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문은 새시를 제거하고 프렌치 무드의 도어를 설치했다.
우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아이보리 톤 거실.
박공 형태의 천장은 보기 좋게 계단 모양으로 리디자인했다.
꼼꼼하게 계획해 만든 따뜻한 집
다이닝룸 문과 톤앤드 매너를 맞춰 다이닝 룸의 창은 프렌치 스타일 도어 커튼으로 제작했다.
대면형으로 구조 변경한 좁은 주방. 측면이 도드라져 보이는 구조라 측면 디자인까지 고려해 아일랜드 조리대는 무게감 있는 인조 대리석으로 배치, 수납장 옆면은 라운드 처리했다. 아일랜드 조리대 뒤편에는 소형 가전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과 선반으로 구성, 아기자기한 홈 카페 테이블이 만들어졌다.
사선 형태의 현관도 눈에 띈다. 송승륜 · 김유진 부부의 집은 2베이(전면 발코니와 닿아 있는 거실 및 방의 개수에 따라 2 · 3 · 4베이로 구분한다) 구조인데, 이 구조의 특징이자 단점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거실 화장실이 보인다는 것. 이 문제는 출입구를 거실 방향으로 살짝 틀어 해결했다. 입구부터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중문은 개방감 있는 통유리로 제작했다. 충분한 개방감을 위해 현관의 측면 파티션까지 통유리를 사용하되 벗어놓은 신발이 가려지도록 문의 하단은 불투명한 미스트 유리를 사용했다.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은 아이디어
비교적 좁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안방 욕실은 세면대 공간으로 바꿨다.
“요리 인플루언서다 보니 여유로운 조리 공간이 필요해 꼭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공간이 워낙 좁아서 새로운 주방 리모델링 아이디어가 필요했죠. 일단 다이닝 룸은 주방 옆에 붙은 별도의 공간에 만들기로 했어요. 이전 집에서도 다이닝룸을 위해 공간을 분리했었는데, 제 작업실이 되기도 하고 요리할 때 연기 등이 식탁까지 가지 않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거든요. 다이닝 룸을 위한 공간 부담이 덜어지니 좀 더 자유롭게 주방 구조를 변경할 수 있었는데, 그 덕에 더 마음에 드는 주방이 완성된 것 같아요.”
대면형 주방 옆으로는 별도로 공간을 분리한 다이닝 룸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닝 룸으로 들어가는 문은 프렌치 무드의 양개 도어로 대체했는데, 문의 색은 집의 주조색인 아이보리 톤으로 맞춰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했다. 프렌치 무드는 침실에도 이어진다. 발코니로 나가는 곳에는 새시를 제거하고 프렌치 디테일의 도어를 설치해 모던한 침실 인테리어에 프렌치 감성을 입혔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집에서 프렌치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문에 설치한 몰딩과 문고리, 몇몇 소품이 전부. 그런데도 우아한 프렌치 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딱 적당한 선에서 양념처럼 프렌치 아이템을 사용한 김유진 씨의 센스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인테리어 #프렌치모던스타일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제공 스튜디오 오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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