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먼저 제안했어요. 제가 모델이라고 해서 그냥 마르고 긴 몸이 아니라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을 가져서 차별화된다고 생각하셨대요. 현대무용을 전공한 것도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됐죠.”
어릴 적부터 현대무용을 해온 구은애(25)는 대학교 시절 무언가에 대한 새로운 열정이 필요해서 모델이 되기로 결심했다. 172cm의 늘씬한 몸매 덕에 예전부터 캐스팅 제의는 받았지만 거절했었다. 그런 그가 직접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려 모델 활동을 시작한 지도 벌써 7년이 됐다.
‘구은애의 실루엣’이 그간 시중에 나온 뷰티 실용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궁금했다. 구은애는 “얼굴 외에 몸 전체를 다룬 실용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읽으면서 바로 따라 할 수 있고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운동법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저는 일상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을 많이 다뤘어요. 앉아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이나, 앉은 상태에서도 발목을 돌려 자기 이름을 적으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사소하지만 실천하기 쉽고 짬짬이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어요.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이 지루하다면 아쿠아로빅을 추천할게요.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라 단시간에도 효과가 좋고 음악을 들으며 하니까 지루할 틈이 없어요.”
여성의 숨은 섹시미는 목과 발목에서 나온다고 믿는 그는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 디테일한 라인까지 잘 관리해야 진짜 섹시한 여자”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팔꿈치와 무릎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 눈이 가게 마련이거든요. 매일 샤워해도 깨끗해지기 어려운 부분이라 신경 써줘야 해요. 평소 생활할 때도 테이블에 장시간 팔을 괴고 있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부득이하게 그랬을 땐 반드시 보습 크림을 발라주고요.”
파우치에 필수로 넣고 다니는 화장품은 립 밤과 핸드 크림, 핸드 오일과 핸드 워시. 가루로 되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콜라겐 제품도 가지고 다닌다. 아침에는 밥 대신 제철 과일 주스를 마신다.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면 아침엔 과일 주스가 제격이라고. 책 제목을 ‘실루엣’이라고 지은 이유는 “여자의 특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루엣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죠. ‘보디’라는 말보다 함축적인 단어거든요. 몸매가 좋다는 건 결국 좋은 실루엣을 가졌느냐는 거예요.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며 실루엣을 가꿔나갔으면 좋겠어요.”
■ 참고도서·구은애의 실루엣(LOL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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