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을 당해 개미 마을에 오게 된 베짱이는 자신을 치료해준 개미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꼬마 개미는 베짱이의 연주에 감동하지만 음악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아빠 개미는 베짱이를 마을 밖으로 내쫓는다. 꼬마 개미는 아빠 몰래 개울 너머 베짱이를 찾아가 악기 연주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개울을 건너던 꼬마 개미가 물에 빠지자 베짱이는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을 물에 던져 꼬마 개미를 구하고 아빠 개미는 비로소 베짱이에게 마음을 연다.
‘개미와 베짱이’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퓨전 마당놀이극. 생활한복을 입은 배우들이 꽹과리·징·북·바이올린·피페(피리의 일종) 등을 직접 연주하며, 극 중간 중간 관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흥겨움을 더한다. 우리 가락인 굿거리·세마치장단과 서양의 클래식 음악을 조화시켜 서로 다른 문화의 어울림과 화합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베짱이 역을 맡은 권영현은 러시아 국립대학 그네신 우칠리쉬에서 현악을 전공한 연주자로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 6번 등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곡을 들려준다.
공연기간 ~10월26일 화~금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12시30분·2시, 일·공휴일 오후 1시, 10월7일·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대학로 우리극장 입장료 1만5천원 문의 02-741-0720
숲 속 나라에 살고 있는 토끼는 어느 날 심한 장난을 치다 벌을 받을 상황에서 거북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이에 감동받은 토끼는 굼뜬 행동 때문에 놀림받는 거북이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거북이와 경주를 벌여 나란히 결승점에 도착하면 다른 동물들이 거북이를 놀리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 하지만 일부러 자는 척하며 거북이를 기다리던 토끼는 실제로 잠이 들고 토끼의 마음을 모르는 거북이는 자는 토끼를 버려둔 채 홀로 결승점에 도착한다. 토끼를 이겨 순식간에 유명해진 거북은 용궁에 초청돼 벼슬까지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용왕의 건강이 악화돼 토끼의 간이 필요하게 되자 거북이는 토끼를 찾아오는데….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 ‘별주부전’을 한데 엮은 가족 뮤지컬. 우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대나무와 짚, 왕골로 만든 무대, 박과 빨간 장갑으로 만든 개구리, 우산으로 만든 도깨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과 소품이 눈길을 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밴드가 피아노·장구·북·징·카바사(브라질 민속악기) 등 다양한 악기로 배경음악을 직접 연주해 흥겹고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든다.
공연기간 ~11월2일 화~금요일 오후 3시, 토·일·공휴일 오후 1시, 10월17일·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1관 입장료 1만5천원 문의 02-74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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