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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패밀리

가수에서 MC로 변신해 방송계 종횡무진하는 탁재훈·이효림 부부

“아기 웃기는 데 목숨 건 남편, 아이 네명은 낳고 싶다는 아내의 알콩달콩 신혼일기”

■ 글·구미화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2003. 06. 03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의 멤버였던 탁재훈이 1년간의 공백을 깨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컨츄리꼬꼬로 인기 정상을 달리던 2001년, 슈퍼모델 출신 이효림씨와 전격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그. 이제 7개월 된 아기의 아빠, 엄마가 된 탁재훈 이효림 부부를 만났다.

가수에서 MC로 변신해 방송계 종횡무진하는 탁재훈·이효림 부부

인기 남성듀오 ‘컨츄리꼬꼬’의 탁재훈(35)이 오랜 침묵을 깨고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4월말 첫 방송된 SBS ‘이문세의 사이언스 파크’에서 가수 이문세, 아나운서 정지영 등과 함께 공동 MC를 맡으며 방송활동을 재개한 것. 컨츄리꼬꼬의 5집 활동을 끝낸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컨츄리꼬꼬가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신정환과 서로 다른 곳에 둥지를 틀고, 각각 활동하기 시작한 탓에 그는 방송을 앞두고 ‘감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컨츄리꼬꼬가 아닌 솔로로 활동하는 걸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우려와 달리 특유의 유머와 재치에 힘입어 SBS ‘가슴을 열어라’와 KBS FM ‘탁재훈의 뮤직쇼’의 진행을 꿰차는 등 1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가수에서 MC로 거듭나며 일단 홀로서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숨돌릴 틈 없이 바쁘면서도 즐거워하는 그를 아내 이효림씨(27)와 함께 동부이촌동 그의 집에서 만났다.
그의 집에 들어서자 테두리를 빨간색으로 칠한 현관문과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인물화가 손님을 맞는다. 가구와 소품이 적어 약간 ‘휑∼하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안정된 느낌을 줬다. 더욱이 현관과 화장실 문을 빨강색과 초록색으로 칠해 젊은 부부의 톡톡 튀는 발랄함을 느끼게 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아내 이효림씨의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탁재훈은 방송에서는 순발력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내의 감각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인테리어 등 집안일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5월12일은 ‘탁재훈의 뮤직쇼’ 첫 방송 날이자 이들 부부의 두번째 결혼 기념일이었다. 남편은 밤 11시쯤 집에 오면서 꽃과 케이크, 와인을 사 가지고 들어왔고, 아내는 이날 아침 카드를 남편의 머리맡에 올려놓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받은 카드를 들고 나와 보여줬다. 아내가 유럽으로 떠났던 신혼여행을 떠올리며 골랐다는 카드에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풍경이 담겨 있었다. “우리 이 정도면 참 잘살고 있는 거야. … 나 당신을 너무 사랑하고, 항상 고마워요. 나의 사랑.” 작은 글씨 한자 한자에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이 묻어났다.

“아기 낳고 보니 싸울 때도 남편이 귀엽다”는 아내
가수에서 MC로 변신해 방송계 종횡무진하는 탁재훈·이효림 부부

탁재훈 가족의 행복한 모습.


두 사람은 2000년, 측근의 소개로 만나 1년간 교제하다 2001년 5월12일 결혼했다. 결혼 발표 당시 탁재훈은 ‘오! 해피’ ‘일심’ ‘김미김미’ ‘오! 마이 쥬리아’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인기를 의식해 이성교제 사실을 부인하기에 바쁜 연예계에서 갑작스러운 그의 결혼 발표는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신부가 여덟살 아래인데다 수퍼모델 출신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한 재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여덟살이라는 나이차이 때문에 결혼생활에 어려운 점은 없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아기를 낳고 보니 오히려 남편이 귀여워졌다고 했다.
“전에는 다투고 나면 ‘아범’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어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