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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app #following

깔아야 산다

editor 안미은 기자

2018. 03. 07

얼굴 형태 보정은 물론 동영상 녹음에 더빙까지, ‘꿀잼’ 선사하는 앱 깔고 셀피족에 합류해보시라.

구닥(gudak)

기다림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카메라 앱이다. 그 방식은 마치 구닥다리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대하는 듯하다. 필름 하나당 24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3일이 지나야만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수고로움’이 오히려 디지털 시대에 길들여진 기성세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선미, 블랙핑크 제니, 한예슬, 임수정 등 많은 스타들의 인스타그램에서 구닥 앱으로 촬영한 감성적인 피드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이크앱(Makeapp)

해외 유명 스타들과 국내 연예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앱은 따로 있다. 바로 메이크업을 지워주는 메이크업 앱이다. 앱을 실행한 뒤 ‘Remove Makeup’ 버튼을 누르면 즉각적으로 민낯에 가까운 보정 사진을 보여준다. 신경망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한다고. 대부분은 불쾌하다기보다 기발하다는 반응이다. 당신도 조용히 한번 도전해보시라.

키라키라+(Kirakira+)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 인류의 심리를 겨냥한 것일까? 뷰티나 패션 화보 촬영 현장에 자주 등장하는 앱이 있다. 일본어로 ‘반짝반짝’이란 뜻을 가진 키라키라+ 앱이다. 피사체의 반짝임을 극대화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체 발광’ 효과를 낸다. 빅토리아시크릿의 엔젤로 통하는 모델 릴리 앨드리지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 스타 에디터 에바 첸 등 해외에서도 키라키라+의 매력이 통하고 있다. 아쉬운 건 앱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고, 다행인 건 비슷한 무료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

스노우(Snow)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어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지 않을까! 전 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카메라 앱 스노우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간단한 메시지나 낙서, 스티커를 꾸며 친구와 주고받는 신개념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얼굴 변형 앱의 원조답게 수천 가지 다양한 스티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 윤아가 사용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했다. ‘얼굴 바꾸기’ 기능을 사용해 촬영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사진은 다시 봐도 압권이다.

콰이(Kwai)

최근 인스타그램에 ‘더빙 붐’이 일었다. 콰이 앱 때문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대사를 직접 더빙하는 것으로, 손쉽게 클립 영상을 만들어준다. 핵심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완벽한 연기력과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은 강도의 ‘귀척’이다. 소리나 표정, 배경음악에 효과를 줄 수 있는 데다 얼굴 형태와 톤 보정 기능까지 갖춰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숨겨온 끼를 발산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 영상 유출을 조심하자. 지드래곤과 이주연은 함께 촬영한 콰이 동영상이 자동 업로드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designer 최정미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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