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대구 웰빙문화센터 김정숙 원장(52)은 98년 웅진코웨이에 입사했다. 나이 마흔이 되도록 전업주부로 지내온 그가 뒤늦게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은 교육비 부담 때문이었다.
“큰딸이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니까 레슨비 부담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딸아이가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서 피아노 없는 인생을 생각할 수 없다는데, 엄마로서 자식의 꿈을 꺾을 수가 있나요.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결심했지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찾아간 곳이 웅진코웨이 설명회다. 김 원장은 그곳에서 윤석금 현 웅진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 크게 감명을 받고 입사를 결심했다. 당시 웅진코웨이는 지금보다 규모가 작고 지명도도 낮았지만, 윤 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첫 직장’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최고의 상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마인드가 호소력 있게 다가왔어요.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 회사에서 저도 함께 일하고 싶었습니다.”
최상의 상품, 최고의 직장 확신 없으면 실패
처음 입사해서는 영업을 했다. 그는 먼저 상품에 대한 공부를 꼼꼼하게 했다. 서점에 가서 환경과 물 관련 책을 구해 읽고, 팔아야 할 정수기가 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 확신이 생기자 영업이 한결 수월해졌다. 무작정 좋다고 말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좋은 상품임을 확신한 다음에 고객에게 권하는 영업 방식은 그의 직장생활에 단단한 뿌리가 되었다.
“당시만 해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고, 더욱이 대구는 지방이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물에 왜 굳이 돈을 쓰냐고 되묻는 사람이 많았어요. 물과 환경에 관한 공부를 하고 나니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정수기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고객을 설득하게 되더군요.”
상품에 대한 믿음과 고객만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영업에 최선을 다했기에 판매에 실패하더라도 상처받지 않았다.
웅진코웨이에 몸담은 지 13년 만에 중책을 맡은 그는 후배 직원들에게도 “자신이 파는 상품이 꼭 필요한 물건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자신의 일과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결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뒤늦게 취업한 김 원장은 직장에 나가기 전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줬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엄마의 처지를 아이들도 이해해줬다.
“엄마가 일해서 자기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게 지원해주니까 좋다고 하더라고요. 딸아이는 원하던 대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졸업연주회를 지켜보면서 엄마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원하던 목표를 이룬 자신을 돌이켜볼 때 무척 행복하다는 김 원장. 그는 뒤늦게 웅진코웨이로 취업을 결정한 자신의 선택이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상담 및 문의 표세호 대리 02-2172-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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