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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환경 중요성 일깨워주는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 Ⅱ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환경재단

2007. 08. 10

환경 중요성 일깨워주는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 Ⅱ

<b>1</b> 굴삭기갈퀴, 오토바이 머플러, 고기운반용 롤러체인 등을 용접해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고 있는 제우스의 독수리’를 만들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독수리를 신화 속의 동물로 형상화해 친근감을 주었다. <b>2</b> 펜촉, 종을 용접해 만든 고슴도치. <b>3</b> 온난화하는 지구에서 멸종 위기를 맞은 펭귄을 ‘뜨거운 나라에서 온 펭귄 가족’으로 표현했다. <b>4</b> 오토바이 머플러와 주전자를 재활용해 만든 ‘꼬리에 불붙은 땡칠이’. 몸통에 기름을 채우고 꼬리에 불이 타오르게 만들었다. <b>5</b> 동물들이 다니는 길에 차도가 생겨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동물들을 표현한 ‘로드 킬’


환경재단의 ‘그린아트페스티벌2007’ 특별 전시로 만화 ‘반쪽이’의 작가 최정현이 정크아트(폐기물·고물을 활용해 만든 예술작품) 2백 점을 선보인다. 지구온난화가 지금 같은 속도록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현재 생물종의 4분의 1인 1백만 종 이상의 동식물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2050년이 되면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주제로 산업 폐기물과 버려진 고물을 활용해 만들어냈다.

산업 폐기물로 환경파괴에 경고 메시지
작품은 단순히 동물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파괴·동물학대·기상이변 등 환경에 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어링과 나사, 드릴 드라이버 등으로 만든 ‘새만금 게 떼’, 차에 치여죽은 동물을 배관설비와 철판을 조합해 표현한 ‘로드 킬’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동물 만들기, 환경 애니메이션 감상 등 다양한 체험행사 펼쳐
‘멸종동물 구출 대작전’이라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간벌목(다른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솎아낸 나무)으로 동물을 만들어보고, 환경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게 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하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생활 속 아이디어 공모도 받는다.
전시 일시 ~8월13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서울 인사아트센터 4·5층
입장료 중학생 이상 6천원, 초등학생 이하 5천원
문의 02-2011-4366 www.greenfestival.or.kr/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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