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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아미빅 외

담당·김동희 기자

2008. 06. 11

신간 | 문학·인문 |
아미빅 외

아미빅
‘뱀에게 피어싱’으로 2004년 아쿠타가와 문학상을 수상한 가네하라 히토미의 신작. 도발적인 독설로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을 생생하게 그렸다. 작가인 여주인공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분 외의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며 영양제와 진 토닉, 약간의 채소만으로 살아간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컴퓨터에서 자신이 정신착란 상태에 빠져 있을 때 남긴 수수께끼 같은 파일을 발견하고 ‘내 안의 또 다른 존재’에 두려움을 느낀다. 문학동네/190쪽/9천5백원

조선 남자, 아이를 키우다
가족·육아 만화 ‘비빔툰’의 작가 홍승우가 조선 사대부 이문건의 육아일기 ‘양아록’을 만화로 옮겼다. ‘양아록’은 할아버지가 손수 손자를 키우며 손자의 성장과정과 훈육방법을 기록한 일기. 조선시대 태교법과 출산 풍속, 백일과 돌 풍속, 학습법 등 당시 육아법과 생활상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예담/212쪽/1만원

렘브란트의 유령
렘브란트의 그림을 소재로 한 폴 크리스토퍼의 모험소설. 미술사를 전공한 여주인공 핀은 영국의 공작 빌리 필그림과 공동으로 렘브란트의 그림과 암스테르담의 저택, 보르네오 섬 인근에 떠 있는 낡은 배를 상속받는다. 보름 안에 저택과 낡은 배를 직접 인수하라는 상속 조건을 지키기 위해 함께 떠난 두 사람은 괴한의 습격 등 위기를 겪는다. 중앙북스/422쪽/1만원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두 번째 속편. 첫 번째 속편은 알렉산드라 리플리의 ‘스칼렛’이다. 미국 역사소설가 도널드 매케이그가 레트 버틀러의 어린 시절에서 원작 이후의 이야기까지 새롭게 썼다. 레트 버틀러의 권위적인 아버지 랭스턴, 전쟁의 상처로 변해버린 남편에게 실망해 혼자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레트의 여동생 로즈메리, 레트를 사랑하는 벨 워틀링 등 원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주변 인물들이 생생하게 묘사돼 새로운 재미를 준다. 레드박스/696쪽/1만4천8백원

무지개를 풀며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과학 교양서. 저자의 전공 분야인 진화생물학을 비롯해 과학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멀리 떨어진 별의 구성 물질과 온도를 측정하는 원리,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일으키는 프리온의 특징, DNA 지문분석의 원리 등 일상의 과학적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초자연적 현상의 대부분은 통계학적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와 영장류 학자 김산하씨가 함께 번역했다. 바다출판사/488쪽/1만6천원



마리나
이란혁명 후 열여섯 어린 나이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고초를 겪은 마리나 네이멧의 실화 소설. 러시아 정교를 믿는 러시아계 이란인 가정에서 태어난 마리나는 학교 신문에 반정부 기사를 싣고 수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다. 사형 직전 종신형으로 면제되고, 죄수의 신분인 채로 강제로 결혼하고, 아이를 유산하는 등 시련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잔잔하고 힘 있게 그려진다. 예담/424쪽/1만1천8백원

어머니의 노래
이해인·오정희·함정임·이윤택 등 각계 명사 25인의 어머니가 즐겨 부르던 노래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홀로 4남매를 키우며 ‘진달래시첩’이라는 노래로 그리움을 달래던 이해인 수녀의 어머니, 아쉬운 말 한마디를 못해서 아침부터 애절한 노래를 거듭 부르던 작가 이명랑의 어머니, 부부싸움 후 가출했다가 한밤중에 창문을 두드리며 아들 이름을 부르던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어머니 등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웃음이 나오는 일화들이 소개된다. 시작/224쪽/9천5백원

네 가족을 믿지 말라
뉴욕 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른 리저 러츠의 소설. 남편과 아내와 큰딸이 사립탐정인 스펠만 가족이 벌이는 소동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가족을 도청하는 아버지, 큰딸 남자친구 뒷조사에 열 올리는 어머니, 과거 남자친구들에 대한 자료를 인덱스카드로 관리하는 큰딸, 가족을 미행하고 협박해 용돈을 뜯어내는 막내딸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주인공들이 유쾌한 웃음을 준다. 김영사/466쪽/1만2천원

안녕, 아빠
미국 작가 패티 댄이 남편의 시한부 판정과 죽음, 애도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실화 에세이. 저자는 남편이 뇌암으로 인해 기억력뿐 아니라 자제력을 잃고 ‘낯선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원망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아들에게 아빠의 죽음을 알려주고,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예담/220쪽/9천8백원

스무살, 도쿄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개인적 경험이 녹아든 연작 단편집. 80년대 도쿄가 배경으로, 음악평론가를 꿈꾸며 지방에서 상경해 카피라이터가 된 주인공 다무라의 청춘기와 성장담을 그렸다. 워크맨과 루빅큐브의 유행, 나고야와 서울의 올림픽 유치 경쟁, 존 레넌의 죽음, 베를린 장벽 붕괴 등 시대의 아이콘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은행나무/392쪽/1만1천원

죽음의 밥상
‘동물 해방’ ‘실천 윤리학’의 저자 피터 싱어와 ‘동물 공장’의 저자 짐 메이슨이 식품의 생산·소비 시스템을 추적해 기록한 논픽션. 육가공 식품을 즐기는 가족, 유기농 식품과 해산물을 즐기는 가족, 완전 채식주의 가족 등 세 가지 유형의 가족을 선정해 그들이 섭취하는 음식물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윤리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산책자/446쪽/1만5천원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오스트리아 작가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소설. 본문 전체가 이메일로만 구성돼 있다. 여주인공 에미가 잡지 정기구독을 취소하기 위해 보낸 메일이 남주인공 레오에게 잘못 전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벼운 호기심은 차츰 서로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바뀌어 에미의 결혼 생활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문학동네/384쪽/1만1천원

신간 | 여성·실용 |
아미빅 외

우리 집은 실험실
초등학생이 알아야할 과학원리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꾸몄다. 비닐봉지·이쑤시개·종이컵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36가지 실험방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각 실험에 관련된 과학원리를 주변에서 찾아보는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앞에서 만든 실험장치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법을 소개한 ‘Let’s Play’, 관련 에피소드나 상식을 소개하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살림/164쪽/1만1천원

대한민국 식객요리 夏-여름보양식편
만화 ‘식객’에 나온 요리를 계절별로 소개하는 요리책 시리즈 여름편. 매운탕·제육감자매운찜·삼계탕·장어구이·임자수탕·복숭아화채·수박칵테일·콩국수·열무국수 등 우리 입맛에 맞는 다양한 여름요리 조리법을 소개한다. 요리마다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각 식재료의 영양과 특징, 요리 시 주의점 등을 알려준다. 라이프김영사/228쪽/1만2천원

만지작만지작 DSLR 카메라로 사진 찍기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를 위한 설명서. 들고 다니기 쉽게 가볍고 작게 만들었다. 촬영 시 바른 자세, 수동 모드 활용법, 렌즈의 특징, 셔터 속도와 조리개 숫자 이해하기 등 기본적인 기능과 촬영법을 소개하고, 필터·이미지센서·픽셀 등 생소한 용어를 따로 설명한다. 루비박스/156쪽/9천원

TV가 콕 찍어준 초특급여행 개정판
MBC 여행정보 프로그램 ‘토요일엔 떠나볼까?’에서 방송된 여행지를 소개한 ‘TV가 콕 찍어준 초특급여행’을 달라진 현지 상황을 반영하고, 여행지를 새로 추가해 개정판으로 펴냈다. 주말마다 떠날 수 있도록 여행지 52곳을 당일 코스, 1박2일 코스, 2박3일 코스로 소개하고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더했다. 동아일보사/248쪽/1만2천원

스포츠 닥터
스포츠 부상 예방법과 부상 시 적절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스포츠 재활의학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걷기 운동 후 발바닥에 통증을 느낄 때, 등산 시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낄 때, 테니스 서브 후 팔꿈치가 아플 때, 볼링 후 손목이 시큰거릴 때 등 상황별 대처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홍명보·이형택·현정화 등 18인의 운동선수가 현역 시절 겪은 부상과 재활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곁들여 일반인뿐아니라 전문 선수들이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꾸몄다. 동아일보사/284쪽/1만3천원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 심리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산만한 아이,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형제와 싸우는 아이, 음란물을 보는 아이 등 부모들이 자주 질문하는 31가지 사례에 대한 해법을 소개하고, 초등학교 학년별로 그 연령대의 심리발달 상황·문제행동·공부법·인성&습관·사교육·친구관계 등을 자세히 풀어 설명한다. 별책부록으로 초등학생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행동 12가지를 소개하고 원인과 치료법을 알려준다. 갤리온/640쪽/3만2천원

단계별 임신출산 40주 행복 마사지
차병원의 차동현 박사와 국내 1호 ‘발 관리사’인 수원여대 김수자 교수가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법을 펴냈다. 임신과 출산, 산후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 임산부를 위해 각종 신체적 트러블과 긴장을 해소하는 마사지법을 주 단위로 소개하고, 각 기간에 겪게 되는 신체적 변화와 꼭 알아야 할 의학정보도 소개한다. 웰빙플러스/392쪽/1만7천8백원

스마트버전 무지개 원리
차동엽 신부의 자기개발서 ‘무지개 원리’를 들고 다니기 쉽게 내용을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해 내놓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꿈을 품기, 성취를 믿기, 말을 다스리기, 습관 길들이기 등 성공을 위한 7가지 원칙을 저자의 체험과 위인의 예화를 통해 설명한다. 위즈앤비즈/320쪽/9천원

시크릿 쇼핑
뷰티 에디터·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피현정씨가 케이블 채널 동아TV 성형 가이드 프로그램인 ‘시크릿 쇼핑 파일’을 기획·진행한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성형수술에 필요한 원칙과 지침, 반드시 알아야 할 성형수술의 원리와 수술 후 관리법,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보톡스나 필러 등 주사를 이용한 스마트 성형, 성형의 최신 트렌드도 알려준다. 아우름/316쪽/1만5천원

남편이라는 것
‘실락원’ ‘둔감력’을 쓴 의사 겸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남성 심리에 대해 쓴 에세이. 부부간 대화가 줄어드는 이유, 남편의 귀가가 늦어지는 이유, 바람을 피우는 이유 등 아내가 모르는 남편의 심리를 알려준다. 평균 초혼 나이의 변화, 나이대별 부부간 성관계 횟수, 가정생활 만족도, 이혼 동기별 비율 등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부부관계 해법과 바람직한 부부상을 모색한다. 열음사/296쪽/1만원

칭찬과 꾸중의 힘
아동심리 전문가 상진아씨가 미국 명문대의 아동교육 연구 자료와 다양한 아동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교육법을 소개한다. 칭찬의 초점을 아이에게 맞추고,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고, 참는 아이를 칭찬하지 말기 등 ‘칭찬의 법칙’과 키를 낮추고 긍정문으로 대화하기 등 ‘꾸중의 기술’을 소개한다. 아이의 자신감을 높이는 놀이법도 함께 실었다. 랜덤하우스/248쪽/1만원

아이 스케치북에 손대지 마라
화가인 남편과 함께 프랑스와 영국에서 8년간 생활한 방송작가 김미영씨가 두 자녀를 기르며 체험한 유럽식 감성교육을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만난 현지의 디자이너, 건축가, 음악가, 명문학교 교사, 일반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 현실에 맞는 교육법도 알려준다. 책 속 부록으로 아이와 함께 다니기 좋은 ‘파리&런던 여행길에 들러야 할 51곳’을 소개한다. 동아일보사/208쪽/1만1천원

신간 | 아동 |
아미빅 외

곰의 제국 1·2·3
영국 작가 마이클 콜먼의 작품으로 곰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곰들은 인간을 ‘샙’이라 부르며 노예 혹은 애완동물로 삼는다. 주인공 벤자민은 심술궂은 암곰 주인에게서 도망쳐 인간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전설의 ‘하이드 파크’를 찾아나선다. ‘샙잡이’를 피해 달아나던 벤자민은 다양한 ‘샙’들을 만나 모험을 함께 한다. 높이나는새/300쪽·304쪽·310쪽/초등 4학년 이상/각권 9천8백원

틸리 이모를 좀 말려주세요
독일 청소년문학상과 독일 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헤르틀링의 동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주인공 다비트는 아버지가 외국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어머니가 극단 의상 디자이너로 순회공연을 다니는 맞벌이 가정의 아이로 ‘틸리 이모’의 보살핌을 받는다. 다비트는 극성스러운 틸리 이모를 귀찮아하면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꿈터/184쪽/초등 5학년 이상/8천5백원

탕가니카의 침팬지들
탄자니아 탕가니카 호수 근처 마할레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침팬지 무리의 생활을 관찰한 MBC 자연 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을 학습만화로 펴냈다. 침팬지의 생물학적 특징 외에도 군집생활·학습·서열경쟁 등 인류와 유사한 침팬지 세계의 문화와 질서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사진과 글로 보충 설명을 곁들였다. 현문미디어/184쪽/초등 1~6학년/9천원

내일의 나는
‘오늘은 어째서 운이 좋은 거지’로 고단샤 출판만화상 그림책상을 수상하고 ‘아빠는 울트라세븐’으로 겐부치 그림책마을 대상을 수상한 미야니시 다츠야의 그림책. 간결한 선과 선명한 색채가 친근감을 준다. 머리 감기·이 닦기·공차기·자전거 타기·수영하기 등 아이가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준 뒤 “그렇지만 내일의 나는…”이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준다. 예림당/192쪽/4~7세/8천원

편식대장 냠냠이
아기 염소 냠냠이는 다른 염소들이 즐겨 먹는 종이나 신발끈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주스·달걀·생선을 좋아하는 ‘편식대장’. 냠냠이의 부모가 의사의 충고에 따라 스파게티에 신발끈, 완두콩과 구두 굽을 섞어 먹이자 냠냠이는 차츰 편식 습관을 버리게 되지만 ‘과식’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친다. 미첼 샤매트의 익살스러운 이야기에 호세 아루에고·아라인 듀이 콤비의 그림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준다. 보물창고/40쪽/4~7세/9천5백원

양괭이가 온다
야광귀라고도 불리는 양괭이는 설날 밤에 찾아온다는 설화 속 귀신. 양괭이가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찾아 신고 가면 그 신발 임자가 죽게 된다는 속설에 따라 옛사람들은 신발을 감추고, 호기심 많은 양괭이가 체에 난 구멍을 세다 가버리도록 벽에 체를 걸어뒀다. 화가 김점선이 양괭이 전설을 고모와 아이가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로 정겹게 풀어내고 환상적인 삽화를 곁들였다. 꼬마샘터/36쪽/6~8세/1만원

아빠 놀이터
아빠가 함께 놀아주기를 바라며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는 아이의 꿈을 유쾌하게 담은 그림책. 아이의 집에 토끼·악어·곰·코끼리가 놀러오고, 아빠는 철봉·미끄럼틀·목마로 변신해 신나게 놀아준다. 점점 큰 덩치의 동물들이 찾아와 벌어지는 소동을 익살스럽고 역동적으로 묘사한 그림이 돋보인다. 한솔수북/42쪽/3~7세/9천8백원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
제주시 조천읍에서 계절마다 열리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곶자왈 작은학교’ 대표인 문용포씨가 제주도의 자연과 동식물에 대한 정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책으로 엮었다. 봄꽃, 곤충, 곡식, 동물이 남긴 흔적, 철새 등 12가지 주제로 계절마다 새롭게 관찰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풍부한 사진과 설명으로 소개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법과 지구온난화·로드킬 등 생각해볼 거리도 함께 실었다. 소나무/192쪽/초등 1~6학년/1만원

윌리엄 왕자와 막시밀리안 민스키 그리고 나
2003년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 13세 독일 소녀 넬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를 짝사랑한다. 어느 날 학교 농구팀이 영국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고 하자 넬리는 선수를 뽑는 선발경기에 참가신청을 하고 괴짜 소년 막시밀리안 민스키에게 농구 과외를 청한다. 어린 소녀가 가족 이외의 존재에게 사랑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느림보/320쪽/초등 5학년 이상/9천8백원

게으름뱅이 탈출학교
지혜롭게 시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개발 동화. 게임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한판더’, 덜렁거리고 실속이 없는 ‘어수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본 적이 없는 ‘천만근’, 잠이 많은 ‘내일해’, 늘 시간에 쫓기는 ‘나바빠’ 등 다섯 명이 주인공이다.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 그레이엄 벨,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교사로 등장해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다산어린이/180쪽/초등 3~4학년/9천8백원

어린이 삼한지 4·5·6
김정한의 역사소설 ‘삼한지’를 어린이용으로 풀어썼다. 4·5·6권에서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신라에서, 연개소문이 고구려에서 활약하던 7세기 초부터 668년 고구려가 멸망하고 676년 신라가 한반도에서 당나라 군사를 몰아내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책 뒤쪽에는 삼국의 사회풍습·종교·고분·공예품·성곽에 대한 정보와 연표를 실었다. 동아일보사/226쪽·232쪽·228쪽/초등 5~6학년/각권 9천8백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 1·2
그리스·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아시아 지역의 신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전설을 삽화와 함께 엮었다. 곰, 늑대, 사자와 호랑이, 용을 비롯한 상상 속 동물 등 소재가 되는 동물별로 이야기를 나눠 같은 동물이 지역과 시대별로 어떤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는지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지엔씨미디어/360쪽·368쪽/초등 4~6학년/각권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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