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초창기 와인 시장에 뛰어든 스타들은 대부분 마돈나처럼 이름을 빌려주고 레이블을 론칭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실제로 운영에도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포도 품종을 선별하거나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생산 단계부터 라벨 및 병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땀 한땀 와인을 빚어내는 스타들의 활동 이유는 제각각이다. “와인이 좋아서” 라는 ‘애호의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빅뱅의 탑이 바로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그는 입대 직전인 2017년 1월 열린 빅뱅 팬 미팅에서 연간 7000병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와인 농장을 샀다고 말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샴페인 투자야, 환경운동이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샴페인 하우스 ‘텔몽’에 투자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SNS 게시글. 텔몽의 환경에 대한 철학에 공감한다는 내용이다.
와인에도 비건을, 카메론 디아즈

사라 제시카 파커(왼쪽)와 카메론 디아즈는 각각 와인 브랜드 ‘인비보’와 ‘아바리니’ 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아바리니 와인은 스페인 화이트와인과 프랑스 로제 와인 두 종류로 출시된다. 화이트와인은 스페인 북부 페네데스 지방에서 재배한 유기농 포도로 만든다. 마카베오, 말바시아, 사렐로를 혼합해 드라이한 산미를 지니는 게 특징. 이에 비해 로제 와인은 프로방스 지역의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칼라독 등 여러 품종을 혼합해 멜론, 라즈베리, 시트러스 제스트의 프루티한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두 종류 모두 24달러로 책정돼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수입되지 않았다.
대중성과 성취, 선행을 모두 거머쥔 사라 제시카 파커
‘섹스 앤 더 시티’의 히로인 사라 제시카 파커는 빛나는 커리어만큼이나 와인 안목으로도 명성이 높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와인 셀렉션이야말로 품질과 맛, 적당한 가격을 보장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질 정도. 그런 셀럽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와이너리로 알려진 인비보와 손을 잡고 와인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 팬과 와인 마니아의 시선이 모두 쏠린 것은 당연지사. ‘인비보 X SJP 소비뇽 블랑’은 이런 히스토리를 갖고 태어났다. 데일리 와인으로 인기 좋은 소비뇽 블랑 품종을 선택해 병당 18~20달러로 가격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패셔니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가 라벨 디자인부터 최종 블렌딩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취향을 반영한 덕분일까? 이 와인은 2019년 7월 말 출시 후 1년 만에 50만 병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 매거진 ‘와인 스펙테이터’ 랭킹 100에서 69위에 랭크되며 전문가들 인정 또한 거머쥐었다. 100% 소비뇽 블랑으로만 이뤄진 이 와인은 자몽, 패션프루츠, 레몬 제스트 등의 프루티한 톱노트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달콤한 첫맛과 은은한 산미가 어우러져 일식이나 이탤리언 푸드, 샐러드 등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인비보 X SJP 소비뇽 블랑의 가장 멋진 성과는 이들이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데 있다. 인비보와 사라 제시카 파커는 비영리단체 피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33만 개 이상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영양가 있는 무료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랑의 상징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브란젤리나

자신이 소유한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 ‘미라발 로제’ 모델로 나선 브래드 피트.
#디카프리오 #카메론디아즈 #브란젤리나 #여성동아
사진제공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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