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어머니 사랑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다운 삶’의 가치

강현숙 기자

2025. 09. 22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재난 구호부터 교육, 환경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경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존중과 평등 그리고 연대로 이루는 ‘함께’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위러브유가 1월 23일 ‘2025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개최했다.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25개국에서 참여한 약 300명이 풍성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위러브유가 1월 23일 ‘2025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개최했다.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25개국에서 참여한 약 300명이 풍성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

인권의 보편성을 강조한 최초의 문건 ‘세계인권선언문’이 말하듯, 인류가 바라는 지향점은 명확하다. 누구나 존중받고, 평등과 행복을 추구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다운 삶’.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이러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30년간 세계 곳곳에서 쉼 없는 발걸음을 이어왔다.

한국에서 시작한 위러브유는 글로벌 복지단체이자 유엔 DGC(공보국) 협력 NGO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91개국에서 1만500회 이상의 복지활동을 전개했다. 빈곤·기아 해소, 보건·의료 지원, 교육, 환경 그리고 국제협력까지 100만6400여 명이 동참한 복지활동의 저변에는 인류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다. 위러브유의 가치와 비전은 분명하다. 진정한 인류 복지의 해법은 ‘사람’이며, 사람이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 아래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류를 돌보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만들어가고 있다.

‘2025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외국인들이 떡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2025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외국인들이 떡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세계인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 전하는 ‘어머니 사랑’

빈곤과 질병, 재난과 사건 사고 등은 ‘사람다운 삶’을 위협한다. 위러브유는 이러한 순간마다 어머니가 자녀를 보살피듯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 다시 일어설 힘을 북돋아왔다. 명절이면 소외된 이웃의 곁을 지키며 온정을 나눴다. 올해 역시 설에 이어 추석에도 전국 다문화·홀몸어르신·조손·한부모가정 등에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속을 든든히 채워줄 가정간편식과 밀가루, 참기름, 식용유 등 필수 식재료가 담긴 명절 선물 1600세트(8000만 원)를 지원했다. 9월 19일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에게도 명절 밥상을 풍성하게 해줄 선물이 전달됐다.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과도 명절의 기쁨을 함께해왔다. 다문화가정과 각국 유학생 등을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명절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올해 설맞이 행사에 참여한 미 공군 브레트 말트락 씨는 “각국 외국인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가족 같아 좋았다”며 “고향의 어머니를 뵌 것처럼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 재개발로 이주를 앞둔 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에게도 8월 28일 위러브유의 도움이 손길이 전해졌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주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82세대에 설치될 수납장(약 3000만 원)을 지원하며 안정적 정착을 도운 것이다. ‘2025 기후위기 취약가구 주거정착지원사업 전달식’에서 박종태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깔끔한 수납공간이 입주를 앞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김중락 위러브유 이사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같은 국제사회 문제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물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따뜻한 겨울맞이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가구의 주거 환경개선과 방한·난방용품, 김장김치를 지원하며 이웃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이 밖에도 인천 서해5도 도서 지원, 심장병·희소난치병 환자 돕기, 경로위안잔치,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등 다채로운 복지활동을 펼쳐왔다.

예기치 못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위러브유는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이웃의 곁을 지켰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세월호 침몰, 태안 기름유출, 대구 지하철 화재, 태풍·지진 피해 등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을 위로하고 성금과 구호품 지원, 방제작업,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영남권 산불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발생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케냐 나이로비 소재 마타레노스초등학교를 찾아 교실·외벽 페인트칠과 지붕 교체를 하고, 교과서 980권과 3인용 책걸상 10개를 지원했다. 

지난해 발생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케냐 나이로비 소재 마타레노스초등학교를 찾아 교실·외벽 페인트칠과 지붕 교체를 하고, 교과서 980권과 3인용 책걸상 10개를 지원했다.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708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에 위러브유 회원과 이웃 등 550명이 참여해 5만8720ml의 혈액을 기부했다.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708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에 위러브유 회원과 이웃 등 550명이 참여해 5만8720ml의 혈액을 기부했다.

미국 위러브유 회원들이 5월부터 7월까지 1000시간 이상 할애해 코네티컷주 ‘에마 & 니콜라스 드피에트로공원’에 수분매개자 정원을 조성했다.

미국 위러브유 회원들이 5월부터 7월까지 1000시간 이상 할애해 코네티컷주 ‘에마 & 니콜라스 드피에트로공원’에 수분매개자 정원을 조성했다.

위러브유의 손길은 시리아 난민, 이라크 전쟁피해 주민, 에콰도르 홍수·남아프리카공화국 토네이도·네팔 지진 이재민 등 지구촌 이웃에게도 닿았다. 올해 5월, 산불로 식수 부족에 시달린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마을에 물펌프를 설치하고 보건소를 확장해 주민들의 생존 토대를 마련했다. 3월에는 홍수로 침수 피해를 겪은 케냐 나이로비 마타레노스초등학교에서 교실·외벽 페인트칠과 지붕 교체를 하고, 교과서 980권과 3인용 책걸상 10개를 지원해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항공기 추락 사고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정화 활동을 진행해 1.8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숀 도허티 주하원의원은 “사고 이후 몇 주 지난 지금까지 이곳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여러분이 지역에 큰 힘이 된다”면서 “오늘 인류의 가장 따뜻한 모습을 보았다”고 감동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섬나라 그레나다의 재건에도 기여해 현지 정부가 위러브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국내외 재난·복지 현장에서 이웃의 삶을 지켜온 위러브유는 생명 살리기 활동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이 그 일환이다. ‘헌혈하나둘운동’에는 헌혈이라는 사랑의 실천이 한 사람에게서 나아가 온 인류로 확대돼 사랑의 선순환을 이루자는 뜻이 담겨 있다. 6월까지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와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하는 헌혈운동에 64개국 13만4573명이 참여했고, 5만9989명이 채혈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의 특성상 17만9967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과다.

2월 23일, 미국 회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실시하며 쓰레기 1.8톤을 수거했다. 

2월 23일, 미국 회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실시하며 쓰레기 1.8톤을 수거했다. 

인류가 살아갈 깨끗한 지구 만들어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환경은 인류 복지의 근간이자 사람이 누리는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 위러브유는 가정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류 공동체의 터전인 지구를 돌보고 있다. 위러브유의 ‘맘스가든(Mom’s Garden) 프로젝트’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 세계에 나무를 심어 푸른 지구를 만드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한국, 미국, 호주, 페루 등지에서 4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6월 19일 인도네시아에서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강둑에 나무 500그루를 심고 시민 휴식 공간도 조성했다. 5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승현 전주시청 녹지과 팀장은 “아이들이 시원한 그늘 속에서 행복하게 숲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한 숲을 만들어준 위러브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위러브유는 건강한 생태계의 기초인 수분매개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벌·나비·곤충·새 등 수분매개자가 줄어들면 식량 생산과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7월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하트퍼드 ‘에마 & 니콜라스 드피에트로공원’에 ‘수분매개자 정원’ 2개를 조성했다. 500여 수분매개 식물과 벤치, 분수 등을 갖춘 정원은 수분매개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이 됐다. 약 130명이 참석한 개장식에서 코너 마틴 시장은 감사를 표하며 매년 7월 20일을 ‘위러브유의 날’로 기념하도록 선포했다.

76개국에서 31만7303명이 참여한 ‘클린월드운동’은 세계 각국의 오염된 곳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지구를 돌보는 시민의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위러브유가 연중 실시하는 ‘실생활 클린액션 캠페인’도 시민들의 자발적 환경보호 동참을 돕는다. 플라스틱 업사이클링·분리배출·내컵사용 챌린지 등 SNS를 활용한 활동에 각국의 참여율이 높다. 이 밖에도 위러브유는 환경 포럼과 세미나 등 의식 증진 행사를 열고, 35개국 176명의 대학생을 환경리더로 위촉하며 미래세대의 환경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먼 등굣길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4월 필리핀 레이테주 산간 마을에 위치한 레온도니초등학교에 자전거 22대를 선물했다.

먼 등굣길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4월 필리핀 레이테주 산간 마을에 위치한 레온도니초등학교에 자전거 22대를 선물했다.

꿈나무들의 미래와 여성의 행복한 삶 응원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또 다른 핵심은 미래세대 지원이다. 어머니가 자녀의 내일을 준비하듯, 위러브유는 미래의 주역인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바른 인성으로 자라나도록 힘써왔다. 세계 각국에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기기·교과서·교복·학용품 지원, 재난 피해 학교 재건, 도서관 건축, 위생교육 및 위생용품 지원, 빈곤가정 아동 겨울 의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위러브유 회원들은 버지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의 초등학교를 찾아 빈곤가정 어린이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며 꿈나무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앞선 4월 필리핀 레이테주 산간 마을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위러브유가 먼 등굣길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자전거 22대를 선물한 것이다. 울다리코 보호스 주니어 장학사는 “오늘처럼 감동적이고 축복된 날이 없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마음이 불안할 때 이곳에 들어오면 진정이 돼요.” “이 방은 내면에 집중하게 해줘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유니버시티고등학교에 위러브유가 마련한 ‘카밍룸(Calming Room, 정서 안정 교실)’을 이용한 학생들의 이야기다. 카밍룸은 학생들이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런 먼로 교내 사회복지사는 “이 공간은 학생들에게 ‘너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트라우마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카밍룸을 통해 안정을 찾았고, 이 학교의 출석률이 학군 내 1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의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4월과 8월에 학교폭력 예방 포럼과 토론회를 열어 학생·학부모·교사들이 폭력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효(孝), 괴롭힘 방지, 세계시민의 역할 등을 주제로 인성특강을 진행해왔다. 학부모 대상 특강에서 장길자 회장은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은 부모의 본이 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녀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위러브유는 여성 권익과 리더십 존중을 통해서도 ‘사람다운 세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월 27일,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미국 뉴욕주 맨해튼에서 열린 ‘2025 여성 역사의 달 포럼’에는 정부 및 법조·의학·문화계 등 각계 지도자와 위러브유 회원 160여 명이 참석해 여성의 권리와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세실 라그레나드 그레나다 총독은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과 같은 여성 지도자들의 활동이 사회를 변화시켰다”며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앞선 3월 2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5 여성 리더십 포럼’이 열렸다.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변호사, 배우,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이 어머니의 힘과 여성 리더십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캐스린 바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감독관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위러브유의 공헌을 인정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기 분당 소재 위러브유교육관에서 ‘AI시대, 청소년 인성의 중요성과 세계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인성특강, 세계시민교육,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경기 분당 소재 위러브유교육관에서 ‘AI시대, 청소년 인성의 중요성과 세계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인성특강, 세계시민교육,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영감’을 주제로 8월에 학교폭력 예방 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영감’을 주제로 8월에 학교폭력 예방 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 연대로 이루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때 세상은 더욱 단단해진다. 각계각층이 모여 환경·교육·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위러브유 글로벌 교류 활동은 지구촌 연대를 확장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있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위러브유는 제주도에서 ‘2025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해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했다. 김옥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부회장과 이승아 제주도의회 의원,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 이승언 위러브유 사무총장이 발제에 나서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해법을 제시했다. 현장에는 정계·학계·시민사회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포럼에 참석한 스리랑카 유학생 하지타(제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씨는 “아무리 과학적 연구가 많이 이뤄져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행동을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이 더욱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른 인성과 세계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위러브유스쿨’도 글로벌 연대 실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올해 13차에 걸쳐 ‘세계시민의 스몰스텝’ 프로젝트를 실시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쓰레기 감축과 책임 있는 소비를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 연결된 영향력을 체감하는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실천을 다짐했다.

위러브유는 그간에도 글로벌 복지 교류 간담회, 각국 정부·기관과의 협약 등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20년 넘게 이어온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구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와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같은 연례 복지행사는 각국 대사와 외교관들이 참석해 민간외교의 장이 되어왔다. 이처럼 세계와 연대하며 봉사하는 위러브유의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행보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에콰도르 국회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등 수많은 상을 통해 각국에서 찬사를 보내왔다.

위러브유의 활동은 ‘어머니의 사랑’이 전 지구적 희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은 마음과 행동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장길자 회장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손길이 모여 모두의 삶을 따스하게 만든다. 위러브유의 봉사와 헌신은 지구촌 가족이 ‘사람다운 삶’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이 서로 존중하며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동행하며, 곁에서 따뜻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러브유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국제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와 위러브유 회원 등 408명이 모여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했다.

위러브유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국제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와 위러브유 회원 등 408명이 모여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했다.

분쟁과 갈등의 시대, 세계평화를 되새긴 ‘국제 평화포럼’

유엔총회에서 올해를 ‘국제 평화와 신뢰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렸다. 6월 19일, 위러브유는 ‘국제 평화포럼(Global Peace Forum)’을 개최해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을 향한 길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유엔 주재 동티모르 상임대표부와 협력 속에 마련됐으며, 세계평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번과 17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환경·문화·교육·역사·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위러브유 회원 등 408명이 한자리에 모여 갈등과 분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을 나눴다.

기조연설에서 디오니지우 바부 소아르스 주유엔 동티모르 상임대표(대사)는 “평화는 바다처럼 끊임없이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즐린 아콤베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평화구축전략협력과장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격려하고, 결집시키면 평화가 확산된다”며 함께 만드는 평화의 힘을 역설했다. 

패널토론에서도 평화로운 세상 구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평화와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캐시 데이비드슨 뉴욕주 사법연구소 학장은 “어머니는 평화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타니아 킨셀라 뉴욕경찰청 제1부청장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머니 사랑을 본보기 삼아 공동체의 평화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위러브유는 2018년부터 유엔 DGC(공보국) 협력 NGO로서 인류 공동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왔다. 빈곤·분쟁·환경·교육 문제를 논의한 제67차 유엔 DPI·NGO 회의, 인권의 중요성을 외친 ‘국제 관용의 날(11월 16일)’ 기념행사, 세계 각국 NGO와 함께한 제68차 유엔 시민사회 콘퍼런스, 제4차 군소도서 개발도상국 국제회의 참석 등 다방면으로 협력했다. 국제사회와 함께하며 인류의 평화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위러브유의 노력은 지구촌 가족 모두가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여는 힘이 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위러브유 #어머니사랑 #여성동아 

사진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