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권은 마지막 날 넣으세요!”김숙례 (50·주부)
컴퓨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김숙례씨는 주로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에 응모한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백화점과 주유소 상품권, 자전거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형 할인마트에서 주최한 경품 이벤트에 마지막 날 가족을 동원해 응모권을 넣어 20kg 쌀을 받았다. 응모권은 마지막 날 여러 장을 넣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는 사실! 마지막 날 넣으면 추첨자에 의해 응모권이 중간으로 섞이며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 응모권을 비행기나 쪽지 등 특별한 모양으로 접어 넣는 것도 그만의 노하우. 눈에 잘 띄고 부피감이 느껴져 손에 쉽게 걸린다.


“정성과 노력이 경품 타는 지름길”공민혜 (28·주부)
경품으로 혼수를 마련했다는 공민혜씨의 경품 재테크 노하우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에 응모하는 것. 글쓰기에 자신있는 공씨는 글쓰기나 공모전에 많이 응모한다. 특히 글쓰기 이벤트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본인만의 노하우도 쌓을 수 있다. 보통 1차 심사는 글의 길이로 판단하므로 길게 쓰는 것이 유리하다.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력이 중요하므로 경품 전문 정보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매일 어떤 이벤트가 올라오는지 확인한다.


“내가 쉬운 건 남들도 쉽다!”김두환 (29·회사원)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 응모해 식탁 세트, 여행상품권,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는 김두환씨는 ‘나한테 쉬운 건 남한테도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퀴즈, 설문과 같은 이벤트는 경쟁률이 높아 당첨되기가 로또만큼 어렵다. 글쓰기, 사진 또는 UCC 응모 등 남들이 꺼리는 이벤트에 응모한다. 최근에는 물건 사용후기 이벤트에 많이 도전한다. 남보다 한 발 앞서 최신 기기를 사용하고 장·단점을 꼼꼼하게 작성하는데 장점과 단점의 비율을 7:3 정도로 섞어 써야 당첨 확률이 높다.
경품 타는 것에만 급급해 사기를 당하는 사례도 종종 있으니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경품에 당첨됐을 경우 물건 값의 22%에 해당되는 금액을 제세공과금으로 내야 하는데 이 점을 악용한 사기가 늘고 있다고. 응모 전에 믿을 수 있는 주최사인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경품 고수의 즐겨찾기 사이트
아조와(www.ajowa.kr) 응모 형태, 경품 종류, 기간 등으로 나눠 이벤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알뜰족카페(www.alddl.kr) 각종 이벤트 정보와 패밀리레스토랑 할인쿠폰, 샘플 정보, 마일리지 정보 등이 매일 업그레이드된다.
에누리닷컴(www.enuri.com) 체험단 등 매달 새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품 당첨 혜택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