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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mily fashion story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Oh~ Happy Day!

기획·정소나 기자 / 사진·백종은(PCM 스튜디오)|| ■ 의상&소품협찬·겐조 옴므(02-3447-7702) 데무(546-7764) 레니본 마주(02-548-3956) 밤비노 컬리수(02-3442-7764) 푸쉬버튼(02-540-0336) ■ 조명협찬·아델(02-882-4454) ■ 파티스타일링·리앙앤컴퍼니 (02-733-6796 www.liens.co.kr) ■ 헤어·김은희(서희 드 팜므 02-542-7572) ■ 메이크업·이지선(서희 드 팜므) ■ 코디네이터·신우식

2006. 10. 11

함께한 10년, 서로의 이름보다 ‘준이 아빠, 준이 엄마’가 더 익숙하게 됐다는 탤런트 박철·옥소리 부부. 결혼 10주년을 맞아 사랑스런 딸 준이와 함께한 즐거운 나들이를 따라가본다.

#1 Wake Up!
“준이 아빠, 오늘은 일찍 일어나기로 했잖아. 준아, 얼른 일어나. 예쁜 옷 입고 놀러 가야지!”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아빠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멀티 컬러 스트라이프 셔츠. 본인 소장품. 엄마 깔끔한 화이트 셔츠와 데님 크롭트 팬츠로 모던한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셔츠 가격미정 겐조 옴므. 팬츠 29만8천원 데무.

언제나 부지런한 엄마 옥소리가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아빠 박철과 준이를 깨운다. 결혼 후 임신하고부터는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키우는 일에만 충실하자’ 결심하고 10년 동안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챙기는 것은 물론 옷 골라주고, 가족들이 나가고 나면 집안청소하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등 여느 주부들과 같은 삶이 그의 일상이 되었다.

#2 Let’s Go!
“다림질은 아빠가 제일 잘하니까 아빠가 할게!”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아빠 산뜻한 스트라이프 셔츠와 블랙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셔츠, 팬츠 코디네이터 소장품. 엄마 새틴 소재의 블라우스와 레오퍼드 프린트의 플레어 스커트로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라우스 20만원대 마주. 스커트 가격미정 푸쉬버튼. 아이 실용적인 면 소재 셔츠와 티어드 스커트로 깔끔하고 발랄한 요조숙녀 스타일 완성! 셔츠 가격미정, 스커트 가격미정 컬리수.

신혼 초에는 결혼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집에 늦게 들어오고, 집안일에는 손도 까딱하지 않았던 남편 박철. 스타의 자리를 포기하고 오로지 살림과 육아, 가족들 뒷바라지에만 전념해온 아내가 고마워서인지 지금은 집안살림도 함께 하고 아이와도 많이 놀아주는 등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옥소리는 “해가 갈수록 가정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우리는 동갑내기 친구’임을 강조하며 억지로 시켜야만 했거든요. 친구니까 집안일도 같이, 바깥일도 같이 해야 한다고 말이에요”라고 말한다. 요즘은 설거지와 다림질은 박철이, 청소와 요리는 프로주부 옥소리가 전담한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활용한 퓨전 음식 만들기가 그의 특기. 요리책을 보며 레시피를 적은 뒤, 집에 있는 재료로 바꿔서 뚝~딱 차려내는 것이 그만의 노하우라고.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3 Family Trip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했어요. 특별한 날이라서 더욱 즐거워요~”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아빠 클래식한 디자인의 베스트와 핀 스트라이프 팬츠, 깔끔한 인상을 주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코디해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 셔츠 본인 소장품. 팬츠, 베스트 코디네이터 소장품. 엄마 스카프처럼 연출할 수 있는 니트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플레어스커트로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레트로룩 완성! 니트 20만원대, 스커트 20만원대 레니본. 아이 산뜻한 레드 컬러가 귀여움을 더하는 트렌치코트와 데님 소재 부츠컷 팬츠로 세련되고 산뜻한 가을룩을 연출했다. 코트 5만원대, 팬츠 4만원대 밤비노.



남편 박철은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외에도 틈틈이 방송, 영화 등에 출연하느라 시간이 없어 가족 나들이는 자주 못 한다. 또 얼굴이 알려져 있다보니 함께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하지만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조촐한 가족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따뜻한 동남아쪽 휴양지로 갈지, 아니면 방학을 맞은 준이를 위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날지 고민중이다.
옥소리는 “이번 여행지에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처럼 차려입어볼까 해요. 블랙 드레스를 입고 진주 목걸이를 한 우아한 옷차림을 해보고 싶거든요. 아니면 그냥 편안하게 청바지에 컬러풀한 티셔츠도 좋겠네요” 하며 설레여 한다.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옥소리는 옷을 구입하러 가서도 ‘이게 유행이예요, 제일 잘 팔리는 아이템이예요’ 하는 말을 들으면 다시 제자리에 걸어 놓을 만큼 자신만의 패션관이 뚜렷한 반면, 박철은 “옷은 편한 게 최고”라고 말하는 무관심파. 딸 준이는 엄마를 닮아서인지 패션에 무척 관심을 보인다. 유치원에 다니던 작년까지만 해도 옷이나 신발, 가방까지 모든 게 핑크 일색인 ‘핑크 공주’였다가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스커트보다는 바지가 좋다는 활동파로 바뀌었다고.

#4 Party Time!
“이렇게 차려입고 파티하니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아빠 심플한 디자인의 턱시도를 입고 보타이로 포인트를 준 파티룩. 셔츠, 턱시도, 타이 코디네이터 소장품. 엄마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비즈 장식 드레스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드레스 본인 소장품.

이들 부부에게 올해는 옥소리의 ‘연예계 데뷔 20주년’과 ‘결혼 10년’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다. 96년 결혼식을 올린 동갑내기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을 자축하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했다. 외동딸 준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학부모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젊고 매력적인 옥소리를 보며 ‘늘 애인 같은 아내’라며 자랑하는 박철.
“결혼 후 준이 키우는데만 열중했던 아내에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보라고 권유했어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 그런지 지금도 10년 전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요. ‘당신은 준비된 배우니까 사람들이 낯설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내에게 용기를 주고 있어요.”남편의 독려와 외조에 힘입어 얼마 전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화보집 촬영을 마치는 등 활동준비를 하고 있다는 옥소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열심히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5 Happy Together~
“10년 후에는 또 다른 모습의 가족사진을 이 사진 옆에 걸어둘 거예요.”
박철·옥소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아빠 날씬해 보이는 짙은 컬러의 수트와 니트 셔츠를 톤온톤으로 코디해 세련돼 보인다. 팬츠, 재킷,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엄마 프릴 장식의 스트라이프 톱이 함께 매치된 싱글버튼 재킷과 리본이 달린 벨벳 스커트로 우아한 분위기의 로맨틱룩을 완성했다. 재킷 30만원대, 스커트 20만원대 레니본. 아이 밑단에 러플이 장식된 면 소재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를 코디해 단정한 스쿨걸룩을 연출했다. 블라우스 1만원대, 스커트 3만원대 밤비노.

“준이 아빠, 여기 이렇게 서서 내 어깨에 팔을 올려야지.”
박철을 엄마처럼 ‘준이 아빠’라고 부르는 깜찍한 딸 준이는 프랑스어로 제 이름을 척척 쓸 줄 아는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그림에 재능이 있다. 어려서부터 패션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엄마를 따라다니며 익힌 눈썰미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지금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도 나중에 프랑스에서 그림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열심히 배우며 밝게 자라는 준이를 보며 흐뭇함을 느낀다는 부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둘째 생각을 해오다 얼마 전 준이 하나로 만족하기로 했다. 대신 준이가 많은 경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남을 배려하는 예의 바른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준이 엄마, 그렇게 입으니까 예쁘다”, “준이 아빠, 이번 녹화 때 그렇게 맞춰 입고 나가면 되겠네”라며 촬영 내내 서로를 챙겨주며 호흡을 맞추는 부부. 지금까지 10년 동안 단 한번의 잡음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온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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