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펠츠 #다이아몬드수저 #최애템은 데님팬츠
시어머니인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약혼식을 올린 니콜라 펠츠. 이날 사진은 베컴 패밀리의 막내딸 하퍼가 찍어준 것이라고.
영국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과 가수 출신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곧 며느리를 맞이한다. 이들의 3남 1녀 중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21)이 여자친구 니콜라 펠츠(25)와 지난 7월 약혼식을 올린데 이어 코로나를 피해 내년에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1995년생인 펠츠는 현재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커플의 결혼 소식이 ‘핫’한 이유는 그들의 집안 때문이기도 하다. 베컴 패밀리의 부와 명성은 이미 유명하지만 니콜라 펠츠의 집안도 이에 못지않다. 그녀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케첩 브랜드로 유명한 하인즈컴퍼니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을 인수한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 경영자인 넬슨 펠츠.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넬슨 펠츠의 자산은 16억 달러(약 1조9천2백16억원)로 추산된다.
가죽 블레이저와 데님 팬츠, 선글라스는 니콜라 펠츠가 가장 즐기는 패션 조합(왼쪽).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 드레스도 사랑스럽게 소화한다.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니콜라 펠츠는 외모는 물론 패션 센스까지 훌륭하다. 평소 흰 티셔츠와 데님 팬츠 그리고 그 위에 어깨선이 강조된 90년대 풍 블레이저를 무심하게 매치하는 ‘꾸안꾸’룩이 그녀의 시그니처 스타일. 여기에 타원형 프레임이 독특한 선글라스나 볼캡을 더하면, 빅토리아 베컴의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90년대 룩과도 닮은 느낌. 가끔은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나 프린지 디테일의 크롭트 톱에 스크런치나 헤어피스 등의 소품을 매치해 빈티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1995년생이지만 90년대 바이브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니콜라 펠츠의 패션 센스야말로 그 시절 패션 아이콘이었던 시어머니의 마음에 쏙 들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베이식한 화이트 티셔츠에 데님 팬츠를 맞춰 입은 두 사람. 마치 1990년대 베컴 부부의 커플 룩을 떠올리게 한다.
#미아 리건 #파워인플루언서 #빅토리아베컴 모델
네온 컬러 원피스, 애니멀 프린트 팬츠, 버켄스탁 등 자신의 톡톡 튀는 매력을 닮은 아이템을 사랑한다.
베컴 부부의 차남 로미오 베컴(17)도 목하 열애 중이다. 로미오의 여자 친구는 동갑내기 모델 미아 리건. 전설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를 발굴한 미국의 모델 에이전시 ‘스톰’ 소속이다. 로미오와 미아는 지난 해 9월 빅토리아 베컴의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서 처음으로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이후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중. 미아는 솔직하고 발랄한 Z세대답게 과감한 컬러나 프린트로 자신을 표현한다. 네온 컬러의 실크 원피스에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애니멀 프린트 팬츠에 네온 컬러 버켄스탁을 매치하는 식. 오묘한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실크 스커트 슈트 룩이나, 코믹북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발랄한 트레이닝 룩은 그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그녀는 엄마의 낡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셔츠를 학교에 입고 가거나 오래되어 쪼그라든 니트 풀오버를 크롭트 톱으로 리사이클링해 자신만의 ‘원 앤 온리’ 룩을 구축하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의 세컨드 라인인 ‘VVB’의 룩을 입고 찍은 사진을 콜라주로 엮어 아트 워크처럼 작업했다(왼쪽). 카툰의 한 장면을 담은 듯 키치한 매력이 돋보이는 미아의 트레이닝 룩.
미아의 취미는 ‘콜라주’. 빅토리아 베컴이 이끄는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의 세컨드 라인인 ‘VVB’의 캠페인 모델이기도 한 그녀는 VVB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콜라주로 엮어 대담하면서도 신선한 아트 워크로 만들어낸다. 만약 빅토리아가 어린 세대를 위한 라인으로 VVB를 론칭한 것이라면,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패션 세계를 구축한 미아의 존재는 천군만마로 느껴질 것이다. 그녀는 자그마치 23만5천명의 팬을 거느린 파워 인스타그래머니까!
풋풋하고 귀여운 17세 동갑내기 커플 로미오 베컴과 미아 리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