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보영은 장혜성에 대해 “속물근성이 있지만 사회성이 부족해 사내에서 ‘왕따’예요. 하지만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도한 역할을 많이 맡아 차가운 이미지가 있는 이보영. 실제로도 장혜성처럼 까칠한 구석이 있을까?
이보영은 “아닌 것 같아요”라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윤상현은 “여배우들을 많이 만났지만 보영씨처럼 ‘예쁜 척’ 하지 않는 배우는 처음이에요”라 거들었다.
‘내 딸 서영이’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후 선택한 복귀 작품이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없는지 묻자, 이보영은 “솔직히 시청률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기뻐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좋은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하남’ 이종석과 ‘연상남’ 윤상현의 평소 모습은?
이보영은 드라마에서 그녀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가 될 두 남자의 평소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 다 너무 좋아서 모든 촬영이 정말 재미있어요.”
‘연상남’ 윤상현의 매력으로는 “함께 수다를 나눌 수 있는 재미”를 꼽았다.
“상현 오빠와 연기할 때는 같이 구시렁거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녀는 ‘연하남’ 이종석의 신세대다운 면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종석씨를 만나면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종석씨의) 이상한 말투를 배우고 있거든요.”
이보영은 이종석이 즐겨 쓰는 말투의 시범을 보였다.
“제가 표정이 안 좋으면 ‘누나 삐짐?’하고 물어요. 배가 고파 보이면 ‘배고픔?’ 하고 묻고요. 그래서 저도 ‘응, 배고픔.’하고 대답하죠. 그러다 보니 그 말투가 일상 생활에서 저도 모르게 튀어 나오곤 해요(웃음).”
제작발표회 내내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세 사람의 로맨스를 그릴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오는 6월 5일 첫 방송된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지호영 <동아일보 출판사진국 기자> / 기사제보 wdcultu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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