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본지 단독

입주 앞두고 청담 마크힐스 계약 해지, 대상 맏딸 임세령씨 근황

글·김명희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0. 11. 16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혼 후 서울 청담동 노른자위 땅에 신축 중인 최고급 빌라 펜트하우스를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임세령씨가 최근 이 건물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취재했다.

입주 앞두고 청담 마크힐스 계약 해지, 대상 맏딸 임세령씨 근황

임세령씨가 계약을 해지한 청담동 마크힐스(왼쪽)와 현재 살고 있는 삼성동 빌라.



지난해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결혼 11년 만에 이혼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상가 장녀 임세령씨(33). 이혼 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그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올해 4월 영화배우 이정재와 2박3일간 필리핀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동반 출국이 열애설로 번지자 이정채 측은 동반 출국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고급 빌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정재가 평소 알고 지내던 임세령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임세령씨도 출장이 예정돼 있어 함께 다녀온 것이다. 두 사람 이외에도 다른 사업 파트너들이 동행했다”며 열애설을 적극 부인했다.
이런 이정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곧 이웃사촌이 될 것이라는 보도로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정재는 현재 서울 영동대교 남단 고급 빌라 상지카일룸 3차에 거주 중인데 임씨가 지난해 가을 이정재가 살고 있는 건물 맞은편에 자리 잡은 청담 마크힐스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마크힐스 준공 허가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씨가 구입한 20층 펜트하우스가 복층으로 불법 증축됐고, 옥상에 원래 설계도면에 없던 수영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월 무렵부터 임씨가 마크힐스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분양사 측은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다가 지난 10월 초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임씨와의 계약이 해지됐음을 확인해줬다. 정확한 계약과 계약 해지 날짜, 위약금 등에 대해서는 “계약자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부분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함구했다. 통상 부동산거래 시 매수자가 계약을 해지하면 계약금(총 매매 대금의 10%)을 돌려받을 수 없다. 청담 마크힐스의 분양가는 40억~70억원 선이다.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임씨는 불법 증축 논란, 열애설이 불거졌던 이정재와 지척에 거주하는 점 등으로 구설에 오르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크힐스는 준공 허가를 받아 정상대로 분양 중이다.

입주 앞두고 청담 마크힐스 계약 해지, 대상 맏딸 임세령씨 근황


현재는 이혼 직전 매입한 삼성동 빌라에 거주 중

임세령씨는 현재 서울 삼성동 한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임씨는 이 건물을 이혼 직전인 2009년 1월 매입했는데, 인근 부동산에 확인한 결과 현재 시세는 40억~45억원 선이라고 한다. 이웃의 말에 따르면 임씨는 이곳 주민들과 교류가 거의 없으며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고 한다. 이재용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딸 남매도 임씨가 키우고 있다고. 임씨는 이혼 후 대상그룹이 운영하는 외식업체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로 선임됐지만 와이즈앤피 측에 확인한 결과 사무실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혼 후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그의 공식적인 행보와 사생활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