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나만의 ‘리추얼’을 돕는 플랫폼 4

이혜진 객원기자

2025. 10. 20

효율만을 따지는 ‘루틴’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사람들은 반복 속에 의미를 찾고, 일상의 작은 의식을 자기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새로운 자기계발 트렌드 ‘리추얼(ritual)’에 주목해보자.

매일 반복되는 변화 없는 하루. 그 안에 ‘나만의 의식’을 심어 넣는 순간, 일상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리추얼(ritual)’이 새로운 웰빙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루틴(routine)이 생활을 단순화하는 자동화된 습관이라면, 리추얼은 같은 행동 속에 의도와 의미를 담아내는 행위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커피를 사 마시는 것이 루틴이라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향을 음미하며 하루를 준비하는 것은 리추얼이 된다. 사소해 보이는 차이가 하루의 시작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다.

오늘날 리추얼은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된다. 감사 일기를 쓰거나, 잠깐의 명상으로 마음을 다잡거나, 주말마다 좋아하는 음식을 해 먹는 습관까지 모두 리추얼이 될 수 있다. SNS에는 ‘#나만의리추얼’ 해시태그가 퍼지며, 작은 실천이 성취감과 안정감을 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추얼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전망이라고 설명한다. 뇌 과학적으로 반복되는 의식은 예측 가능성을 만들고, 이는 불안을 줄여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글로벌 기업들이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에 리추얼을 장려하는 이유도 몰입과 창의성을 높이는 효과 때문이다. 리추얼의 매력은 시작이 쉽다는 데 있다. 거창한 준비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매일 창문을 열고 깊게 숨 쉬는 일, 하루를 마무리하며 음악을 듣는 짧은 습관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점은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의식이 쌓이면 일상은 더 단단해지고, 삶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간다. 리추얼은 혼자 만들어갈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안내가 함께하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는 습관에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진짜 나를 만나는 리추얼 플랫폼
밑미

‘밑미(meet me)’는 내면의 성장을 돕는 ‘마음 성장’ 플랫폼이다. 단순한 습관을 넘어 나만의 철학과 비전을 찾고, 일상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3주 단기 과정부터 3개월 심화 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밑미의 프로그램은 자기 성찰을 위한 저널링, 일상의 루틴을 재구성하는 생활 의식, 커뮤니티 안에서의 경험 공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은 리추얼을 이어가며 삶의 속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누리집 https://www.nicetomeetme.kr/

자연 속에서 만나는 리추얼 프로그램
도봉숲속마을

북한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도봉숲속마을’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의 리듬과 호흡을 일상에 불어넣는 힐링 프로그램의 거점이다. 사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풍경은 그 자체로 깊은 성찰과 휴식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리추얼 프로그램은 계절별 숲 체험, 산책 명상, 공동체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숲에서의 호흡, 나무와 교감하는 산책, 반복되는 일상 속에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불어넣는다. 도시의 빠른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이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힐링의 최적지다.

누리집 http://www.forestville.co.kr/xe/welcome

다양한 웰니스를 만날 수 있는 곳
라이프쉐어

‘라이프쉐어’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관계 리추얼’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대화 모임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며, 개인이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타인의 삶 속에서 또 다른 성찰을 만나게 된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반복적 교류는 ‘사회적 리추얼’로 자리 잡아 개인과 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낸다.

누리집 https://lifeshare.kr/

지식을 생활화하는 리추얼
폴인 세미나

‘폴인(fol:in)’은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리추얼을 일·삶·창의성에 접목하는 법을 배우는 세미나 시리즈를 운영한다. 배움이 습관화되는 과정을 통해 자기계발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돌볼 수 있다. 폴인의 세미나 프로그램은 ‘배우기-실천하기-공유하기’의 순환 구조로 설계돼 있어, 지식이 머릿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작은 실험과 실행으로 확장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과정은 단발적 학습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기계발의 리추얼을 만들어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가 쌓여 장기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누리집 https://www.folin.co/seminar

#리추얼의힘 #나만의리추얼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 밑미 도봉구 숲속마을 라이프쉐어 폴인 세미나 누리집 캡처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