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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딸 아빠” 박상민의 특별한 결혼식

글 문다영 사진 박해윤 기자, 황마담웨딩컨설팅 제공

2010. 04. 07

“이미 두 딸 아빠”  박상민의 특별한 결혼식


가요계 대표 노(老)총각 박상민(46)은 노(NO)총각이었다. 지난 2월 중순 전격적으로 결혼계획을 발표한 그는 뒤늦게 신부 김정미씨(38)와의 사이에 6세·4세 두 딸이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동안 실질적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결혼식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박상민측의 설명. 김씨의 아버지가 오랜 투병생활을 했고, 박상민이 짝퉁 박상민 사건 등에 휘말리면서 결혼이 늦춰졌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후배 가수 브라이언·홍경민·박현빈·SS501 멤버 김형준이 들러리를 선 가운데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쓴 채 입장한 박상민은 두 딸을 화동으로 앞세우고 입장하는 신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많이 미안했던 만큼 그동안 못했던 것 다 해주며 살 거예요”
그는 신부에게 축가로 자신의 히트곡 ‘해바라기’를 불러줬고, 아내 김씨는 하객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냈다.
“공식적으로 우리를 알리는 시간이 되니까 이제야 실감이 나고 걱정도 되고 떨려요. 힘들어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이 밉기도 했지만 믿음직스럽고 멋졌던 오빠를 떠올리면 미웠던 일, 서운했던 일이 싹 잊혀요. 우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와 내가 힘들 때 오빠는 큰 힘이 돼주었고,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에도 너무나 기뻐하며 아버지의 쾌차를 빌었죠. 오빠를 믿었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보석 같은 우리 아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 행복한 자리에 사랑하는 두 딸을 소개하고 화동까지 세워서 너무 너무 행복해요. 우리의 사정을 아는 지인분들이 많으신데, 그동안 예뻐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미 두 딸 아빠”  박상민의 특별한 결혼식


김씨는 또한 6년 동안 감춰진 가족으로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의식한 듯 “오빠가 수염 깎고 안경을 벗으면 고맙게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놀이공원에 가거나 공연을 보러 다녀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정말 밝고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랐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박상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어나서 최고의 기분”이라며 “잘해준 것도 없는데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결혼식 전날 프러포즈를 했어요. 아내 몰래 조그마한 반지를 주문해 선물했죠. 뒤늦은 프러포즈였지만 다행히 아내가 행복해해서 고마웠어요. 결혼식장에서는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울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울겠어요. 많이 미안했던 만큼 그동안 못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다 해주면서 살 겁니다.”
어여쁜 세 여성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박상민은 4월 초 새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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