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 커플.
카니예 웨스트는 전처인 킴 카다시안과 이혼 한 달 만인 2023년 1월 비앙카와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 신고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 이들의 패션이 주목받은 건 결혼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다. 셀럽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 파파라치 앞에서 비앙카 센소리는 노출이 심한 브라 톱, 레깅스 스타일로 대중의 관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 그녀의 스타일은 점점 더 과감해져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스루 스타킹과 시스루 브라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는가 하면 V 네크라인이 배꼽까지 깊게 내려오는 미니원피스, 엉덩이 부분이 파인 레깅스, 유두 부분만 가린 브라 톱, 몸의 곡선이 그대로 느껴지는 빨간색 보디슈트까지 입고 대중 앞에 나섰다. 이런 부분 노출 의상은 오히려 누드보다 선정적이란 인상을 준다.
화제가 된 건 비단 노출 의상만이 아니다. 정체불명의 모피로 몸 전체를 감싸는가 하면 머리부터 얼굴, 다리까지 보디 전체를 시스루로 감싸고 목 부분에 이상한 테를 두른 외계인 복장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여행 중에는 카니예도 복면을 하고 엉덩이가 드러나는 하의를 입은 채 수상택시를 탄 모습이 파파라치들에게 포착됐다. 이러한 두 사람의 스타일은 멋지고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것이라든가,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다든가 하는 패션의 기본 역할과는 전혀 무관해 보인다. 수많은 사람이 이 기괴한 스타일의 목적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앙카를 비즈니스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역삼각형 모양의 기이한 의상, 정체불명 모피 차림의 비앙카, 복면과 가운 복장을 한 카니예와 비앙카 커플(왼쪽부터).
그러나 어느 순간 킴 카다시안의 인기가 카니예 웨스트를 능가하기 시작했고, 영혼의 단짝 같던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겨 급기야 이혼에 이른다. 카니예에겐 킴 카다시안을 대신할 새로운 뮤즈가 필요했고, 그녀가 바로 비앙카 센소리다. 비앙카는 짙은 눈매와 두꺼운 입술, 무표정한 얼굴, 볼륨감 넘치는 몸매, 풍성한 헤어 등 여러 면에서 킴 카다시안과 놀랍도록 닮았다.
복면을 한 카니예와 레드 컬러 보디슈트 차림의 비앙카.
카니예가 비앙카에게 기이하고 선정적인 의상을 입히는 것이 학대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지난 4월 초 두 사람은 미국 LA 디즈니랜드에서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비앙카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 이는 맨발 출입을 금하는 캘리포니아 테마파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울퉁불퉁한 표면이나 바닥의 돌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다.
4월 중순에는 카니예 웨스트가 한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피해 남성이 먼저 비앙카를 성추행했다는 것이 카니예 웨스트 측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카니예가 포르노를 주제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예 매체 ‘TMZ’는 최근 이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니예가 수년간 성인 콘텐츠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이제 파트너들과 진전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니예 커플의 노출 패션이 과연 비즈니스를 위한 의도된 전략일까. 이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충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줄까. 자본주의가 낳은 새로운 괴물이 패션의 한계를 시험하는 현장을 목도하는 듯하다.
#카니예웨스트 #노출패션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이지마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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