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넥 코스.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이하이 부츠 레이첼콕스.
오프숄더 스웨터 코스. 사이하이 부츠 레이첼콕스.
2020년은 디저트 관련 일을 시작한 지 9년 째 되는 해였어요. 그래서 직업적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많이 했죠. 대기업과 컬래버레이션도 여러 번 했는데, 특히 신세계푸드와 함께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작업과, 제가 운영하는 디저트 브랜드 글래머러스 펭귄의 일로 연말에 무척 바빴어요. 유튜브 채널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고요. 이제는 음식 만드는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채널이 꼭 필요하거든요. 그러다가 하루 꼬박 아이와 지내기도 하고요. 늘 바쁘고 불규칙적인 생활이지만 그 속에서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인가 봐요. 바쁘다면서도 무척 즐거워 보여요.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엄마로서 열심히, 작업실에서는 내 일을 사랑해서 열심히 일하고, 그러다 보니 오늘도 평소에 응축된 에너지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촬영은 저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매번 즐겁고요.
20대 같은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요.
주변 사람들을 보면 피부는 60% 정도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30%는 노력, 나머지 10%는 습관에 의해 좌우되고요. 저는 다행히 어머니께 건강한 피부를 물려받았어요. 물론 끊임없이 노력도 하고요. 언젠가 ‘여자의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 피부와 모발 관리에 달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론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20대 초반부터 피부과에 다니면서 뭘 먹으면 좋은지, 어떤 습관을 가지면 좋은지 물어보고 그에 따라 관리하고 있죠. 제가 모범생 스타일이라 질문도 잘하고 전문가가 좋다고 하는 건 꾸준히 잘 따라 하거든요. 얼굴에 손대지 않기, 물 자주 많이 마시기 같은 기본적인 것들인데,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저는 좀 더 일찍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피부과 선생님 추천으로 20대 초반부터 토마토를 매일 먹고 있어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 벗긴 토마토를 그냥 먹기도 하고, 익힌 브로콜리와 같이 갈아서 먹기도 해요.
스킨케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계는.
클렌징과 세안이죠. 아무리 피곤해도 클렌징은 꼼꼼하게, 세안은 2중으로 하고 차가운 물로 마무리해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도 거칠게 쓸어내리지 않고 물기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살살 가볍게 닦아내요.
피부 중 가장 신경 쓰는 부위는 어디인가요.
평소 노력을 많이 하는 데도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탄력 크림을 열심히 챙기고 있어요. 주변에서 탄력에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하면 발라보기도 하고, 탄력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뷰티 디바이스에도 관심이 많아요.
평소 자연스러움을 추구해도 뷰티 룩에 힘을 주는 날이 있을 텐데요. 그런 날 꼭 선택하는 제품이 있다면.
제 경우는 눈썹이 진해서 립 컬러가 조금만 진해도 풀 메이크업을 한 것 같은 화려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립스틱을 신경 써서 바르는 편이죠. 2019년 출산 후 피부가 칙칙해져서 걱정했는데, 입생로랑뷰티의 코럴 컬러 립스틱 하나로 얼굴에 마법같이 생기가 도는 걸 느꼈어요.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을 하다 보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파티시에는 반죽을 치대거나 할 때 한쪽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몸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신체 균형을 위해 예전에는 필라테스를 했는데 지금은 여의치 않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비타민은 거의 마니아 수준으로 챙겨 먹는데, 특히 오메가3와 비타민 C는 빠뜨리지 않아요. 또 직업상 설탕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일상에선 최대한 채식 위주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 노력해요.
아들을 위한 화장품은 어떻게 고르나요.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겠지만, 제 화장품보다 더 예민하고 꼼꼼하게 골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기보다는 피부과 선생님께 1차 추천을 받고, 인터넷에서 성분도 찾아봐요. 그런 다음 아기한테 살짝 발라 테스트하고 괜찮으면 사용해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스스로 밝고 긍정적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일이든 내가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나빠지는 것 같아 명상을 시작했어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명상부터 해요. 오늘 하루도 문제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나를 다독여주는 시간을 잠시라도 갖는 거죠.
유민주의 MUST HAVE ITEM
1 아하바 익스트림 나이트 트리트먼트손상된 피부 탄력을 케어하고 환절기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속부터 탄탄하게 채워주는 세럼. 30ml 13만4천원.
2 프라나롬 쏘메이 릴랙스
유럽 아로마테라피 브랜드 프라나롬의 숙면, 심신 안정 스프레이. 취침 15분 전 방에 뿌리면 지친 하루 피로와 스트레스를 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100ml 3만9천원.
3 입생로랑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 11
부드러운 발림성과 바르는 순간 착 달라붙는 밀착력, 그리고 선명한 발색까지 두루 갖춘 립스틱. 2.2g 4만8천원.
4 에스테덤 리프트 앤 리페어 크림
실내외 큰 기온차로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를 속부터 촉촉하고 탄탄하게 잡아주는 리프트 크림. 50ml 15만원.
5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40 PA+++
동충하초를 비롯한 20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빈틈없는 스킨케어 효과를 주고 은은한 광채가 지속된다. 30ml 8만5천원.
사진 신유나
사진제공 바비브라운 아하바 에스테덤 입생로랑뷰티 프라나롬
헤어 배경화 메이크업 이아영 스타일리스트 전연지 의상협찬 레이첼콕스 이로스타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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