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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life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Dancing With Passion

기획·오영제 기자|사진·전재호(Tara Studio)|| ■ 의상협찬·라튤(02-511-7682) 강희숙(02-543-3427) Kay Kim(02-546-3466) ■ 헤어&메이크업·서희 드 팜므(02-542-7572) ■ 코디네이터·장은화 ■ 댄스지도·JUNE

2006. 08. 18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남편인 탤런트 박철, 여덟 살배기 딸 준이와 함께 언제나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탤런트 옥소리(38). 어느덧 결혼 10주년을 맞은 그는 올해를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위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생각이라고 한다. 앞만 보고 일했던 20대의 전환점이 결혼이었듯 행복한 주부의 모습만으로 살아온 10년의 시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려는 것. “열아홉 살 때 화장품 CF로 데뷔한 후 10년 동안 정신없이 일만 했어요. 그래서 결혼 후 임신하고부터는 다른 주부들처럼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를 키우는 일에 충실하자 결심했죠. 벌써 준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으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어리게만 느껴졌던 준이가 이제 엄마 품을 떠나서도 의젓하게 잘 지내고, 저도 이제는 준이를 키울 만큼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준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다 보니 그동안 잊고 있던 연기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는 그.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눈 쌓인 공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고 뒹굴어보고 싶다고 말할 만큼 그는 마흔이 가까운 지금도 10대 소녀 같은 낭만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여배우들은 나이, 결혼 여부에 따라 대부분 역할이 정해져 있어요. 저는 나이에 맞는 가정주부 역만 맡고 싶지는 않아요. 기회가 된다면, 결혼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외화 ‘섹스앤시티’의 배우들이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애절한 이별장면을 연기한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좋아하는 올드 팝이나 영화음악 등을 소개하는 라디오 DJ를 해보고도 싶고요. 욕심이 너무 많나요?(웃음)”

Happy Marreid life…
실제로 그는 얼마 전 남편 박철과 같은 시간대에 경쟁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2주간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1년 동안 매주 한번씩 초대손님으로 출연하고 있던 ‘전영록의 뮤직토크’에서 오른 손목 부상으로 진행이 어려워진 진행자 전영록을 대신해 임시 DJ가 돼주기를 부탁한 것. 그의 경쟁 프로그램 DJ 데뷔 소식을 듣고 남편 박철은 “아내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경쟁자로 나섰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라이벌 방송에 나온다며 장난 섞인 타박을 하더니 나중에는 평소 듣던 목소리보다 방송을 통해 듣는 목소리가 더 섹시하다고 해요. 진행솜씨가 자신보다 나은 것 같다며 칭찬도 해주고요.”
그는 결혼 초에는 남편 박철이 집안일보다 바깥일과 친구들 챙기기에 우선을 두는 것 같아 서운했지만 10년을 함께 살아보니 사람들이 왜 따르고 좋아하는지, 그의 진가를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적극적이고 불같은 성격인 그와 달리 마음 넓고 이해심이 많은 박철은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도 표현하지 않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를 보듬어준다고. “올 결혼기념일에는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남편, 아이와 함께하는 오붓한 여행과 다시 한번 결혼식을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하고 있어요. 신혼시절도 좋았지만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 지금이 오히려 그때보다 더 행복한 것 같아요.”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Her Beauty Secret
그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임신했을 때를 제외하곤 몸무게가 크게 변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스스로 ‘나태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몸매관리의 가장 큰 비결로 꼽았다.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성격 탓에 나중으로 미룬다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란 없다고. 청소, 빨래부터 못 박는 일까지 직접 나서서 할 정도로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 있다. “몸이 무거워지는 게 싫어 틈만 나면 스트레칭을 하고 에어로빅과 헬스를 하는 등 늘 노력하는 편이에요. 집도 열심히 가꾸고요. 지난해 주택으로 집을 옮기고부터는 집안뿐 아니라 마당도 가꿔야 하니 일이 배로 늘었죠. 그래도 워낙 집을 꾸미고 가꾸는 걸 좋아해서인지 힘들기는커녕 재미있고 즐거워요.”
그의 집은 이미 방송가에 예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인터넷에도 ‘옥소리 집 벽지’ ‘옥소리가 사용하는 소파’ 등의 구입처를 알아내려는 주부들의 질문이 넘쳐날 정도.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플로리스트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가 됐을 거라고 말하는 그는 머지않은 시간 내에 그 꿈을 꼭 이루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카페에 가거나 여행을 갔을 때 어느 곳에 가든지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인테리어 잡지도 열심히 챙겨보는 편이죠. 그동안 주부로서 집안 꾸미고 고친 경험을 살려 인테리어 컨설턴트나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보고 싶어요.”

Viva! La Salsa
그는 요즘 색다른 취미에 푹 빠져있다. 바로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리듬이 어우러진 남미 댄스인 살사다. “준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취미가 살사댄스예요. 우연히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힘이 넘치는 열정적인 몸짓에 반해버렸죠. 그래서 아는 사람 몇몇이 짝을 이뤄 교습을 받기 시작했어요. 처음 살사 바에 가서는 ‘저 사람들 지치지도 않나’ 싶었는데 이제 저도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춤바람’이 나도 제대로 난 거죠.(웃음)” 그는 살사댄스가 사람들의 생각처럼 섹시하기만 한 춤은 아니라고 말한다. 남녀가 서로에게 밀착되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지만 막상 춤을 추는 사람들은 춤추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몸이 닿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최근 1백kg 이상 체중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20대 영국 여성이, 날씬해진 비결로 식이요법과 살사댄스를 꼽았을 만큼 몸매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살사는 조깅에 버금가는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들어요. 신나게 춤을 추다보면 2~3시간을 춰도 지치지 않아요. 이렇게 즐겁고 신나는 운동이 또 있을까요?”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옥소리에게 배우는 살사댄스 기본 스텝 · 턴 동작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1 파트너와 마주선 상태에서 왼손은 남자의 오른쪽 어깨 위에 가볍게 올리고 오른손은 가볍게 잡는다.
2 살사는 네 박자로 움직이는 것이 기본. 원, 투, 스리, 포로 박자를 세며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한 스텝씩 밟는다. 스텝을 밟을 때는 발 앞부분이 바닥에 닿은 다음 뒤꿈치가 닿아야 한다. 원, 투, 스리 까지는 동작이 이루어지고 포 동작은 한 템포 쉬는 동작이다.
탤런트 옥소리의 색다른 모습

3 4 5 6 오른손을 잡은 상태에서 왼발을 앞으로 하고 180°돌며 오른발 제자리스텝(투), 다시 180° 돌며 왼발 제자리로 모으기(스리), 포 스텝을 밟는다. 턴을 할 때 원 동작에서는 왼발에 체중을 싣고 투 동작으로 넘어가면서 체중을 완전히 오른발로 이동시킨다. 스리에서 오른발의 발바닥 앞부분에 체중을 싣고 이를 축으로 하여 마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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