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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terview | Style Story of Maestro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 & 스타일

글 송화선 기자 | 사진 조영철 기자

2009. 01. 19

아름다운 옷은 사람을 꿈꾸게 한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선보인 우아한 청초함, ‘불꽃’의 이영애를 돋보이게 한 절제된 세련미는 많은 이에게 ‘지춘희’를 꿈꾸게 했다. 지난 79년 서울 명동에 ‘미스 지 컬렉션’을 오픈해 올해로 30년째, 여전히 대중을 매혹하는 디자이너 지춘희를 만났다.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으면 나 대신 그 디자이너가 걸어다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지춘희의 옷을 입으면 내가 보입니다. 본래 나 자신 위에 그가 그려낸 삶의 방식이 덧입혀져 한층 고급스럽고 멋진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죠.”
자칭 ‘지춘희 마니아’인 작사가 안양자씨(64)는 디자이너 지춘희(55)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춘희는 우리나라 정상급 디자이너. 심은하, 고현정, 황신혜, 최지우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그의 옷을 입고, 패션쇼를 열면 언제나 명사들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메운다. 하지만 그의 옷이 스타일 좋은 셀러브리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심은하뿐 아니라 박경림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보이고 싶은 결혼식 날 지춘희의 드레스를 입었다. 디자이너 자신보다 옷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지춘희 스타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단순한 선, 자연스러운 색감, 우아하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 화려한 디테일이나 과장된 패턴 없이도 지춘희의 옷은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
“저는 예술을 하려 하지 않아요. 작품이 아니라 옷을 만들죠. 입은 사람이 편안하고, 보기에 예쁜 옷, 누구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옷이 좋은 옷이라고 생각해요.”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Creative style ; 자연스러움
“내 옷에 영감 주는 건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의 풍경, 자연의 색과 유년의 추억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미스 지 컬렉션’ 본사 매장에서 만난 지춘희는 자신의 의상만큼이나 담백해보였다. 그의 이름이 대중에 널리 알려진 건 지난 99년무렵부터.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주인공 심은하가 선보인 세련되고 청초한 스타일이 ‘메이드 바이 지춘희’임이 알려지면서 ‘지춘희 스타일’은 패션을 잘 모르던 일반인에게까지 화제가 됐다. 드라마 ‘불꽃’의 이영애, ‘사랑의 전설’의 황신혜가 보여준 패션 스타일도 지춘희의 손끝에서 나온 것. 가까이는 ‘온에어’의 김하늘과 송윤아가 ‘미스 지 컬렉션’의 의상을 입었다. 그래서 ‘미스 지 컬렉션’은 우리나라 디자이너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면서, 동시에 일반인도 ‘언젠가 한 번쯤은…’을 꿈꾸게 하는 친근한 이름이다. 지춘희는 “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건 입는 사람들한테 물어봐야죠(웃음). 제가 보기에 예쁜 옷을 만드는데, 그걸 다른 사람도 같이 느끼고 즐기며 입어주는 게 고마울 뿐이에요. 원단이 좋다, 색감이 남다르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 좋고요.”
그의 매장을 둘러봤다. 갈색, 회색 등 무채색을 바탕에 두고 분홍, 보라, 초록 등을 포인트로 사용한 재킷, 코트가 걸려 있다. 유난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색감이 심플하게 떨어지는 선과 어우러져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지춘희는 충북 충주 출신. 짧은 단발, 스키니진 차림에서 느껴지는 도회적인 이미지와 달리 지방 소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고향엔 과수원이 많아서 봄이면 마을 가득 새하얀 사과꽃이 피고, 가을이면 빠알간 사과가 맺혔다고 한다. 꽃이 지천으로 피는 봄·여름이면 그는 산과 들을 무시로 뛰어다니며 놀았다.
“자연의 색깔은 햇빛에 따라 참 많이 달라져요. 어릴 때 그런 것을 넘치게 보고 자랐죠. 봄이면 돋아나는 햇쑥 잎사귀 하나에도 얼마나 복합적이면서 다양한 색이 들어있는지…. 그 시절 저를 둘러싸고 있던 색깔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어요.”
그래서 지춘희는 커피브라운, 카멜, 민트그린 등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을 즐겨 쓴다. 그는 “내 옷이 편안하다면, 그건 그 안에 고향의 자연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번은 유럽을 여행하며 꽃시장마다 들러 수국을 모두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어요. 파랑에 보라색, 초록에 분홍색이 섞인 풍성한 색감의 수국들을 한데 모은 뒤 파스텔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가 하루 종일 스케치했죠. 한국에 돌아온 뒤 그 색을 바탕으로 옷을 만들었어요.”
디자이너마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대상을 갖고 있다면, 지춘희의 ‘뮤즈’는 자연이다. 그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복판에서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그의 집을 봐도 알 수 있다.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Life style ; 자유로움
“풍요로운 자연, 소중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평화로운 일상”
지춘희의 집은 ‘미스 지 컬렉션’ 본사에서 5분 거리, 고층 건물에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때부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못 하나, 문틀 하나까지 그가 직접 골라 지은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정원. 거실 통유리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안에는 가지만 앙상한 겨울 나무와 잘 닦여 반들반들한 옹기가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저건 자작나무, 이건 사과나무예요.”
이미 꽃과 잎이 다 떨어져 종류를 분간할 수 없는 나무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지춘희는 “봄이 되면 마당 가득 꽃이 피고 나뭇잎이 자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간혹 왜 소나무를 안 심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면 ‘돈이 없어서요’ 하며 웃어 넘기죠. 그런 걸 묻는 건 저를 잘 모른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보다 가을에는 단풍들고, 겨울이면 잎을 떨구다 봄이 왔을 때 다시 초록으로 한껏 피어나는 ‘진짜’ 나무가 좋아요.”
거실 바닥 광주리에 넉넉히 담겨 있는 빛 고운 사과는 집 마당에서 직접 딴 것들. 고향집 과수원의 사과만은 못해도, 제법 알이 굵고 맛있어 겨우내 아껴 먹는다고 한다. 올 겨울 담근 김장 1백포기는 담장 밑 땅을 파고 묻었다. 반가운 겨울볕을 받느라 뚜껑을 열어놓은 옹기에서는 집에서 담근 고추장, 된장이 익어가고 있다. 그를 둘러싼 이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고 단순한 지춘희의 디자인이 나온다. 다소 차가운 듯 보이던 그의 첫 인상은, 편안한 집 거실에 마주 앉는 순간 어느새 사라졌다.
“저한테 디자인은 생활이에요. 밥 먹는 거와 똑같죠. 이번엔 이런 걸 만들어야지, 저걸 콘셉트로 활용해야지, 하는 생각은 안 해요. ‘뭘 하겠다’는 의도가 많으면 과해지니까요. 어느날 문득, 평소 사는 동안 제 안에 녹아있던 모든 것들이 척 나올 때, 그때 옷이 만들어져요.”
지춘희는 “고심을 많이 하면 비겁해진다. 서예가가 한 획에 자신의 힘과 정열을 다 담아내듯이, 디자이너도 군더더기 없이 한순간에 작업을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을, 통속적인 드라마를, 멕시코 어느 시골 마을을 촘촘히 소개해놓은 여행서 한 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가 원하는 선 하나를 위해, 자신의 삶 전부를 활짝 열어 놓는다.
“책을 많이 읽어요. 일주일에 열 권쯤…? 소설을 많이 읽고 여행책도 좋아하죠. 매일 아침 신문도 다섯 종류를 읽어요. 어릴 때부터 꼭 활자 중독처럼, 그렇게 읽는 걸 좋아했어요(웃음).”
교보문고에 한 번 다녀오면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이면 일찌감치 집에 돌아와 다리를 쭉 뻗은 채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가까운 사람을 초대해 밥을 먹이고, 지인들과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도 소중한 일상. 지춘희는 평소 먹는 총각김치 갓김치에 잡곡밥을 놓고 두부조림, 냉이무침, 가자미식해를 얹어 가까운 사람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파티’를 좋아한다고 했다.
얘기를 듣다보면 평화로운 일상에 묻혀 있는 ‘유한마담’처럼 느껴지지만, “1년에 최소한 두 번은 컬렉션을 여는 게 디자이너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지춘희는 사실 무척 성실한 디자이너다. 그는 콜렉션을 열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내놓고, ‘미스 지 컬렉션’에서 나오는 기성복도 모두 직접 디자인한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눈의 실핏줄이 다 터질 정도로 집중해서” 일하는 그에게 여가는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영감을 얻는 시간이다.
“저는 외국에 나가도 패션쇼를 보지 않아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려고 딱 한 번 본 이후로는 패션쇼장에 들어가지도 않죠. 무엇이든 보고 나면 좋은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싫어요.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일 수도 있고요. 대신 인기있는 레스토랑, 카페는 미리 예약해서라도 꼭 가보고,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혼자 걷기도 해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고, 스케치하죠. 그러다 새로운 시즌이 되면 제 마음 내키는대로, 그때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디자인해 옷을 내놓아요.”
패션업계에 ‘올해의 유행’이라는 책이 있다는 건 이미 많이 알려진 얘기다. 에이전시 회사들이 매 시즌 파리, 뉴욕, 밀라노 컬렉션 등 세계 유수의 패션쇼를 보고 와서 참가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디자인과 색상 등을 면밀히 분석해 만드는 일종의 자료집. 우리나라 디자이너 가운데는 이 책을 참고해 자신의 옷 콘셉트를 결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춘희는, 어쩌면 당연히도, 이 책을 보지 않는다. “지나친 결벽증”이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그는 이 모습이 바로 ‘지춘희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옷이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건, 지춘희의 옷에는 ‘트렌드’ 대신 그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 겨울에 스키를 배웠어요. 남들은 일주일이면 끝낼 걸 겁이 많아서 주춤주춤 하느라 몇 달이 걸렸죠. 겨울이 시작될 때부터 낙숫물이 떨어질 때까지 눈밭에만 있다가 쇼를 준비하려니 머릿속에 온통 얼음, 눈뿐인 거예요. 그걸 컨셉트 삼아 컬렉션을 꾸몄어요. 골프에 한창 빠졌을 때는 푸른 잔디, 울창한 나무, 새 소리와 둥지 같은 걸 소재로 쇼를 했죠. 언제나 그런 제 일상의 감성을 바탕으로 새 옷을 디자인하지만, 그게 한 번도 그 해 ‘트렌드’라는 것에서 벗어난 적은 없어요.”
트렌드를 스스로 읽을 수 있다는 것,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 옷을 좋아하는 이들의 감성 안에서 함께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지춘희의 자부심이다. 그가 예상하는 새해 봄 트렌드는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백 투 베이직’. 지난 몇 년간 유행했던 레이어드 룩(겹쳐 입는 옷) 대신 단정한 재킷, 롱스커트 등 좀 더 격식을 갖춘 옷이 유행할 거라고 한다. 단, 재킷 안에 블라우스나 셔츠 대신 ‘장난기가 가득한 티셔츠’를 입음으로써 옷에 재미를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단색보다는 은은하고 화려한 색 티셔츠를 안에 입으면 화사한 봄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충고다.
“경제가 안 좋으면 디자이너의 기분도 우울해져요. 그래서인지 블랙 계열엔 손이 안 가더군요. 회색이나 브라운처럼 단정하고 밝은 색에 여성스럽고 따뜻한 핑크, 베이지, 민트 그린 같은 사랑스러운 색을 더한 옷을 만들었어요.”

Fashion style ; 여자다움
“여성의 우아한 선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의 원천”
디자이너의 중요한 자질로 ‘테크닉’보다 ‘변화를 좋아하는 기질’를 꼽는 그가 유일하게 고수하는 원칙은 ‘여자다움’이다. 지춘희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여자는 여자다울 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디자인에 대해 “우리나라 디자이너 가운데 사람 몸에 가장 가까운 선을 긋는 사람”이라는 평이 나오는 것은 여체의 곡선미를 중시하는 이 같은 철학 때문이다.
“여자다움이란 부드러움, 따뜻함, 감수성 같은 것일 거예요. 저는 일을 할 때 치열하게 매달리는 편이지만, 여자로서 갖고 있는 감성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어느날 문득 제가 거칠어져 있다고 느끼면 굉장히 화가 나죠.”
심은하·고현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춘희

그의 이런 면 때문일까. 지춘희의 곁에는 늘 사람이 많다. 오랜 친구인 연극배우 박정자는 공연할 때면 지춘희의 옷만 입고, 가수 김장훈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면 그에게 의상을 부탁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심은하, 고현정, 강수연, 최명길 등 자신의 세계가 확실한 여배우들이 ‘지춘희 마니아’임을 자처하는 것. 지난 2005년 결혼 당시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지춘희의 이브닝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은 심은하는 이후에도 그에게 꾸준히 소식을 전하는 지인이다. 톱스타 고현정도 이혼 후 “쉬는 동안 지춘희 선생님과는 꾸준히 연락했다”고 했다. “내가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그는 “일하다가 만난 사이라도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맞으면 깊게 사귀는 편이다.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속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온다”고 했다.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그리고 무엇이든 창조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그는 아직 더 이루고픈 목표도 많다.
“몇 해 전 미국 뉴욕에서 컬렉션을 연 적이 있어요. 현지 언론에서 호평을 받고, 업계 반응도 좋아서 당장 함께 진출하자고 권하는 사람이 많았죠. 하지만 그곳은 우리보다 훨씬 큰 시장이라 준비해야 할 일이 적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좋은 입지에 숍을 내고, 최고의 홍보회사와 계약할 수 있는 자본력이 필요했어요.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그쪽 시장 논리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니까요. 지금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여건만 만들어진다면 미국 진출을 다시 추진하고 싶어요.”
‘미스 지 컬렉션’이라는 이름에 맞게 토털 디자인 그룹으로 거듭나는 것도 그가 오래 전부터 꿈꿔온 일. 의상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 특히 건축이나 인테리어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고 한다. 지난해 경기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 아파트의 내부 설계를 맡았던 그는 언젠가 ‘지춘희 스타일’이 담긴 타운하우스를 짓고 싶다고 했다.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시작한 일도 아닌데, 스무 살 시절 좋아하던 일을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일상을 열심히 살면서 그때그때 받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풀어놓은 게 ‘좋은 디자인’이라는 평을 들었죠. 앞으로의 인생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 삶, 제 생각, 제 스타일을 담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옷을 만들고, 디자인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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