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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BS 대표 강사 윤윤구 선생님이 알려주는 '학종' 꿀팁

문영훈 기자

2024. 04. 26

학생들은 새 학년 첫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들고 ‘정시 파이터’가 될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인서울’ 대학 정원 중 3분의 1은 학종으로 선발된다. 한대부고 진학 담당 교사이자 EBS 입시 대표 강사인 윤윤구 교사는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학종의 특성상 학생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 문턱을 넘는 방법은 4가지다.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정시가 있다. 수시는 내신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용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논술 전형으로 나뉜다.





전국 대학의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학종(23%)보다 교과(45%)가 높지만 ‘인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반전된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에서는 3명 중 1명(33.4%)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정부 권고로 정시 비율은 40%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N수생이 수능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재학생 처지에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종 준비는 필수가 됐다.

EBS 입시 대표 강사이자 현재 한대부고에서 융합인재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윤윤구 교사는 다수의 강의에서 학종을 놓쳐서는 안 될 전형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학생부 내용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종의 특성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고, 학종을 둘러싼 입시 비리가 드러나며 ‘금수저 전형’이라는 오해도 많은 상황. 윤 선생님에게 학종으로 대학 가는 법을 물었다.



독서 내용을 교사에게 물으며 ‘어필’해야

왜 상위권 대학은 학종으로 학생들을 뽑으려고 하나요.
정시로 들어온 학생의 중도 이탈률이 높고, 교과는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다 보니 학교 간 차이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위권 대학에서는 교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중이 10%밖에 되지 않죠. 학종은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능력뿐 아니라 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학생이 어떤 생각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지식을 습득하게 됐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학종에 대한 무지나 오해 때문에 비롯되는 겁니다. 통계를 봐도 학종 도입 이후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일반고 학생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서울, 특히 강남 3구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는 정시에 비해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은 전국에 고르게 퍼져 있기도 하고요. 학종은 특히 재학생 합격률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재학생을 위한 전형입니다.

학종에서 어떻게 학생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나요.
학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정시로 대학을 가려고 한다면 수능 성적이 담보돼야 하고, 그러면 객관식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전략이 나오잖아요. 학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대학은 자의적으로 학생들을 뽑는 게 아니라 선명한 선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윤 선생님은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을 꼼꼼히 읽어보길 권했다. 2022년 2월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건국대가 공동 연구해 발표한 자료로, 2016년 버전을 교육 현장 변화와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학은 학종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크게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평가한다.

학업 역량은 내신 성적을 말하나요.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데 학종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학종에서 학업 역량은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혼자 공부를 해나갈 수 있는 수학(修學) 능력을 말해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학업 태도, 탐구력을 고루 본다는 말입니다.

탐구력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탐구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질문입니다. 카이스트는 대놓고 “질문하는 학생을 뽑는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학종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끝까지 질문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많이 써먹으라고 합니다. 수업 시간에 개념을 배웠으면 그걸 한 번 듣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게 어렵잖아요. 궁금한 게 생기면 계속 질문해서 그 내용이 학생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수업 시간과 수행평가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요.

진로 역량은 확실한 꿈이 있어야 하나요.
학생들은 대개 “하고 싶은 게 없다” “꿈이 없다”고 말하죠. 그걸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평생 그 직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는 것처럼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학종에서도 그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하고 1년짜리 플랜을 짜보는 거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목표가 구체적으로 좁혀지면 좋지만 매년 달라도 괜찮습니다. 최근에는 융합형 인재가 주목받고 있다고 하잖아요. 1학년 때 건축에 관심을 가졌다가 2학년 때 생명, 3학년 때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 조건에 부합하는 거죠.

구체적인 플랜을 어떻게 만드나요.
‘부캐’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다만 그 꿈이 초등학생도 답할 수 있는 진로여서는 안 됩니다. 고등학생이 그냥 의사가 되겠다, CEO가 되겠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목표를 보다 구체화해야 합니다. 가령 게임을 좋아하는 남학생과 상담할 때 제가 게임 스토리텔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어요. 게임 속 세계관을 만드는 사람이죠. 학생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저는 관련된 책도 읽고 공부를 해보라고 했죠. 그러다가 학생이 스토리의 기반이 되는 신화나 고전에 관심을 가지더니 자기는 정치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학생은 다음 학년에는 정치를 큰 키워드로 놓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사에 기반해 궁금한 걸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공동체 역량은 어떻게 평가받나요.
사실 공동체 역량에 대한 평가는 맹점이 있습니다. 학생부 특성상 부정적인 평가가 적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학 역시 이를 인지해 공동체 역량은 패스·논패스나 상·중·하 정도로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비중도 적은 편입니다.

학종 준비를 2학년 때부터 해도 늦지 않나요.
당연합니다. 포커스는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느냐죠. 물론 1학년 때부터 준비하면 학생부에 더 많은 내용을 채울 수 있겠죠. 평가하는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면, 1학년 학생부는 평범했는데 2학년 때 갑자기 학생부가 완전 진지하게 달라졌다면 그 학생이 궁금해지겠죠. 그러면 학생을 면접에 불러 그 진정성을 확인하는 겁니다.

1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학종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학종에서는 평균 내신을 보지 않습니다. 예컨대 1학년 내신이 6등급인 학생이 2학년 때 2등급으로 올랐고 3학년 때도 그 성적을 유지했다면, 그 학생을 평균 3등급 정도로 환산해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데이터로 말하자면 서울시립대에 합격하는 일반고 학생 평균 내신이 2등급 초반입니다. 그럼 3~4등급 학생도 합격한다는 이야기입니다. 5.1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받은 3학년 내신 평균 등급이 5.1은 아니었겠죠. 학년이 올라가며 점차 상승 곡선을 그렸을 겁니다. 1학년 내신이 좋지 않다면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겠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실제로 2학년 때 정신 차려서 학종으로 대학 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학생부 2만 자를 ‘내 이야기’로 채워라

학종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학생부는 크게 교과와 비교과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교과 영역은 각 교과교사와 담임교사가 기록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돼 있다. 그 외 비교과 영역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포함된다. 윤 선생님은 “3년간 기록되는 학생부 글자는 최대 2만7000자에 달한다”며 “학종은 이 2만7000자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강조했다.

학종 준비는 무엇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앞서 소개한 책자를 읽으며 일관성 있는 설계도를 짜는 일입니다. 3년간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를 생각해보는 거죠. 그 계획은 지적 호기심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상담할 때 “너는 뭐가 제일 궁금해?”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초등학생 수준의 궁금증을 이야기합니다. 이걸 지적 호기심으로 바꾸는 게 중요해요. 관심 분야의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드는 연습을 시킵니다. 혼자만 하면 한정된 시야에 갇힐 수 있으니 비슷한 계열의 학생들을 모아 각자 선정한 책을 읽고 와서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습도 하죠.

그 내용이 학생부에 어떻게 기록되나요.
2024학년도부터 학종에서 독서 항목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특에 학생의 독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죠. 특정 분야에 호기심을 느끼고 이와 관련된 독서를 했다면 이걸 각 교과 선생님께 어필해야 합니다. 어떤 학생이 자본주의의 모순과 한계에 관한 책을 읽었다고 해보죠. 그러면 국어나 영어, 법과 정치 수업 시간에 관련 제시문이 나왔을 때 이를 선생님께 읽은 책을 바탕으로 질문할 수 있을 겁니다. 발표나 수행평가를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죠. 그러면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세특에 반영됩니다. 면접관이 그 학생의 학생부를 본다면, 다양한 교과에서 같은 분야에 대한 관심을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선생님께 어필해야 하네요.
혼자 책을 읽는 건 의미가 없죠. 아무리 괜찮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교과 선생님이 모르면 학생부에 나타나지 않거든요. 저는 조금 부끄럽고 머쓱하더라도 선생님께 어필하라고 말합니다.

비교과 영역에서 중요한 건 뭔가요.
불합격하는 학생부는 ‘우리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했다, 어떤 동아리를 했다 등이죠. 반면 합격하는 학생부는 ‘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 학생이 특정 활동을 하며 무엇을 알게 됐는지, 그 활동으로 개별 학생이 가진 지적 호기심과 탐구력을 발전시켰는지가 드러나는 게 중요하죠.

일반고 학생도 학종 준비가 용이한가요.
저는 강연할 때 일반고라는 이유로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대학은 고등학교 자체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해당 고등학교에 있는 특정 학생을 평가합니다.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자체를 비교하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대학에서는 ‘네가 처해 있는 조건에서 넌 뭘 했는지’를 물어봅니다. 본질은 어떤 고등학교에 다니든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느냐입니다.

부모는 “공부하라”는 말 대신, 함께 책 읽고 대화해야

지적 호기심을 갖춘 ‘학종형 인재’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강조될 전망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해당되는 ‘2028 대입 개편안’이 확정되면서다. 수능 선택과목 폐지, 내신 5등급 체제로의 전환 등 다양한 변화 중에서도 윤 선생님은 논·서술형 평가 확대를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봤다.

왜 그런가요.
현재 중3이 고등학교에 가면 내신에서 논·서술형 평가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될 겁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한국 교육의 대변혁을 예고한 거라고 봐요. 객관식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한국 사회에 주관식 시험인 논·서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 거죠. 현실적으로 어떻게 교육 현장에 적용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중학생들은 논·서술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할 수 있나요.
중요한 건 결국 독서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게 아니라 책의 내용을 설명할 줄 알아야 해요. 책을 읽었다고 그 내용을 이해한 건 아니거든요. 읽은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보는 연습이 필요한데, 이를 부모님께서 함께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강연을 다니면 초중학생 학부모님들에겐 일주일에 한 번씩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책의 분량과 관계없이 대화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게 필요합니다.

독서가 공부 역량에 영향을 미치나요.
사고력이 길러지면 신경망 연결이 확장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정보가 소통하게 되죠. 2차선 도로와 10차선 도로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객관식 문항이든 주관식 문항이든 좋은 성적을 받는 데 도움을 줄 수밖에 없죠. 신경망 연결 범위가 넓어지는 건 근육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작업이에요. 몸이 좋아질 거라고 마음먹는다고 바로 근육이 생기는 게 아니듯 공부 습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신경망은 자의에 의해서만 반응해요. 그러니까 타의에 의해서 이 신경망이 형성되지 못하거든요.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는 공부는 신경망을 형성하지 못해요.

부모가 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군요.
저는 만나는 모든 학부모님에게 금지어를 말씀드립니다. 1번, 공부하라는 말 금지. 2번, 미래 이야기 금지. 3번, 대학이나 성적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부모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네가 만들어온 결과엔 나는 관심이 없어. 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아이에게 자꾸 결과를 바라면 학생은 그 결과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스스로 실패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학생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 이유죠. 그러니까 ‘나는 노력하지 않을 거야’로 생각이 이어지고요.

자녀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게 가능한가요.
힘들죠. 그래서 이렇게 부연합니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3년 동안 ‘내가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하는 건 저 아이가 공부하는 고통과 같다. 그러니까 공부하라는 말을 뱉어내면 아이는 공부를 멈추고, 내가 그 고통을 버텨내면 아이가 고통을 견디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학생은 스스로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까. 윤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향상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며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공부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개월 만에 수학 성적을 6등급에서 3등급으로 끌어올린 학생의 사례를 들려줬다.

“그 학생은 하루에 평균 13시간을 공부했어요. 공부에 몰입하는 시간이 이 정도로 쌓이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만 하면, 끝까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 90%에 속하게 되는 거죠.”

우선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겠군요.
기본적으로 시간 축적이 필요해요. 방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 학생은 매일 밤 그날 풀었던 수학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6개를 스스로 다시 푸는 영상을 보냈어요. 최근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보는 공부와 듣는 공부에 익숙하다는 겁니다. 한번 보거나 듣고 아는 건 천재들이나 가능한 거죠. 그런데 대부분 학생이 인터넷강의(인강)를 보는 것만으로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듣는 건 공부가 아닌가요.
심리학에 ‘유창성 착각’이라는 용어가 있어요. 어려운 일을 해내는 걸 보면서 그게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말해요. 인강 강사는 현란하게 문제를 풀어내거든요. 그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풀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려면 무수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도요. 인강만 보는 학생은 책상 앞에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배우는 모든 내용을 궁금해하고 그 답을 혼자 찾아가는 과정, 그게 공부의 본질입니다.


#윤윤구 #학종 #EBS #여성동아

사진 이상윤 
사진출처 New학생부종합전형공통평가요소및평가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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