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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만남 그리고 이별

3년 열애 끝에 헤어진 탤런트 지성·박솔미

글ㆍ김유림 기자 / 사진ㆍ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6. 02. 13

SBS 드라마 ‘올인’이 낳은 커플, 탤런트 지성ㆍ박솔미가 결별했다. 현재 KBS 드라마 ‘황금사과’에 출연 중인 박솔미를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나 근황을 들었다.

3년 열애 끝에 헤어진 탤런트 지성·박솔미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던 탤런트 지성(29)과 박솔미(28)가 결별했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해 말부터 연예가에 나돌기 시작했는데 현재 군복무 중인 지성이 지난 1월 초 휴가를 나와 박솔미를 만나지 않고 자대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결별설이 더욱 힘을 얻었다. 결국 지난 1월11일 처음 두 사람의 결별 관련 기사가 나자 박솔미 측은 “1년 전부터 둘의 관계가 멀어졌고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전화통화로 마음을 정리했다”며 결별을 인정했다. 다음 날인 1월12일 지성 또한 소속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박솔미와 헤어졌음을 인정하며 자신의 심경을 함께 전했다.
지성의 측근은 “결별의 주된 원인은 성격 차이라고 했다”면서 “그렇지만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으로 결별에 이르게 된 점을 팬들이 꼭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성이 박솔미가 흔들리지 않고 연기활동을 잘하길 바라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동료로 남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솔미 측은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뒤 KBS ‘연예가중계’ 제작팀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격 차이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박솔미 측근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지난해 12월25일 박솔미의 생일을 기점으로 이별 수순 밟아
지난 1월 중순 KBS 드라마 ‘황금사과’ 촬영장에서 만난 박솔미는 혹한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기에 몰입하고 있었다. 촬영 중간 검은색 긴 패딩 점퍼를 입고 난로에 불을 쬐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그는 환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도 장난을 치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인 그는 “요즘도 여전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젊은 연기자들하고만 연기하다가 처음으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해 배울 점도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 ‘황금사과’에서 털털하고 순박한 선머슴같은 역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도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긴 치마와 스웨터 차림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그는 “밤샘 촬영에 힘들지만 워낙 체력이 강해 끄떡없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지금의 심경에 대해 묻자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미소만 지었다. 그의 매니저 역시 “두 사람은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그게 전부다”며 말문을 열지 않았다.
3년 열애 끝에 헤어진 탤런트 지성·박솔미

한편 박솔미의 측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솔미가 지성의 폭넓은 인간관계를 견디기 힘들어했다”며 “지성을 항상 기다려야 했던 박솔미로서는 기다림에 지쳤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박솔미는 도도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순진하고 순종적인 성향의 사람”이라며 “박솔미에게 지성은 진정한 사랑이었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25일 박솔미의 생일 때 각자 시간을 보내는 등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이별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솔미의 한 측근은 “박솔미의 생일날 ‘황금사과’ 제작진이 케이크를 사와 컴퓨터로 다운받은 생일 축하곡을 틀어주며 생일파티를 해주자, 박솔미가 기뻐하며 펑펑 울었다”며 “그러나 이날 남자친구인 지성은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측근은 “당시 군복무 중인 지성이 휴가를 나와 있었는데 24일 잠깐 만났을 뿐 선물도 받지 못했고, 25일에는 그나마 자신을 만나러 오지도 않자 결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지성·박솔미 커플은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3년여 동안 공식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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