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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결혼 조성모 눈물 흘리며 루머 해명한 사연

글·이혜민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조성모 미니홈피

2011. 01. 07

전격 결혼 조성모 눈물 흘리며 루머 해명한 사연


‘발라드 왕자’ 조성모(33)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1998년 데뷔 후 ‘투헤븐’ ‘아시나요’ ‘가시나무’ 등의 노래로 줄곧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했지만 이제는 현재 진행형인 사랑과 함께 행복을 노래하게 된 것이다. 프러포즈를 하면서 직접 작사한 노래 ‘온리 유(only you)’를 불렀다는 그의 ‘온리 유’는 탤런트 출신 의상 디자이너 구민지씨(30). 11월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치러진 결혼식을 2시간여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그는 결혼식 일주일 전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한 이유부터 설명해나갔다.
“결혼 결정을 급하게 내려서 늦게 알리게 됐어요. 결혼을 요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주변 분들께 결혼한다는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거든요. 신부와는 2년 반 정도 만났는데, 열애 기사가 나느니 결혼을 하는 게 좋겠다 싶었죠. 어차피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됐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하는 모습을 일찌감치 보여드려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아버지가 50세에 저를 낳아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지만 임신을 해서 서두르는 건 절대 아닙니다(웃음).”
결혼을 앞둔 설렘 때문인지 그의 얼굴이 어느 때보다 환히 빛났다. 전날 밤 숙면을 취해 그런가 싶었지만 정작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어 미니홈피에 웨딩사진을 올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아마도 결혼을 앞둔 남자라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갖지 않을까 싶은데요. 소중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들면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선지 앞으로 펼쳐질 시간이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조성모를 어른으로 만들어준 인연은 우연히 찾아왔다. 전날 공연을 해 많이 피곤한 상태임에도 지인이 “아는 동생이 올 때까지 10분만 놀아 달라”고 청해 들어줬는데 그 ‘아는 동생’을 보자마자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그 사람을 보니까 이상하게도 없던 힘이 나면서 이 자리에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에 제가 만남을 제안하면서 사랑이 시작됐고 솔직히 말하면 ‘죽자고’ 쫓아 다녔습니다(웃음). 제가 조심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껏 데이트를 하지 못했는데도 제 마음을 받아줘 고마웠죠. 저한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에요.”

첫눈에 반해 ‘죽자고’ 쫓아 다녀

전격 결혼 조성모 눈물 흘리며 루머 해명한 사연


그는 구씨를 보며 ‘털털한 매력으로 자신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첫 만남에서 이상형이라고 실감하진 않았다. 이상형에 대한 그만의 남다른 정의 때문이었다. “세월을 두고 만나면서 그 사람의 흠까지 알고 난 뒤에 그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느껴지면 그제야 이상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그는 힘든 시절에 그러한 ‘확신’이 들었고, 그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사귀면서 행복한 날도 있었고 싸운 날도 있었죠. 그러다 2009년에 다리가 심하게 골절됐는데, 의사 선생님이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내 될 사람이 아무 말없이 곁에서 지켜주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그러면서 이 사람이 이상형이다 싶어서 이 사람의 평생 짝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혼 발표 후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인터넷 상에 “조성모의 예비신부인 구민지가 과거 유명 연예인 A와 연인 관계였으며 A와 사귀는 중간에도 중견배우 B를 스토킹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아내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결혼을 앞두고 설레야할 신부를 슬프게 하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제가 그렇게 나쁘게 산 것 같지도 않은데…. 제 아내 될 사람이 아니라 인연을 맺기 위해 평생을 기다린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하시고 모쪼록 이 결혼을 축하해주시면 좋겠어요. 남자들은 이런 심정을 잘 모르지만 여자들은 20, 30년을 결혼할 이 날만을 위해 산다고 하잖아요.”
조성모는 소문에 대한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다 잠시 눈물을 비치기는 했지만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발걸음만큼은 여느 가장 못지않게 든든해 보였다.
“저의 아내가 만약에 (소문대로)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아내를 사랑했을 것이고 제 아내로 맞았을 겁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그 마음 상처 나지 않게, 아프지 않게, 행복하게, 늘 웃을 수 있게 지켜주고 싶고 지켜 줄 겁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넘치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앞으로 더욱 바르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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