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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우먼동아일보

2013. 10. 04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우먼 동아일보 독점]
서류를 넣는 가방, 일명 브리프 케이스는 비즈니스맨의 또 다른 얼굴.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꺼내기 위해 가방을 여는 찰나, 누군가 당신의 격을 결정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성공하는 비즈니스맨의 역사를 담을 브리프 케이스다. 두 가지 특성으로 나누어 비교했으니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가볍거나, 무겁거나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nbsp;(왼쪽)지퍼와 손잡이 부분을 가죽으로 장식해 멋스럽다. 손잡이를 밀어 넣으면 클러치로도 활용이 가능한 나일론 소재 브리프 케이스는 76만원대 <b>투미</b> (오른쪽)송아지 가죽이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무게를 지탱하는 아랫부분은 두꺼운 가죽을 덧대 견고함을 더했다. 정갈한 브라운색 가죽 브리프 케이스는 1백 87만원대<b> 아.테스토니</b>


이번 F/W 시즌 브리프 케이스는 가죽과 나일론의 타이틀 매치가 예상된다. 가죽 소재는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철두철미한 인상을 심어줘 뚝심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 사용하면 할수록 멋스럽게 잡히는 세월의 주름은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 반면 가벼운 나일론 소재는 트렌디한 감각을 원하는 젊은 비즈니스맨들에게 각광받는다. 관리가 쉽고 때가 잘 타지 않는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 정장뿐만 아니라 캐주얼 룩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도 또한 높다.


끈이 있거나, 없거나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nbsp;(왼쪽)기본적인 것이 가장 클래식하다. 가죽과 나일론이 배색된 블랙 브리프 케이스는 1백 36만원대 <b>투미</b> (오른쪽)은은한 패턴에 가죽 트리밍을 더해 밋밋함을 덜었다. 끈을 연결하면 캐주얼 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도 만점 브리프 케이스는 1백만원대 <b>알프레드 던힐 </b><br>


끈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완전히 다르다. 손에 들면 점잖은 신사가 되고, 어깨에 걸치면 시크한 비즈니스맨이 된다. 작은 디테일 변화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 것이 브리프 케이스의 묘미. 대부분의 브리프 케이스는 필요에 따라 어깨끈을 탈부착하도록 디자인돼 있으니 마음 가는대로 즐겨라. 단, 간결한 디자인일수록 세련돼 보인다는 점을 기억할 것. 활동적인 세미 정장에는 어깨끈을 부착해 두 손을 자유롭게 해도 좋다.


무늬가 다르거나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nbsp;(왼쪽)가죽 엠보싱 처리로 볼륨감을 살렸다. 외관의 지퍼 수납 공간으로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챙긴 양가죽 브리프 케이스는 1백 78만원대 <b>아.테스토니</b> (오른쪽)가죽에 사각 무늬를 찍어 특별함을 더했다. 시크한 감성이 돋보이는 블랙 브리프 케이스는 98만원대 <b>투미 </b><br>


브리프 케이스라고 해서 후줄근한 서류가방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올 가을 브리프 케이스가 더욱 복잡하게 돌아왔으니까. 가죽에 고유 무늬를 찍어 넣거나 엠보싱 처리로 입체감을 더하는 등 소재와 패턴을 달리한 개성 강한 디자인이 속속 등장했으니, 특별함을 추구하는 비즈니스맨들은 쾌재를 부를 듯. 개성과 함께 클래식한 멋을 놓치고 싶지 않은 남성이라면 블랙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컬러가 다르거나

브리프 케이스의 두 얼굴

&nbsp;(왼쪽)얇을수록 세련되다. 진한 와인의 풍미가 느껴질 것 같은 자둣빛 브리프 케이스는 1백 78만원대 <b>아.테스토니</b> (오른쪽)멋스런 주름을 만들어내는 카키빛 브라운 가죽 브리프 케이스는 73만원대 <b>투미</b><br>


가을의 색을 담았다. 이번 시즌 브리프 케이스는 조연에서 주연 자리로 껑충 뛰어 올랐다. 기본적인 블랙과 브라운에서 벗어나 매혹적인 자두빛과 짙은 낙엽색, 서정적인 애시 계열 컬러들로 채워졌다. 색상이 과감해진 만큼 수트는 기본을 선택해 포인트 룩을 연출하도록 한다. 단정한 네이비나 블랙 수트는 와인색 브리프 케이스를 매치하면 훨씬 생동감 있는 비즈니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사진·문형일<동아일보 출판사진팀>
협찬·아.테스토니 02-554-4310 알프레드 던힐 02-6911-0726 투미 02-546-8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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