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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만화 저널

매지션 1 외

■ 담당·김동희

2004. 05. 07

매지션 1  외

매지션 1 ‘헬무트’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등 시대물과 SF 장르를 넘나들면서 호소력있는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권교정의 신작. 일상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에피소드의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평범한 사람들 틈에 섞여 살고 있는 독특하고 이질적인 존재인 ‘매지션’ 중 ‘휘버’는 주위 사람들을 강한 슬픔과 연민으로 몰아넣으며 매혹시키는 타입. 휘버인 여주인공이 자신을 길러준 양엄마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학산문화사/180쪽/3천8백원)
니코니코일기 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자와 마리의 작품. 한 유명 여배우의 매니저 생활을 한 적이 있는 방송작가 케이가 그 배우의 숨겨진 딸인 니코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두사람이 언니와 동생처럼, 엄마와 딸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일본 현지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 배우 윤손하가 케이의 친구인 카나코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대원씨아이/186쪽/3천5백원)
날 울리지마 1 초등학교 5학년생인 라이타는,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 삼류 고교생인 형 토키오, 여성스러운 남자 가정부 이고, 노망든 할아버지로 구성된 가족의 막내. 초등학교 때부터 명문 중·고교와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시달려야 하는 현실을 영악하게 잘 헤쳐나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교육과 청소년 문제를 소재로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을 잔잔히 그려내고 있다.(시공사/180쪽/3천5백원)

뭐 잊은 거 없어? 1 츠보미는 유능한 직장 여성인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자신감 부족과 무력감에 시달리는 여대생.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조건반사처럼 졸음이 쏟아져 낭패를 겪는다. 그러던 어느날 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이상한 노인의 초대를 받게 되는데 그곳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유사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는 집이다. ‘GO GO GIRLS(고고 걸즈)’‘맘보걸 키쿠’의 작가 나카야마 노리코의 신작.(서울문화사/200쪽/3천5백원)

백작 카인 시리즈-신의 아이 8 엘러리 퀸이나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유럽의 구전동요 ‘마더구즈’의 으스스한 구절들이 인상적으로 변주되는 ‘백작 카인 시리즈’의 마지막 권. 1990년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해 14년만에 완간됐다. ‘천사금렵구’로 유명한 작가 카오리 유키의 또다른 대표작으로 19세기 말 영국의 젊은 백작 카인 하그리브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괴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오히려 공포감을 가중시키는 독특한 작품.(대원씨아이/210쪽/3천5백원)

아라비안 나이트 1 ‘아르미안의 네 딸들’‘리니지’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중견 작가 신일숙이 ‘아라비안 나이트’의 만화화에 도전했다. 원전을 섬세하게 살린 다이제스트와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인다. 이슬람 문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키워드를 소개하는 ‘책속의 책’ 코너, 생생한 화보와 함께 펼쳐지는 ‘이슬람 깊이 읽기’ 페이지 등을 통해 문화교양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달궁/170쪽/8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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