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자외선과 열기에 노출된 피부는 일종의 ‘미세 화상’ 상태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염증이나 건조함이 생기기 쉽다. 이때는 진정과 재생 중심의 스킨케어에 집중할 것. 판테놀, 병풀 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 알란토인 등은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대표 성분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자주 쓰인다. 세안 후 쿨링 기능이 있는 토너나 마스크팩으로 열감을 진정시킨 뒤 무향·무자극 앰풀과 세라마이드 보습 크림으로 피부 장벽을 복원하는 루틴이 효과적이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각질 제거제나 레티놀 성분 제품, 고온 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남긴 흔적 지우기
바캉스 후 피부 위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결과물이다. 주근깨는 주로 표피층에, 기미는 더 깊은 진피층에 생긴다. 특히 기미는 염증성 홍반이 남은 자리에서 악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극이 가라앉기 전까지는 진정 크림이나 재생 크림으로 피부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 니아신아마이드, 알부틴 등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바르면 도움이 된다. 피부 톤을 밝히는 브라이트닝 케어는 단기간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이므로,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속 끝까지 수분 채우기
바캉스 후엔 햇빛과 염분, 실내외 온도 차로 피부가 탈수 상태에 빠지기 쉽고, 이로 인해 잔 각질이나 땅김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탈수로 인해 생긴 각질은 억지로 제거하기보다 수분 공급을 통해 자연스럽게 잠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히알루론산, 베타글루칸, 글리세린 등의 성분이 피부 속 수분을 채우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조함이 심할 경우 미지근한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뒤 젤 타입이나 워터 크림을 피부에 듬뿍 바른다. 아직 회복 단계인 피부에는 유분이 많은 오일보다는 가볍지만 보습력이 우수한 수분 위주의 제품이 더 적합하다.
처진 윤곽 끌어올리는 리프팅 케어
자외선과 열 자극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강한 햇빛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를 쉽게 늘어뜨리고 얼굴선을 흐릿하게 만든다. 이럴 땐 피부 속 탄력 층을 끌어올리는 리프팅 케어가 필요하다. 펩타이드, 아데노신, 콜라겐 유도체, 레스베라트롤 등의 성분이 효과적이다. 리프팅 전용 세럼이나 크림을 바를 땐 마사지 기기나 쿨링 롤러를 함께 사용하면 혈류 개선과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단, 피부가 아직 예민한 상태라면 리프팅 마스크나 고주파 기기 등 자극이 강한 제품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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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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