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KBS 예능 복귀작 달빛프린스…그 베일을 벗다
매주 한 권의 책 선정…북토크 방식 진행
매번 맏형 역할만? 이번엔 동생 캐릭터
전성기 신동엽과 동시간대 경쟁도 주목
22일 첫 방송…첫 게스트로 이서진 초대
박력 넘치는 파이팅과 호탕한 웃음은 역시 ‘야생 호랑이’ 강호동다웠다. 하지만 얼굴에선 적지 않은 부담감이 느껴졌다.
방송인 강호동의 KBS 예능 복귀작인 2TV ‘달빛프린스’가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 온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서 강호동은 이를 의식한 듯 연신 큰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겠다” “파이팅하겠다” “노력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의 복귀 성적을 결정지을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여러 가지 도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주제를 이어가는 북 토크 형식의 ‘달빛프린스’는 기존 강호동의 활동 방식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스스로 “책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하나같이 ‘너랑 안 어울려’였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강호동은 “너무 안 어울리니까 오히려 묘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을 특유의 씩씩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늘 ‘맏형’ 역할을 맡았던 강호동의 포지션 변화도 관심사다.
강호동은 그동안 ‘1박2일’ ‘스타킹’ 등에서 리더의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달빛프린스’는 다르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탁재훈과 정재형이 있어 기존의 ‘형님 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 개발이 필요하다. 강호동도 “형님들을 모시고 방송을 이끌어 나가면서 처음에는 불협화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겠다”며 진행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했다.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절친’ 유재석과의 비교와 함께 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신동엽과의 동시간대 경쟁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강호동은 “유재석이나 신동엽은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기초에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그럴 듯하게 들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발휘했다.
강호동은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다섯 남자의 하모니는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22일 첫 게스트 이서진을 시작으로 ‘달빛프린스’의 달도 함께 차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매주 한 권의 책 선정…북토크 방식 진행
매번 맏형 역할만? 이번엔 동생 캐릭터
전성기 신동엽과 동시간대 경쟁도 주목
22일 첫 방송…첫 게스트로 이서진 초대
박력 넘치는 파이팅과 호탕한 웃음은 역시 ‘야생 호랑이’ 강호동다웠다. 하지만 얼굴에선 적지 않은 부담감이 느껴졌다.
방송인 강호동의 KBS 예능 복귀작인 2TV ‘달빛프린스’가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 온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서 강호동은 이를 의식한 듯 연신 큰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겠다” “파이팅하겠다” “노력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의 복귀 성적을 결정지을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여러 가지 도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주제를 이어가는 북 토크 형식의 ‘달빛프린스’는 기존 강호동의 활동 방식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스스로 “책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하나같이 ‘너랑 안 어울려’였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강호동은 “너무 안 어울리니까 오히려 묘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을 특유의 씩씩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중 강호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프로그램에서 늘 ‘맏형’ 역할을 맡았던 강호동의 포지션 변화도 관심사다.
강호동은 그동안 ‘1박2일’ ‘스타킹’ 등에서 리더의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달빛프린스’는 다르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탁재훈과 정재형이 있어 기존의 ‘형님 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 개발이 필요하다. 강호동도 “형님들을 모시고 방송을 이끌어 나가면서 처음에는 불협화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겠다”며 진행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했다.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절친’ 유재석과의 비교와 함께 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신동엽과의 동시간대 경쟁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강호동은 “유재석이나 신동엽은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기초에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그럴 듯하게 들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발휘했다.
강호동은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다섯 남자의 하모니는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22일 첫 게스트 이서진을 시작으로 ‘달빛프린스’의 달도 함께 차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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