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 · Dry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유학중인 화가 박주영의 국내 첫 개인전. ‘버림받게 되어, 고립되어’라는 뜻의 이번 개인전은 자신조차도 알아볼 수 없게 변한 본인의 모습을 반성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잔잔한 터치와 차분한 색상이 돋보이는 수채화 13점을 전시중이다. ~1월10일/서울 아이엠아트갤러리/문의 02-3446-3766
▼ The Edge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판화작가 37명의 판화작품을 모은 전시. 미국·핀란드·리투아니아·벨기에 등 여러 나라 갤러리에서 소개됐던 판화작품을 통해 에칭, 조각판화, 실크스크린 및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기술 등 판화제작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출품작 가운데는 지난 9월 헝가리 기요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김창수 경원대 교수의 작품이 포함됐다. ~1월9일/서울 한미사진미술관/문의 02-418-1315
▼ 오노레 도미에, 파리의 풍자꾼
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정치 풍자화가로 이름을 떨쳤던 오노레 도미에의 탄생 2백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도심과 도심을 잇는 기관차의 등장 이후 여행을 즐기면서 강도에 불안해하는 부르주아의 모습 등 세태를 풍자하는 그림·조각 등을 다뤘다. ‘모던 파리’ ‘부부와 가족’ ‘여행과 휴가’ ‘정치 풍자’ 등 4개의 소주제에 따라 일본 이타미시립미술관이 소장했던 도미에의 석판화 1백46점과 조각 12점, 그림 1점이 전시된다. ~1월31일/서울대미술관/문의 02-880-9504
▼ 신화-떠도는 것들
조각가 김건주의 개인전. 구름·나뭇잎·바이올린 등 다양한 사물의 이미지들을 부조 형태로 빚어 벽에 걸거나 소파, 구름, 책, 인체의 일부, 물고기 등을 환조로 만들어 공중에 매단 직품 등을 볼 수 있다.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새로운 감성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초현실주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자리. ~1월6일/경기도 영은미술관/문의 031-761-0137
▼ 트랜스 팝-한국 베트남 리믹스
베트남전쟁 등 현대사의 상처를 함께 나누면서 발전해온 한국·베트남의 대중문화에 초점을 맞춘 전시. 한국 또는 베트남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하고 있는 작가 16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관람객들이 쉬면서 양국의 음악을 듣는 공간이 설치되고 1월18~19일에는 대중문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베트남 이민자에 대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2월29일/서울 아르코미술관/문의 02-7604-724
▼ LIFE IS ART ART IS LIFE
세계적인 사진작가 윌리엄 클라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사진작가, 영상제작자,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한 윌리엄 클라인은 20세기 현대사진에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예술가. 일부러 초점을 흔들리게 찍거나 과도하게 조작된 흑백 콘크리트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도록 사진을 찍었다. 도심 거리 위에 있는 모델들의 비인간적인 형상과 전통적인 구도에서 벗어난 참신한 구도가 눈길을 끈다. ~2월17일/서울 뤼미에르갤러리/문의 02-517-2134
▼ 나의 아름다운 하루
한·중·일 작가 12명이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 19점을 전시한다. 한국작가 최호철은 ‘을지로 순환선’을 통해 지하철에 타고 있는 인물들의 표정을 세밀하게 그렸고, 정연두는 ‘내 사랑 지니’에서 탤런트 최정원 등 20명이 현실과 허구를 갈망하는 모습을 비교 촬영했다. 첸 샤오숑·인슈천·차오 페이 등 3인의 중국작가와 진 쿠라시게 등 일본작가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월12일과 26일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있다. ~2월24일/서울 로댕갤러리/문의 02-2259-7781
▼ 경기, 1번 국도전
경기도미술관의 개관 1주년 기념전. 경기북부의 간이역과 군기지 이미지를 대비시켜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간이역’, 분단의 상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다룬 ‘DMZ’, 국도 1호선 평택-문산 구간을 문화지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한 ‘1번 국도’, 분단과 통일, 세계평화를 강조한 ‘통일전망대’ 등 4가지 테마로 전시된다. 한반도 문화·경제의 실크로드이자 분단으로 끊긴 1번 국도를 주제로 한 작가 50여 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1월23일/경기도 미술관 기획전시실/문의 031-481-7007
▼ 한국현대판화 1958-2008
서구적 기법이 들어온 1950년대부터 최근 활동하는 작가들의 판화작품 4백여 점을 시대별로 정리한 특별전. 지난 56년 국내 첫 목판화 개인전을 연 작가 정규를 비롯해 최영림·윤명로·서승원 등 원로작가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김영훈·김창수 등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1월13일까지 관람 후기를 제출한 대입수험생 중 우수작을 뽑아 유럽미술관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1월27일/서울국립현대미술관/문의 02-2188-6309
▼ 아야코 로카쿠 개인전
일본 예술가인 아야코 로카쿠의 페인팅 작품전. 거친 ‘카드보드’ 위에 맨손으로 아크릴 물감을 적셔 그리는 기법을 사용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사춘기 아이들로, 긴팔과 큰 눈을 가진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려졌다. 달리거나 눕거나 앉아 있는 다양한 포즈를 표현하되 배경을 그리지 않아 단순함이 느껴진다. ~1월20일/서울 쥴리아나갤러리/문의 02-514-4266
▼ 소탈한 문기
1980년 작고한 심향 박승무 화백의 산수화 46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부드럽고 소박한 겨울풍경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한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산수화를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매주 금·토요일 열린다. 수묵화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이 동양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1월26일/서울 코리아나미술관/문의 02-549-9177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