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독특하고 맛깔스러운 퓨전 레시피를 소개해 방문자가 1백만 명이 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로그 ‘군침도는 은빈이네 집’ 주인인 김은주씨(34). 구수한 토속 음식부터 색다른 맛의 퓨전 음식, 달콤한 홈베이킹까지 이름 그대로 ‘군침 도는’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재주꾼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요리를 해봤다는 그는 처음에는 인터넷과 요리책에서 찾은 레시피를 참고해 요리를 만들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많아 쉽게 따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었다. 양념도 입맛에 맞게 바꿔보니 자신만의 개성 있는 요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 서양식 요리를 좋아하는 그와 칼칼한 한국 음식을 잘 먹는 남편의 입맛에 맞는 퓨전 요리도 많은데 느끼한 해물스파게티에 매콤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첨가해 만든 고추장해물스파게티가 그것. 그의 블로그에는 각 재료별 효능이나 요리에 맛을 더하는 방법 등의 팁을 모아둔 ‘맛있는 요리 노하우’라는 코너가 있는데, 요리에 부족한 맛을 더하는 찰떡궁합 재료를 알 수 있어 방문자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고추장해물스파게티

■ 준비할 재료
스파게티 면 100g, 소금·올리브오일 적당량씩, 모둠해물(홍합, 오징어, 새우 등) 100g, 레몬즙 약간, 양파 ⅓개, 자투리 야채 적당량, 고추장양념(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간장 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½큰술), 시판 스파게티소스 1큰술, 파슬리가루 약간
■ 만드는 법
① 스파게티 면은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넣은 끓는 물에 8~10분간 삶은 다음 물기를 빼고 달군 팬에 볶는다.
② 모둠해물은 손질해 레몬즙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다. 양파와 자투리 야채는 잘게 다진다.
③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고추장양념을 넣어 약한 불에서 볶다가 양파와 야채를 넣어 볶는다.
④ 야채가 익으면 해물을 넣고 섞은 다음 시판 스파게티소스를 넣어 볶는다.
⑤ 그릇에 스파게티 면을 담고 ④를 듬뿍 얹은 다음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린다.


참치스테이크

■ 준비할 재료
참치 통조림 1통,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달걀 ½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빵가루 ½컵, 올리브오일 적당량, 소스(시판 돈가스소스 3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 만드는 법


① 참치 통조림은 체에 밭쳐 기름을 빼고 양파, 마늘, 달걀, 소금, 후춧가루, 빵가루를 넣어 섞은 후 치댄다. 이때 빵가루는 2큰술 정도 남겨둔다.
② 반죽을 납작하게 빚어 남겨둔 빵가루를 앞뒤로 고루 묻힌 후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③ 접시에 참치스테이크를 담고 분량의 재료를 섞은 소스를 곁들인다.

간장레몬소스닭조림

■ 준비할 재료
닭가슴살 2쪽, 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간장레몬소스(레몬 껍질 ⅓개, 레몬즙 4큰술, 설탕 2큰술, 간장 1큰술, 닭육수 ¼컵, 소금 약간), 다진 파·다진 마늘 1작은술씩, 다진 생강 약간, 녹말물 2큰술, 다진 아몬드 적당량
■ 만드는 법
① 닭가슴살은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1시간 정도 재운 뒤 밀가루를 앞뒤로 묻힌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레몬 껍질은 소금에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 잘게 다진 후 나머지 재료와 섞어 간장레몬소스를 만든다.
③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파와 마늘, 생강을 넣어 볶은 다음 간장레몬소스를 넣어 끓이다가 녹말물을 붓는다.
④ ③에 닭가슴살을 넣어 조린 후 접시에 담고 다진 아몬드를 뿌린다.

바지락마파두부

■ 준비할 재료
두부 ⅓모, 바지락 100g, 붉은 고추 ½개, 올리브오일 적당량, 다진 대파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마파소스(맛술 3큰술, 두반장 ½큰술, 간장 ½큰술), 육수 1컵, 녹말물 3큰술, 참기름·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을 뿌린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하고 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잘게 다진다.
②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대파와 마늘을 볶다가 바지락을 넣어 볶는다.
③ 바지락의 입이 벌어지면 마파소스 재료와 고추를 넣고 볶는다.
④ ③에 두부와 육수를 넣어 끓이다가 녹말물을 부어 농도를 맞춘다. 참기름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파슬리가루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