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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축하합니다

출산 앞둔 슈 임효성 2년 러브스토리

글 문다영 사진 현일수 기자·웨딩스페셜리스트 김유나 제공

2010. 05. 18

90년대 국민요정 S.E.S 출신 가수 슈가 농구선수 임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뱃속 아기와 함께 예식을 올린 이들은 “맞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출산 앞둔 슈 임효성 2년 러브스토리

1 2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 결혼식 모습. 3 절친이자 동료인 S.E.S 멤버 유진과 바다가 축가로 슈의 결혼을 축하했다.



원조 걸그룹 S.E.S 멤버로 사랑받았던 슈(29)가 유부녀가 됐다. 동갑내기 농구선수 임효성과 지난 4월11일 서울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 2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슈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사실을 밝히면서 공식 커플로 인정받았다.
결혼식 당일, 예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슈와 임효성은 행복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슈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인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슈와 임효성은 200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S.E.S 멤버 유진의 소개로 인연이 시작됐다고 알려졌으나, 임효성에 의하면 그의 친한 후배를 만나는 자리에 슈가 합석했다고 한다.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에 대해서는 임효성은 “슈는 나를 남자로 느끼지 않았지만 내가 집요하게 보자고 했다”고 말했으며, 슈는 “처음에는 단순한 친구 사이였지만 점점 신뢰가 쌓이며 사랑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혼자 사는데 오랫동안 밥 친구가 되어줬고, 제 일본 공연도 보러 올 정도로 정성이었어요. 그 시간 동안 지켜보니 저를 사랑해주고 지켜줄 사람이구나 싶었죠. 의젓하기도 하고 연예계 사람들과 달리 묵묵히 기다려주는 점에 반해서 올인하게 됐어요(웃음). 운동을 해서 그런지 인내심도 깊고, 제 성격을 잘 받아주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그런 점을 워낙 좋아하시고요. 효성씨를 통해 만나는 스포츠 스타들도 의젓해서 기회가 된다면 유진이나 바다 언니에게도 좋은 친구로서 스포츠스타들을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기자회견 내내 사랑이 듬뿍 담긴 눈으로 슈를 바라보며 “예쁘다”를 연발하던 임효성은 로맨틱한 청혼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느님이 주신 사랑, 아기와 함께 영원히 지켜갈래요”
“프러포즈가 여자에게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영화관 프러포즈를 생각했는데 영화관을 다 빌리지는 못했어요(웃음). 대신 좌석 몇 줄만 빌리고 친구들을 불러 영상고백을 했습니다. 꽃다발을 전해주면서 ‘제 아내, 사랑이(태명)의 엄마가 되어줄래요?’라고 말했어요.”
현재 임신 5개월째인 슈는 ‘아기는 하느님이 주신 사랑’이라고 생각해 태명을 ‘사랑이’라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로 미리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결혼식 준비를 하느라 바빴지만 늘 뱃속 아기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슈는 “효성씨가 제 살이 트지 않게 마사지를 잘 해준다”며 “농구선수라 그런지 (효성씨가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효성은 “하느님이 주시는 대로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5명 이상은 슈가 힘들 것 같고, 그 이하로는 괜찮을 것 같다”고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결혼식 전 슈·임효성 부부는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니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백발이 될 때까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서로를 ‘베이비’라고 불러왔는데 결혼 후에도 친구이자 애인으로 지내자는 의미로 이 애칭을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S.E.S 멤버 유진·바다를 비롯해 경쟁그룹이었던 핑클의 성유리·이진, 강호동·탁재훈·간미연 등 연예계 스타와 서장훈·전희철·현주엽 등 농구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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