이 잘되는 건지, 일이 잘되니까 흉터가 옅어지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일이 겹쳐 온 것만은 분명하다.

립 메이크업
작고 동그란 입을 좀 더 도톰하게 그려서 커 보이게 한다.

하이라이트
눈 밑에 오일을 충분히 바른 후 하이라이터를 발라서 다크서클을 커버한다. 눈 밑의 피부가 촉촉하고 밝으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기획 · 김지영 기자|글 · 김청경 메이크업 아티스트(‘메이킹 포춘’ 저자)|사진 · 지호영 기자,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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