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지지만 마음 한구석은 무겁다. 두툼한 옷으로 숨겨왔던 살을 드러내야 할 시기가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고민이라면 한시도 우리 손을 떠나지 않는 친구 스마트폰을 주목하자. 꼼꼼하게 식단과 운동량을 체크하고 다이어트 의지까지 북돋워준다.



기록 확인하며 달리는 재미 쏠쏠 | Runtastic
5월에는 아침저녁으로 상쾌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시기. 러닝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페이스 조절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러닝머신에서 뛰지 않는 이상 자신이 얼마나 달렸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얼마나, 어느 정도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Runtastic’을 실행해보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이 앱은 야외에서 달리기하는 러너들에게 유용하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면 몇 분마다 어느 정도 페이스로 뛰고 있는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결과를 저장하면 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도 공유할 수 있어 주변인들의 응원을 받기도 좋다.



시간 날 때마다 무슨 운동 할까 | 5분 다이어트
바쁜 일정 중에 운동을 위해 1시간이나 30분씩 시간을 내기는 어렵지만 5분 정도는 부담 없다. ‘5분 다이어트’는 5분 동안 할 수 있는 운동들을 모아놓은 애플리케이션. 부위별 5분 운동, 전신 5분 운동을 소개해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단 영상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므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경우 주의하자. 전신 5분 운동의 경우 30초 간격으로 기마 자세, 레그레이즈 자세, 풍차 자세 등의 운동법이 마련돼 있다. 요일별 알람을 설정, 운동 시간을 상기시키는 기능도 있다.





오늘 얼마나 먹었을까 | 칼로리 관리＆살빼는 법 시즌2
매일 먹는 음식, 매번 칼로리 계산하기 귀찮은 현대인을 위해 웬만한 음식의 칼로리는 다 저장해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아이폰 유저에게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 ‘칼로리 관리’는 매일 자신이 먹는 음식을 기록하고 식습관을 분석하도록 한다. 식사뿐 아니라 운동 내용도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총 1천2백 건의 일반식 데이터와 4천 건의 체인점 메뉴 데이터가 포함됐다. 아이튠즈 기준 2.99달러(한화 약 3천원). ‘살빼는 법 시즌2’는 안드로이드폰 칼로리 계산기 중 가장 평이 좋다. 한국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라 한식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것과 무료로 운동 기록, 체중 기록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식단 관리, 운동, 다이어트 비법 전수 만능 트레이너 | NOOM



안드로이드폰 유저들에게는 칼로리 측정과 운동량 기록이 모두 가능한 ‘NOOM 다이어트 코치(이하 NOOM)’ 앱을 추천한다. 전 세계 통산 약 1천6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NOOM은 무료버전과 매달 9천9백원을 결제하면 제한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버전은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매일 그에 알맞은 다이어트 플랜을 제공한다. 다이어트 플랜의 개별 항목을 하나씩 수행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점수가 누적되면 레벨이 올라가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게임하듯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트 플랜에는 가벼운 운동법이나 식사 조절법 등 다이어트 팁이 포함돼 있다.
NOOM은 자신이 섭취한 음식들이 얼마나 건강한지, 또 어느 정도의 양을 섭취했는지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음식을 분류해 기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영양가가 높고 몸에 건강한 음식은 녹색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노란색은 건강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의 음식을 말한다. 음식의 이름을 검색하면 이 음식이 녹색인지, 노란색인지, 빨간색인지 알 수 있다. 칼로리 계산보다 영양소 섭취에 중점을 둔 셈이다.
또한 만보계가 부착돼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 걷기, 러닝머신 걷기, 달리기, 러닝머신 뛰기, 자전거, 배드민턴, 계단 오르기, 골프, 등산, 집 청소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대부분의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의 경우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지도에 기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