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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꽃’ 예쁘게 찍는 법

‘여성동아’ 사진기자에게 배워요~

기획·박미현 기자 / 사진·홍중식 지호영 기자

2007. 05. 09

지호영 기자
‘아이와 꽃’ 예쁘게 찍는 법

“망원렌즈를 이용해 아이가 부각되는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보세요”
디지털카메라 오른쪽 상단에 W와 T라고 쓰인 버튼이 있어요. W는 넓은 범위를 찍는 광각, T는 좁은 범위를 찍는 망원이에요. 광각으로는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넓은 범위를 찍을 수 있고, 망원으로는 좁은 범위를 크게 당겨서 찍을 수 있답니다. 먼저 해를 마주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꽃 뒤쪽에 아이를 앉히세요. 이때 아이는 꽃과 멀리 떨어질수록 입체감이 살아나요. 디지털카메라의 T버튼을 눌러 망원으로 설정한 다음 찍으면 되는데 프레임 중간에 있는 십자가 모양을 아이 얼굴에 맞추는 것이 포인트예요. 초점의 위치를 표시하는 십자가를 아이 얼굴에 두면, 아이 얼굴에만 초점이 맞아 아이는 뚜렷하고 선명하게, 앞쪽 꽃은 흐려지는 멋진 사진이 된답니다.

조영철 기자
‘아이와 꽃’ 예쁘게 찍는 법

“역광을 이용하면 화사함과 입체감 살릴 수 있어요”
화사한 꽃의 색감과 아이의 환한 얼굴을 입체감 있게 찍기 위해서는 해를 마주 보고 역광을 이용해 찍는 것이 노하우랍니다. 꽃밭을 둘러보면 역광으로 꽃밭을 비추고 있는 곳이 있을 거예요. 그 곳에서 해를 마주 보고 찍는데, 아이와 꽃밭이 어우러지려면 아이를 꽃밭에 앉히거나 꽃향기를 맡게 하는 등 꽃과 아이의 사이가 가깝도록 아이의 자세를 낮추는 것이 중요해요. 역광으로 찍으면 꽃은 빛을 받아 색감이 화사해지고 입체감 있게 표현되지만, 아이의 얼굴은 어둡게 나올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디지털카메라 메뉴에서 해가 그려진 버튼을 눌러 ‘강제 발광 모드’로 설정하고 찍으세요. 플래시가 터지면서 환하게 웃는 아이 얼굴까지 담을 수 있답니다.

문형일 기자
‘아이와 꽃’ 예쁘게 찍는 법

“꽃밭에서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담아보세요”
‘하나, 둘, 셋… 치즈’ 흔히 사진을 찍을 때 외치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말을 하고 찍으면 누구나 표정이 굳어지고 어색해지기 마련이에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알리지 말고 아이가 꽃밭에서 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어보세요. 이런 사진을 스냅사진이라고 하는데,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이랍니다. 꽃밭으로 걸어가거나 다른 곳을 바라볼 때, 꽃향기를 맡을 때, 꽃을 바라보고 있을 때 찍으면 아이와 꽃이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와요.

홍중식 기자
‘아이와 꽃’ 예쁘게 찍는 법

“앵글을 꽃 높이에 맞추면 아이와 꽃 모두 예뻐보여요”
꽃과 아이를 함께 찍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워요. 아이가 중심이 되게 찍으면 꽃은 사라지고 뒤쪽 배경만 나오고, 꽃을 중심으로 하면 아이의 예쁜 얼굴은 담을 수 없죠. 벚꽃이나 개나리 등 높이 있는 꽃과 아이를 함께 찍을 때는 배경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를 벚꽃 앞에 거리를 두고 세운 다음 자세를 낮춰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며 찍으세요. 아이는 앵글 중앙에 두는 것보다 한쪽으로 몰아야 세련돼 보이고요. 작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멋진 배경 앞에 예쁜 아이 모습이 돋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키가 낮은 꽃밭이라면 아이를 꽃밭에 앉히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으세요. 불필요한 뒷배경 없이 꽃밭과 아이만 앵글에 가득 담아야 아이와 꽃이 어우러져 안정된 사진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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