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폴라
영화감독이지만 패셔니스타로 더 유명하다. 그는 평소 각 잡힌 멋이 아닌 수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즐기는데, 요즘 유행하는 올드 머니와 콰이어트 럭셔리 그 자체. 흰색 셔츠, 트위드 재킷, 데님 팬츠, 플랫 슈즈 등 클래식한 아이템을 미니멀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찍이 루이비통과 함께 본인 이름을 딴 가방도 출시했고, 현재 샤넬의 뮤즈이며,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타일 아이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프리실라’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자니크자 브라보
자니크자 브라보는 2022년 블랙 릴 어워즈에서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졸라(Zola)’의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영화 ‘그레고리 고 붐’으로 2014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미우미우의 단편영화 프로젝트 ‘미우미우 우먼스 테일’ 감독을 맡아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이기도 했다. 뛰어난 영화적 연출과 패션 감각으로 패션계 러브 콜을 받는 그는 시몬로샤, 구찌, 엘사스키아파렐리 쇼 프런트 로의 단골손님. 자니크자 브라보 스타일은 대담한 장식과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머리를 스카프로 장식하거나 눈가를 비비드 컬러로 물들이는 등 자신만의 사소한 디테일도 빠뜨리지 않는다.타이카 와이티티
영화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토르: 라그나로크’ ‘조조 래빗’의 연출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얻고 있는 감독이다. 영화가 시종일관 유쾌한 톤을 그리는 것처럼 그의 패션도 가볍고 여유가 넘친다. 일상에서는 주로 루스한 핏의 셋업 슈트나 스웨트 셔츠, 데님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즐기는데 여기에 반지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로 화려함을 더하는 게 특징. 2023년에 열린 멧 갈라에서는 턱시도 가운에 진주 목걸이를 매치한 룩으로 화제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2023 F/W 에르메스 컬렉션 런웨이에 모델로 등장해 패션계가 사랑한 감독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기도 했다.셀린 송
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그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이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은 만큼 셀린 송은 영화제와 시상식 등 레드카펫에 참석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시크한 블랙 슈트를 선보이며 스타일을 뽐냈다. 특히 톰브라운 스커트 슈트에 구두가 아닌 워커를 선택해 신선한 레드카펫 룩을 완성했다. 평소에도 루즈한 핏의 블랙 룩에 컬러 양말을 매치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스타일을 즐긴다.폴 페이그
폴 페이그 감독은 단추를 꼭 잠근 더블브레스트 스리피스에 부토니에르, 커프스 링크, 실크 행커치프까지 모두 갖춰 입는 것을 선호한다. 이미 11세 때 부모님에게 피에르가르뎅 스리피스를 사달라고 졸랐을 정도로 슈트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의 슈트 스타일처럼 딱딱한 영화를 만들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폴 페이그의 주전공은 다름 아닌 코미디. 영화 ‘스파이’ ‘히트’ ‘고스트 버스터즈’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등이 대표작이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슈트에 양말이나 행커치프, 넥타이 등 액세서리는 톡톡 튀는 컬러로 매치하며 굉장한 센스를 보여준다.웨스 앤더슨
영화계에서 독창적인 패션 스타일을 구축하는 감독으로 웨스 앤더슨을 빼놓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면이나 코듀로이 소재의 캐주얼 정장과 클락스왈라비 슈즈를 애용한다. 셔츠와 타이를 달리해서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때에 따라 니트를 레이어드하거나 머플러를 두르기도 한다. 패딩을 입어야 하는 영하의 날씨나 한여름의 폭염 아래에서도 슈트를 포기하지 않으며, 낭만과 품위를 잃지 않는다. 웨스 앤더슨이 창조해낸 미장센에 반한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러브 콜을 보내는 중. 프라다와 H&M 등 웨스 앤더슨식 미학이 담긴 광고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영화감독 #소피아코폴라 #영화패션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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