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전성시대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 마치 전염병처럼 퍼졌던 발맹의 피콕 숄더(일명 파워 숄더)를 기억하는지? 이번 시즌 그 파워 숄더의 바통을 이어받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등장했다! 내로라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다양한 버전으로 캣 워크에 올린 아이템, 바로 케이프다. 올 시즌 대표 트렌드인 클래식 무드를 이끌며, 50년대풍의 빈티지한 매력으로 많은 패션 팔로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체크 패턴을 가미한 3.1필립 림의 케이프나 크고 투박한 디자인을 앞세운 살바토레 페라가모, 군더더기 없이 클린한 라인을 선보인 셀린느와 클로에의 케이프는 이번 시즌 대표 스타일! 이브생로랑이나 알렉산더 왕, 타쿤 등이 선보인 슬릭(옆을 길게 절개한 형태)을 넣어 재킷 형태지만 팔이 나올 수 있도록 변형시킨 케이프 또한 클래식과 트렌디를 넘나드는 시크함으로 이목을 끈다. 클래식함이 부각되는 케이프에는 니트 톱이나 쇼츠 등 최대한 몸에 피트되는 가벼운 아이템을 매치하고 니 부츠, 퍼 모자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스타일링의 정석. 변형된 디자인에는 미니멀한 슬랙스나 펜슬 스커트 등을 매치해야 트렌디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망설이는 것은 이제 그만! 단언컨대 케이프야말로 지금 당장 도전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1 네크라인 부분을 퍼로 장식한 캐멀 컬러 케이프. 가격미정 CC콜렉트.
2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드 케이프. 23만9천원 S쏠레지아.
3 오렌지 컬러 라인 트리밍이 세련된 멋을 낸다. 33만9천원 TNGTW.
4 벨티드 코트를 케이프 형태로 변형시켜 유니크하다. 23만8천원 일모스트릿.
5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네이비 컬러 체크 니트 케이프. 가격미정 빈폴진.
6 케이프 형태로 변형된 재킷. 소재 안쪽의 다홍빛 컬러가 포인트! 가격미정 제시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