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이시영·박솔미·심진화
우리가 제일 잘나가~
배우 이시영(38), 박솔미(42), 소유진(39)과 코미디언 심진화(40)는 소유진의 집에서 홈파티를 하는 모습 등을 SNS에 활발히 공개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네 사람은 지난해 10월 함께 북한산을 오른 데 이어 11월에는 내장산까지 잇달아 등산을 함께하며 건강한 친분을 과시했다. 모임의 막내인 이시영은 함께 새벽 기차를 타고 등산을 떠나는 모습부터 산허리에서 지친 모습, 정상에 올라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을 SNS에 올리며 행복한 일상을 공유했다. 12월엔 결혼 3천 일을 맞은 코미디언 부부 심진화와 김원효를 위해 다 함께 파티를 연 모습도 공개했다. 이시영은 자신의 SNS에 ‘진화 언니 결혼 3000일 우린 결국 그냥 갔다. 그래도 환영해줬다’고 글을 올려 부부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어줄 만큼 깊은 이들의 우정을 추측게 했다.
한편 홀로 활동 분야가 다른 심진화는 소유진과 2018년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 출연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채널A ‘아빠본색’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도 함께하고 있다. 심진화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식사 자리에 소유진이 참석하는 등 두 사람은 가족 모임에도 스스럼없이 함께한다고. 최근 소유진이 출연한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등장한 심진화는 소유진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칭했고, 소유진은 이에 대해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 같은 언니”라고 화답하며 다시 한 번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이하정·장영란·문정원
자선 바자회로 불 지핀 따듯한 우정
아나운서 이하정(41)과 방송인 장영란(42), 코미디언 이휘재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40)은 최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 아끼던 가족들의 옷을 모아 자선 바자회를 여는 등 따듯한 우정을 보여주며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특히 세 사람 모두 SNS에 바자회 준비를 위해 카페에서 회의하는 모습, 바자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방송 밖 친분을 과시했다. 이들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 1천5백여만원을 6명의 자녀 이름으로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했다. 세 사람은 앞서 지난해 8월 이하정의 집에서 둘째 딸 유담이의 50일 기념 셀프 사진 촬영 때도 함께했으며, 며칠 뒤엔 1백 일 축하를 위해 수제 쿠키와 백설기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했다. 특히 2013년생 서언·서준 쌍둥이 형제를 둔 문정원과, 각각 2014년생 아들 준우와 시욱을 둔 장영란과 이하정은 아이들의 나이대가 비슷한 데다 모두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어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서로의 삶에 공감하며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방송에선 각자 남편들에게 ‘셋째를 갖자’며 문자를 보내고 반응을 살피는 귀여운 장난을 치기도. 이하정은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만나서 얘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 참 좋은 사람들’이라는 글을 남기며 소중한 인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영·손태영·유리
나이 뛰어넘은 막걸리 우정
배우 이혜영(49)과 손태영(40),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유리(31)는 활동 영역도, 나이대도 다르지만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관계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생일을 맞은 유리를 위해 하루 전날 파티를 열고, 손태영은 SNS에 세 명이 함께 찍은 사진과 ‘지붕위의 막걸리 자매♥ 유리 생일 전야^^ 축하해~♥’라는 글을 올렸다. 세 사람은 2018년 방영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에 3개월간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는 출연자들이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함께 빚으며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의 개입이 없는 데다 여성 출연자 세 사람 모두 술을 좋아해 깊이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방송에서 이혜영은 40세에 재혼해 임신이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유리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으며, 집에 두 사람을 초대해 대접하는 등 동료를 넘어선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다. 유리는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출연진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부담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신적으로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몇몇 선배님들이 계셔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재미있게 지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종영 후 지난해 6월에는 이혜영과 손태영이 유리가 출연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공연 현장을 찾아 응원하는 등 막걸리처럼 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채영·홍진영·홍선영
바비 인형과 트로트 여신의 만남
각각 ‘연예계의 바비 인형’ ‘트로트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한채영(40)과 가수 홍진영(35).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초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겨울을 맞아 함께 홍진영의 집에서 김장을 담그고 대야에 밥을 비벼 먹는 등 예상치 못한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이렇게 친했나’ ‘이 조합 실화냐’ ‘함께 김장을 담그는 찐우정’이라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한채영은 홍진영의 친언니 홍선영을 ‘언니’라고 칭하며 그를 위해 수육을 만들어주는 등 가족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날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진영이네서. 성격 좋은 선영 언니. 우리 좀 귀엽다’고 썼다. 동영상에서 홍선영은 연신 장난을 치는 두 사람에게 ‘이 둘 제 정신은 아니라’며 농담을 건네 방송에서의 모습이 연출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임을 추측게 했다. 앞서 같은 방송에 지난해 8월 게스트로 출연했던 한채영은 “홍진영과 예능을 함께해서 같이 찍은 사진이 많다. 일곱 살 아들이 엄마보다 홍진영 누나가 더 예쁘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방영한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2’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다졌다. 김형석이 작곡한 노래 ‘맞지’를 직접 부르고 춤을 추며 공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에서 한채영은 스스로를 “몸치이자 박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한채영을 타이르며 가르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언제나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닮은 성격으로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 정혜연 기자 사진 동아일보DB 뉴스1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방송화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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