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 지난해 5월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5만 관객을 동원, 하반기 객석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은 뮤지컬 <그리스>가 앙코르 공연된다.‘그리스’는 1950년대 새로운 자유를 갈구하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패션으로, 머리에 바르던 포마드 기름을 뜻한다.젊은 층을 비롯 중·장년층까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귀에 익숙한 음악을 밝고 경쾌한 Rock & Roll 리듬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최소화하여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1월25일∼3월1일/한전아츠풀센터/문의 02-552-2035
에쿠우스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으로 한국 연극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초연 때 전라의 연기와 살인, 섹스 등 생경하고 파격적인 소재를 내세워 화제가 됐던 이 작품은 인간 스스로 내면의 모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처럼 그려지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알런 역은 배우 조재현이 맡았다.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다정하고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그는 이미 5대 알런으로 에쿠우스 무대에 섰던 경험을 되살려 무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1월29일∼3월7일/동숭아트센터 동숭홀/문의 02-732-00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그의 삶과 시와 넋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연극. 극적 상상력이나 피상적인 인물묘사가 아닌, 시인이 몸소 부딪쳤던 시대와 그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도. 무대 위의 흑백과 컬러의 빛을 통해 시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공존하며 전통적인 연극 기법과 스틸, 영상의 다큐멘터리적인 기법을 혼합하여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꾸몄다.1월29일∼2월1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문의 02-742-9881
우먼 인 블랙 런던에서 12년 넘게 장기 흥행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 최근에 사망한 한 여인의 재산을 정리하기 위해 파견된 법무관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로 최소의 소품, 의상, 그리고 약간의 조명과 음향효과만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관객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런던,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세계를 펼치는 신예 연출가 와이킷 탕이 제작감독을 맡았다.2월6일∼3월28일/제일화재 세실극장/문의 02-3291-3700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지난해 11월9일, 2천회 공연을 돌파한 한국 뮤지컬의 대표작. 연변처녀 ‘선녀’의 눈으로 본 90년대말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을 통해 한국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지난해 오디션을 통과한 새로운 얼굴들이 무대에 오른다.∼5월30일/학전그린소극장/문의 02-763-8233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