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저편 사랑의 환희와 상실을 통해 현대사의 질곡을 아우르는,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에 공동으로 연재되어 화제를 모았던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의 자전적 장편소설. 저자는 자신의 외조부를 모델로 하여 밀양강에 사랑과 청춘을 묻은 고독한 마라토너의 인생담을 들려준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한 주인공의 유년과 청장년기, 일본에서의 삶과 말년의 이야기들은 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현란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동아일보사/각 권 430쪽/9천원)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이해인 시인의 시집. 그동안 쓴 시들 중에서 꽃에 대한 시 88편을 모았다. 시인의 꽃시들은 신에게 바치는 찬미의 노래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다. 여리고 순수한 시인의 영성이 여린 꽃잎 속에 오롯이 배어 있다. 시집을 읽다보면 메마르고 팍팍한 삶에 천리향의 향기가 느껴진다. 시인은 현재 부산 광안리 베네딕도수녀원에서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분도/224쪽/9천5백원)
숲을 걷다 산양보존가 박그림, 산악인 남난희, 야생화 전문가 김태정, 산애호가 유성수 등 각계 인사 25명이 숲을 거닐며 느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숲에 사는 식물과 동물, 곤충 등을 통한 자연의 소중함과 백두대간, 히말라야, 키나발루 등 세계적인 숲을 종주하며 느낀 장엄한 체험 등이 담겨 있어 일반인들이 숲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수문출판사/424쪽/1만8천원)
똥교회 목사의 들꽃피는 마을 이야기 가출청소년과 가정을 잃은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의 기회를 잃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는 김현수 목사가 그룹홈 형태의 대안가정을 꾸리고 대안학교(들꽃피는학교)를 운영하며 지내온 지난 10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과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청람미디어/243쪽/8천9백원)
희망을 푸는 두레박 골형성부전증으로 뼈가 쉽게 부러져버리고 잘 아물지 않아 평생 고통 속에서 살고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아불로의 자전 에세이. 절망 속에 보냈던 어린 시절에서 넝마주이, 소설가, 고추농사 등 손을 뻗을 수 있는 한 무엇이든 해보았던 젊은 시절,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불안과 절망, 희망이 뒤범벅된 삶이 아름답게 펼쳐진다.(미다스 북스/304쪽/9천8백원)
내 맘에 새겨진 공룡 발자국 MBC 라디오 ‘양희은 송승환의 여성시대’에서 ‘아버지’와 ‘철들 무렵’이라는 주제로 받은 편지들을 엮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든든하고 건강한 힘의 원천인 아버지에 대한 사연들을 소설가 박완서, 시인 안도현, 방송작가 김운경이 심사했다. 가난,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족 붕괴를 주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사랑과 용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산들바람/324쪽/9천원)
행복요리法 촉망받는 과학자에서 어느 날 갑자기 티베트로 떠나 세계적인 스님이 된 마티유 리카르가 쓴 행복론. 서양 철학과 불교 철학, 인지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현자들의 격언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기초로 행복을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행복을 밖에서 찾는 우리의 잘못을 깨우쳐준다.(현대문학/452쪽/1만5천원)
커피와 차 커피 애호가, 카페 경영자, 관련 산업 종사자 등 커피와 차를 벗 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체계적인 참고서. 역사, 문화, 상식, 기술적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커피와 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컬러사진을 1백40장 이상 싣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표 60여 종을 수록하고 있다.(현암사/192쪽/9천5백원)
그래, 엄마 나 미쳤어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는 80여 개. 만화, 인터넷, 요리 등 신세대 사이에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의 학교는 매해 입시 경쟁률이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뛰어넘을 정도로 높다. 전국 특성화 고등학교 중 분야별로 상위 12개교를 선정해 재학생들의 사례와 해외 전문 교육 기관에 진학하거나 유명 회사에 입사한 졸업생들의 체험담을 싣고 있어 특성화 고등학교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맥스미디어/300쪽/9천8백원)
템플스테이 山寺에서의 하룻밤 템플스테이는 절에서 스님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면서 절의 수행과 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산사체험 프로그램. 템플스테이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평소 절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지침을 일러주는 책이다. 오랫동안 절을 순례하고 스님들과 생활하면서 글을 써온 지은이가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절, 템플스테이 과정, 절 고유의 문화, 절 생활을 위한 예절 등을 소개한다.(이른아침/252쪽/1만5천원)
차라리 거짓말과 도둑질을 가르쳐라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칼럼니스트,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 등으로 활약 중인 저자 최윤희씨가 제안하는 유쾌한 자녀교육법. 부모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들의 장점을 발견해주는 것 등은 알고 있어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 그래서 저자는 ‘하루 3번 더 칭찬하고 하루 3번 더 껴안아주고 하루 7번 더 웃기’ 같은 소박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행복한책가게/232쪽/9천5백원)
다부자씨는 부동산으로 30억을 만들었다 부동산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인 이유,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상식, 땅과 아파트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의 특징, 부동산 투자의 실전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담고 있다. 12월 말까지 책을 사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강원도의 임야를 나눠주는 출간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더난출판/264쪽/1만3천원)
맛과 멋이 있는 낭만의 카페 가족, 연인과 함께 1일 코스로 다녀올 만한 특색 있는 카페들을 소개한 책. 전망이 좋은 카페, 특별한 주제가 있는 카페, 전원 카페, 데이트 장소로 좋은 카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페 등으로 분류해 필요에 맞게 찾아갈 수 있다.(가림출판사/168쪽/9천9백원)
수리수리 구구단 1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구구단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화 학습서. 구구단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신우는 어느 날 매직월드라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최고의 마법학교에 다니게 된다. 점점 구구단 마법의 세계로 빠져들며 숫자 몬스터들과의 싸움을 통해 구구단 마스터로 성장해가는데….(학원사/192쪽/6~9세/8천5백원)
바구니 도둑 배달할 바구니를 잃어버린 헤루소와 친구들은 빨간 목도리 아주머니, 기타 아저씨, 골판지 할아버지를 용의자로 정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어른들의 편견과는 달리 모두들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가게 지하실에 놓아두었던 배달 바구니도 찾게 된다.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아이세움/118쪽/초등 5~6학년/7천원)
구성애 아줌마의 초딩 아우성 성교육 전도사로 잘 알려진 구성애씨의 초등학생을 위한 만화 성교육서. 사단법인 푸른아우성의 홈페이지(www.9sungae.com)에 올라온 초등학생들의 질문과 상담 중에서 문의 빈도가 높은 내용을 골라 자세하고 쉽게 설명했다.(올리브M&B/208쪽/초등 4~6학년/1만원)
마술연필 그레고리에게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마술연필이 있다. 마술연필은 언제나 그레고리에게 그림을 그리자고 조른다. 그레고리와 마술연필은 선, 동그라미, 집, 거리, 동물 등을 그리면서 그림 속 환상의 나라로 날아간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림의 기초가 되는 선과 모양, 색채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색연필로 그린 돈 피고트의 삽화는 아이들 그림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언어세상/14쪽/4~6세/7천5백원)
똥 똥 귀한 똥 똥이 거름이 되고, 곡식이 되고, 밥이 되었다 다시 똥이 되는 이야기. 쓸모없는 찌꺼기인 줄 알았던 똥이 우리네 살림살이에서, 자연 속에서 어떤 구실을 하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한지에 먹과 수채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푸근한 느낌을 주며 똥과 똥을 처리하는 시설 등을 직접 취재해서 그려 사실감을 살렸다.(도서출판보리/33쪽/6~9세/1만1천원)
팅 통 탱, 마법의 냄비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전해 내려온 부자들의 물건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마법의 냄비 이야기. 단순하게 반복되는 문구와 냄비가 움직일 때 나는 ‘팅 통 탱’이라는 의성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콜라주 기법의 삽화가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반딧불이/24쪽/4~6세/8천원)
가족앨범 생쥐 단비네 엄마 아빠는 늘 바빠 삼촌만 단비랑 놀아준다. 삼촌은 인형을 주는 대신 단비에게 이상한 뽀뽀를 시키고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천둥번개가 치고 소중한 가족앨범이 찢어질 거라고 위협한다. 아동 성폭력 문제를 자연스럽고 사려 깊게 표현한 동화책. 아동 성폭력의 대표적 유형들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의인화와 상징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해 아이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사계절/48쪽/4~8세/9천8백원)
왜?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과 호기심의 세계를 회복하게 해주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 ‘왜?’의 작가 지미는 광고회사에서 삽화를 그리다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고 병을 극복한 뒤로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지하철’ ‘내 마음의 정원’ 등의 작품을 펴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샘터/128쪽/8천원)
동경 바빌론 3 과거의 인기 만화를 판형을 키우고 종이질을 높여 새로 찍어내는 애장판 붐 속에서 기존 7권에서 3권의 애장판으로 재출간된 작품. 젊은 음양사인 스바루, 그의 쌍둥이 누이 호쿠토, 정체를 숨기고 있는 또 다른 음양사 세이시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담고 있다. 8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 읽어도 손색없는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대원씨아이/370쪽/6천5백원)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0 유유당이라는 유서 깊은 골동품 상점을 배경으로 혼이 깃든 신묘한 골동품과 그에 얽힌 사연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내는 작품.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신기한 현상들을 볼 수 있는 골동품 상점의 손자인 렌을 중심으로 주인에게 돌아가고 싶은 골동품, 집을 잘못 찾아온 어린 신, 종적을 감춘 누이를 그리워하는 동생의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시공사/236쪽/4천원)
인연 12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로 자손이 20세를 넘기지 못하는 집안의 외아들인 지후와 그의 정혼녀를 중심으로 복잡한 윤회의 인연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판타지. 12권에서는 주인공들이 있는 현재에서 저주가 시작된 몇 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해로 인해 애절한 사랑이 잔인한 복수극으로 바뀐 사연을 들려준다.(시공사/188쪽/3천5백원)
네가 사는 꿈의 도시 4 남자친구와 조그만 염색 가게를 내는 게 꿈이었지만 돈을 맡겨놓았던 남자친구가 돈을 들고 달아나는 바람에 갑자기 빈털터리 신세가 된 여주인공.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와 재벌 할머니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괴짜 친척들에게 시달리는 중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데… . ‘사바스 카페’ ‘내일의 왕님’ 작가의 달콤한 소품으로 4권 완결.(서울문화사/190쪽/3천5백원)
워터보이 홈페이지(www.iwanroom.com)를 통해 작품을 알려온 작가 아이완의 첫 번째 작품집. 아이완 작품의 인기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장되어 ‘2003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각종 전시회에 초대되는 등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왔다. ‘워터보이’는 ‘워터보이’라는 소년과 소년의 방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아트북스/136쪽/1만9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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