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설국열차’가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를 가졌다.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30.1.jpg)
Q. 촬영 차 체코에서 오래 지냈는데 어땠나?
배우들 다 각자의 집에서 생활했다. 단기 전세였다. (웃음) 난 프라하라는 도시가, 참…. 세계적인 관광 도시지 않나. 아름답기도 하고 계절도 정말 좋았다.
그래서 산책을 많이 다녔다. 한국 관광객들도 길거리에서 많이 봤다. 의아해 하는 그 표정을 잊지 못한다. 저 사람이 여기서 뭐할까(웃음).
Q. 촬영 시작 전 고사를 지내면서 계속 웃던데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나?
외국 배우들에게는 고사라는 행사가 굉장히 낯설고, 동양적인 것이니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더라. 또 그들에겐 절 문화가 없는데 절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을 보고 웃었던 것 같다.
Q. 영화에 참여한 배우 다수가 봉준호 감독에게 팬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감독에 대한 존경을 느낄 수 있었나?
다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굉장했다. 또 배우들이 취향에 약간 차이가 있다. 어떤 분은 ‘괴물’을 보고 ‘넘버 원’이라고 하고,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를 고르는 분도 있고.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50.1.jpg)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57.1.jpg)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64.1.jpg)
Q. ‘설국열차’를 촬영하며 느낀 점은?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면도 있었는데, 그만큼 심적 부담도 컸다.
예전에 이병헌 씨 인터뷰에서 ‘혹시 내가 아프거나 다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는 구절을 봤다. 매우 공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가 아프면 며칠 기다려줄 수 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기다려줄 수 없다. 그만큼 큰 자본과 인력이 움직이는 작업이다.
나도 매일 ‘어디 다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군대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 4개월을 보냈다.
하지만 세트장과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밤 촬영도 없었고. 정확한 시간에 촬영이 끝났다.
Q. 당신 때문에 틸다 스윈튼씨가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는데?
나는 한국어를 하고 틸다는 영어를 하니까 아무래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할 게 아닌가. 얘기를 하려면 통역이 있어야 하니 다음에 자기가 한국어를 배워서 오겠다고 했다.
Q. ‘설국열차’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다들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많이 좋아하고 기다리지 않나. 봉준호 감독의 예술 세계와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37.1.jpg)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앤드크레딧 &credit
동영상 • 앤드크레딧 &credit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wdcinema123@gmail.com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30.1.jpg)
Q. 촬영 차 체코에서 오래 지냈는데 어땠나?
배우들 다 각자의 집에서 생활했다. 단기 전세였다. (웃음) 난 프라하라는 도시가, 참…. 세계적인 관광 도시지 않나. 아름답기도 하고 계절도 정말 좋았다.
그래서 산책을 많이 다녔다. 한국 관광객들도 길거리에서 많이 봤다. 의아해 하는 그 표정을 잊지 못한다. 저 사람이 여기서 뭐할까(웃음).
Q. 촬영 시작 전 고사를 지내면서 계속 웃던데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나?
외국 배우들에게는 고사라는 행사가 굉장히 낯설고, 동양적인 것이니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더라. 또 그들에겐 절 문화가 없는데 절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을 보고 웃었던 것 같다.
Q. 영화에 참여한 배우 다수가 봉준호 감독에게 팬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감독에 대한 존경을 느낄 수 있었나?
다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굉장했다. 또 배우들이 취향에 약간 차이가 있다. 어떤 분은 ‘괴물’을 보고 ‘넘버 원’이라고 하고,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를 고르는 분도 있고.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50.1.jpg)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57.1.jpg)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64.1.jpg)
Q. ‘설국열차’를 촬영하며 느낀 점은?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면도 있었는데, 그만큼 심적 부담도 컸다.
예전에 이병헌 씨 인터뷰에서 ‘혹시 내가 아프거나 다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는 구절을 봤다. 매우 공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가 아프면 며칠 기다려줄 수 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기다려줄 수 없다. 그만큼 큰 자본과 인력이 움직이는 작업이다.
나도 매일 ‘어디 다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군대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 4개월을 보냈다.
하지만 세트장과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밤 촬영도 없었고. 정확한 시간에 촬영이 끝났다.
Q. 당신 때문에 틸다 스윈튼씨가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는데?
나는 한국어를 하고 틸다는 영어를 하니까 아무래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할 게 아닌가. 얘기를 하려면 통역이 있어야 하니 다음에 자기가 한국어를 배워서 오겠다고 했다.
Q. ‘설국열차’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다들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많이 좋아하고 기다리지 않나. 봉준호 감독의 예술 세계와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설국열차’ 송강호가 털어놓는 촬영 뒷얘기 “내가 겪은 할리우드 시스템…”](https://dimg.donga.com/egc/CDB/WOMAN/Article/20/13/07/09/56367337.1.jpg)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앤드크레딧 &credit
동영상 • 앤드크레딧 &credit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wdcinema123@gmail.com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