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서장훈(35)과 KBS 아나운서 오정연(26)이 부부 연을 맺는다. 오는 5월23일 서울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 오정연 아나운서는 4월 중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요즘 결혼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지내요. 5월에 날을 잡은 건 여러모로 시기가 좋아서예요.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시점이라 장훈씨가 좀 여유로워지거든요. 또 1년 중 가장 결혼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고요(웃음).”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KBS ‘비바 점프볼’이라는 농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았다. 5월경,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했고 이후 조금씩 가까워져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올초 두 사람의 열애설이 언론에 보도됐을 때 사람들은 운동선수와 아나운서의 만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서장훈은 순순히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오정연 아나운서의 단아한 모습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오정연도 마찬가지로 “그의 적극적이고 진지한 면에 마음을 열게 됐다”고 답했다.
두 사람 사이가 공개되자 양가 부모는 결혼을 서둘렀다고 한다. 서장훈의 소속팀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서장훈이 나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양가 부모님이 상견례를 하며 ‘둘 사이가 공개된 이상 빨리 짝을 맺어주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가 부모 모두 흔쾌히 결혼 승낙해
오정연은 방송에서 예비신랑과의 키 차이로 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둘의 키가 40cm나 차이 나서 뽀뽀를 하기 힘들다고 밝힌 것. 오정연은 167cm로 큰 키에 속하지만 서장훈의 키가 207cm라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 외에 나이도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세대 차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나이 차로 인한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못해요. 장훈씨가 덩치는 크지만 의외로 아이 같은 면이 있거든요. 종종 삐칠 때면 제가 달래서 풀어주기도 해요(웃음). 장훈씨도 제가 어려서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대요.”
오정연은 결혼 준비 등의 이유로 그동안 진행해온 KBS ‘스타 골든벨’ MC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도 일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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