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STORY

Timeless BAG

기획 · 안미은 기자 | 진행 · 한지혜 프리랜서 | 디자인 · 이수정

2016. 06. 08

여성에게 백은 단순히 물건을 담는 용도가 아닌,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물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7명의 패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백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왔다. 추억이 깃든 엄마의 백 이야기를 시작으로 훗날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스토리까지, 그들의 사생활이 가득 담긴 백 리스트를 지금 공개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TIMELESS BAG이란?
세월이 지날수록 손때 묻고 추억이 깃든 백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좋은 소재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필수 조건이다.

Q 본인이 가장 먼저 구입한 명품 백이 있다면?
모델 시절,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산 빈티지 루이비통 백. 나중에 이미테이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돌이켜보면 재미있는 추억이다.

Q 본인이 추억하는 어머니의 백은 어떤 것인가?
추억보다는 어머니께 디올의 레이디 디올 백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더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여성이 되시길 바라는 딸의 마음이다.

Q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은?
딸 채원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은 디올 에버 백. 대학생이 되면 들고 다니겠다며 지금도 탐낸다. 곱게 쓰다가 물려줄 것이다.






Q TIMELESS BAG이란?
세월이 지나도 고급 소재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매력을 지닌 백.

Q 본인이 구입한 최초의 명품 백은?
잡지를 보다 크리스찬디올의 가우초 백을 보고 한눈에 반해 바로 구입했다. 당시 존 갈리아노가 아르헨티나 여행 중 말의 안장에서 영감을 받은 가우초 백의 인기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Q 본인이 추억하는 어머니의 백은?
어머니는 항상 큰 사이즈의 토트백에 책과 서류들을 가득 넣고 다니셨다. 덱케에도 그 시절 어머니의 백을 떠올리게 하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많다. 지금 내가 백을 좋아하는 것 역시 그 영향이 크다.

Q 지금 혹은 미래의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은?

셀린느의 클래식 박스 백. 딸이 자라 한창 꾸미고 다닐 나이가 될 즈음에도 이 백은 여전히 클래식하고 트렌디할 것이다.




Q TIMELESS BAG이란 무엇일까?
마음 맞는 오랜 친구처럼, 갑자기 꺼내 봐도 흐뭇하고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며 절대적으로 들고 싶은 백이어야 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명품 백이 있다면?
가장 먼저 구입한 명품백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에르메스의 클러치. 처음 회사를 그만두고 파리로 여행을 떠났을 때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다.  

Q 어머니의 백에 대한 추억은?
내가 태어난 기념으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셀린느의 블랙 악어 클러치. 항상 그 클러치를 들고 백에 담긴 이야기를 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예쁘게 화장하던 모습, 향수 냄새, 밍크코트까지 마치 한 달 전 일처럼 기억난다. 어머니의 백에 대한 추억은 사실 로사케이가 시작된 이유이기도 하다.

Q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이 있을까?
셀린느 악어 클러치를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처럼, 딸에게는 로사케이의 푸키 악어 클러치와 스페셜 에디션인 프라하 미니 주얼리 백을 물려주고 싶다. 지금도 계속 딸에게 물려줄 백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나중엔 물려주고 싶은 백이 훨씬 많아지지 않을까.




Q 진정한 TIMELESS BAG이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세대를 물려가며 들 수 있는 백.

Q 가장 먼저 구입한 명품 백은 무엇인가?
샤넬의 2.55백.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더 저렴한 명품 백을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스스로 샤넬을 결제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다.

Q 기억에 남는 어머니의 백이 있다면?
선생님이었던 어머니의 버버리 버킷 백 안에는 항상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만화에서처럼 끊임없이 무언가가 나오는 요술 백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Q 미래에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이 있다면?
샤넬 2.55백은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구입한 백인 동시에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이다. 갖고 싶은 백을 스스로 구입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여성으로서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다.  




Q 어떤 백이 TIMELESS BAG이라 생각하는지?
클래식한 명품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는 것이다. 10년이 지나도 들고 싶고 갖고 싶은 모던하고 클래식한 백이다.

Q 처음 구입한 명품 백이 있다면?
생일 선물로 스스로에게 선물한 샤넬 2.55백이다. 샤넬은 왠지 30대에 들어야 더 품위가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른 살 생일에 구입했다. 여성의 향기가 묻어나는 나이일수록 그에 걸맞은 백을 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Q 본인이 추억하는 어머니의 백은 어떤 것인가?
빈티지 핸드백처럼 트렌디하진 않지만 디자인이 예쁜 백이 많았다. 세련되고 유니크한 옛날 백들을 보면 가끔 어머니 생각이 난다.   

Q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이 있는지?
주로 클래식하고 작은 백을 선호하는 편인데, 개성 강한 딸아이가 들고 다닐지 모르겠다. 그래도 예쁜 핸드백을 들고 있으면 “엄마, 크면 이거 나 줘”라는 말을 종종 한다. 가장 최근에 말한 백은 프린지 장식이 포인트인 로저비비에의 미스비브 백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TIMELESS BAG의 조건은?
트렌드에 초연하며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시그니처 백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백.

Q 가장 즐겨 드는 명품 백이 있다면?
블랙 컬러의 셀린느 러기지 백이다. 빅 백인 만큼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지만, 멋있는 여성이 된 것 같아 매일 들고 다녔다.

Q 추억하는 어머니의 백은 어떤 것인가?
아버지가 20여 년 전 해외 출장 때 사오신 구찌의 토트백. 가죽 소재에 보디와 핸들의 각 잡힌 모양이 주는 어른스러움에 엄마 몰래 들고 나가기도 했다. 우연히 그 백을 들고 찍은 사진을 봤는데 언밸런스한 스타일링에 웃음이 나왔다. 다시 없을 풋풋한 추억이다.

Q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아끼는 백이 있다면?

구입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갤러리아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엠투멀티에르(M2malletier)의 백을 물려주고 싶다. 사실 그 전까지는 이 브랜드를 알지 못했는데 매력적인 골드 메탈 바에 한눈에 반했다. 지금도 제일 먼저 손이 가는 백이니 훗날 내 딸에게 물려줘도 여전히 매력적일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TIMELESS BAG이란?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백.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명품 백이라도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소용 없다고 생각한다.

Q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명품 백이 있다면?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루부탱이 콜래보레이션한 스터드 장식의 쇼퍼백. 평소 좋아하던 두 브랜드의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특별한 자리에서 나를 빛나게 해주는 마법 같은 백이라고 생각한다.

Q 기억에 남는 어머니의 백은 무엇인가?
어머니는 항상 프라다 미니 백에 립스틱과 손수건을 챙겨 다니시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분이다. 백 안에 담긴 화장품 냄새가 좋아서 몰래 훔쳐 발라보곤 했다.

Q 미래에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체인과 로고가 반듯한 샤넬 빈티지 백. 클래식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래에 딸은 물론 손녀에게까지 물려주고 싶다.

가방사진제공 · 구찌(1577-1921) 덱케(02-3467-8847) 디올(02-518-0277) 로사케이(02-3213-2371) 로저비비에(02-6905-3370) 루이비통(02-3432-1854) 버버리(02-3485-6600) 샤넬(080-200-2700) 셀린느(02-540-0486) 에르메스(02-310-5365) 엠투멀티에르(02-6905-3752) 프라다(02-3443-6047)
인물사진제공 · 김유정 김윤미 박슬기 변정수 이현이 양희은 전미애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