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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REND REPORT ②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퍼의 유혹 Luxury Fur

기획·정소나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 제품협찬·동우모피(02-544-1740) 브라치아리니(02-3479-6082) 진도모피(02-543-9933) ■ 코디네이터·김강희

2008. 01. 21

‘모피=부(富)’의 공식이 성립되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패션 아이템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퍼의 매력과 연출법을 소개한다.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퍼의 유혹 Luxury Fur

쉴리 보넬리, 오드리 햅번, 구찌(왼쪽부터 차례로)


엄마에게서 딸로 대를 이어 입으며, 부잣집 혼수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모피. 통기성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강해 따뜻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컬러와 부드러운 감촉, 고급스럽고 우아한 자태로 겨울마다 많은 여성들을 유혹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그레타 가르보, 그레이스 켈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영화 속 여주인공들은 모피를 매치한 우아하고 고급스런 스타일을 즐겨 입었으며, 제니퍼 로페즈, 비욘세, 제시카 심슨 등 화려한 스타일의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모피 스타일링을 즐기고 있다. 라운드 넥 티셔츠와 데님 팬츠, 헝클어진 긴 머리에 밍크 코트를 매치한 제인 버킨의 모피 룩은 지금까지도 캐주얼한 모피 스타일링의 모범 답안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
이번 시즌에는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주는 모피 대신 털을 짧게 깎고 다듬은 슈퍼 시어드(Super Sheared) 밍크가 트렌드다. 시어드 밍크와 장모의 밍크를 섞어서 변화를 준 스타일이나, 아메리칸 러쿤(너구리)·여우털 등 길고 풍성한 털로 볼륨감을 강조한 스타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무채색이나 단색 컬러가 대세. 밍크의 장모 위에 골드와 실버 색상을 입힌 메탈릭 밍크는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은 롱코트보다도 길이가 짧은 점퍼나 베스트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데님 팬츠나 라이더 부츠 등 캐주얼한 차림에 멋지게 어울려 젊은층에게 사랑받는 스타일이다.
모피는 벨벳·새틴 등 광택 소재의 이너웨어와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고, 트위드 소재 스커트나 실크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목에만 살짝 두르는 짧은 길이의 모피 머플러나 숄도 포인트를 주기 적합한 아이템. 모임이나 파티 등에서 이브닝 드레스와 매치하면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고, 터틀넥과 데님 팬츠에 부츠를 신고 밍크 머플러를 둘러주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코트는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단, 모피 재킷이나 코트를 입을 경우 하의나 백, 슈즈 등의 소품은 모피 소재를 피하는 것이 세련된 모피 스타일링의 노하우다. 피부색이 짙은 사람은 밝은 색상을 입으면 화사해 보이고, 얼굴이나 몸집이 큰 사람은 여우털은 피하고 V라인으로 파인 단모의 모피 디자인을 고르면 목선이 길고 슬림해 보인다.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퍼의 유혹 Luxury Fur

<b>1</b> 테일러드 칼라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퍼 재킷. 5백80만원 진도모피. <b>2</b> 밑단이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퍼 재킷. 2백50만원 동우모피.<b>3</b> 폼폼 장식이 따뜻함을 더하는 퍼 모자. 75만원 진도모피. <b>4</b> 퍼와 가죽의 매치가 고급스런 숄더백. 49만9천원 브라치아리니. <b>5</b> 세련된 컬러가 돋보이는 머플러. 75만원 진도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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