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두근
‘혼자놀기의 달인’인 한 남자가 어느 날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만화처럼 표현한 뮤지컬.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울렁울렁·콩닥콩닥·쿵쿵과 같은 의성어, 의태어가 대사로 표현된다. 남자가 젓가락 장단에 맞춰 추임새를 넣는 ‘맨입 사운드’로 구애하자 여자가 점차 마음의 문을 연다는 이야기다. ~7월1일/샘터파랑새극장/문의 02-744-7304
▼ 착한 사람, 조양규
1970년부터 2000년까지 신문에 실렸던 실종기사 중 일부에 한창훈의 소설 ‘홍합’ 등을 뒤섞어, 재구성한 연극. 실화에 문학적 상상력을 곁들인 실험적인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조양규가 왼손에 수화기를 든 채 죽은지 8개월 만에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주민등록상에는 그가 40년 전에 죽은 것으로 기록돼 있고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5월30일~6월10일/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문의 02-744-7304
▼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이 한국적 정서를 담은 뮤지컬로 각색돼 관객을 찾는다. 엇갈린 네 남녀의 사랑을 해결하기 위해 도깨비가 묘책을 내지만 일은 더 꼬여만 가고, 그믐밤 도깨비의 결정적 실수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6월15일~7월8일/아르코예술극장/문의 02-3673-5588
▼ 2006 이쁜 가족 선발대회
청년실업자 지훈은 상금을 타기 위해 백수생활을 하는 친구 민혁과 동성 커플로 위장, 게이 커플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쁜 가족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심사에 오른 그들은 마지막 관문인 다른 게이 커플들과 합숙에 들어간다. 장난처럼 대회에 참여했던 지훈과 민혁은 차츰 다른 차원의 사랑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6월10일/대학로 단막극장/문의 016-9360-1407
▼ 바다와 양산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내 정숙과 남편 준모가 살고 있다. 마을에 태풍이 한차례 지나간 뒤, 둘은 바다 여행을 계획하지만 차 시간을 놓쳐 결국 바다에 가지 못한다. 정숙이 죽은 뒤 홀로 남은 준모는 생전에 정숙에게 말하듯 대화를 하면서 아침상을 차린다. 중년 부부의 사랑을 그린 이 연극은 2004년 동아연극상을 수상했다. 5월29일~6월24일/설치극장 정미소/문의 02-744-0300
▼ PICNIC
한시도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소풍, 즉 ‘탈옥’을 감행한 죄수들의 이야기. 저마다 억울하게 붙잡혀 왔다며 사연을 토로하던 죄수들은 간수를 피해 땅굴을 파고, 결국 성당에 들어가 숨는다. 얼마 전 영국에서 초연돼 대박을 터뜨린 이 공연은 비보이의 현란한 댄스를 곁들인 무언의 뮤지컬이다. 5월26일~7월22일/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문의 02-747-0366
▼ 머쉬멜로우
서로를 비난하면서 늘 싸우는 안춘자·이정도 부부. 둘은 화가 난 채로 집을 나가고 그 사이 도둑이 든다. 집으로 돌아온 이정도는 도둑에게 신세한탄을 하고, 후에 집에 돌아온 안춘자와 다시 싸운다. 결국 두 사람은 도둑의 꾸짖음에 화해를 한다. 부부관계를 지구 세 바퀴 돌아도 살이 안 빠진다는 걸 알면서도 먹게 되는 마시멜로에 빗대 표현한다. ~6월30일/대학로 키득키득아트홀/문의 02-3673-1590
▼ 물고기의 축제
뿔뿔이 흩어져 살던 가족이 막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2년 만에 모이지만 장례절차에 대한 의견이 달라 다시 다툰다. 그러던 중 막내의 일기장이 발견되고, 가족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막내가 자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5월24일~6월17일/아룽구지 소극장/문의 02-744-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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