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열린 CEO들의 패션쇼 현장 모습.
행사를 주최한 한양대학교 최고엔터테인먼트 과정 (EEP) 손대현 원장(오른쪽).
사실 CEO라 하면, 검정색 정장을 입은 배가 약간 나온 몸매의 근엄한 인상을 지닌 사장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제 옷은 ‘입는 게 아니라 즐기는’ 세상. 바야흐로 이제는 경영자도 패션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12월4일 청담동 박윤수 갤러리 더 쇼에서는 권기연 SS모터스 대표, 박순옥 지식정보연구소 대표, 고효자 한국청 대표, 박동원 파크에비뉴치과 원장 등 CEO 14명이 모델로 참여한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한양대학교 최고엔터테인먼트 과정(이하 EEP·원장 손대현)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들도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 행사는 EEP에서 2006년 봄 처음 시작해 두 번째 열린 패션쇼로 디자이너 박윤수와 우영미가 의상을 제공하고 슈퍼모델 오미란이 모델들의 워킹지도를 했다.
패션쇼에 모델로 참가한 CEO들은 다소 낯선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처음해보는 모델워킹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점차 변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게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패션쇼에서는 ‘우리 젊은 날의 붉은 열정’이라는 주제에 맞춰 관객들 역시 드레스코드를 진+red wine color로 일치시켜 눈길을 끌었다.
EEP의 손대현 원장은 “CEO는 소비자의 미감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야 하기 때문에 패션을 모르면 경영자가 될 수 없다”며 이번 패션쇼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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