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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NEW INGREDIENTS

신기한 나라의 채소와 과일

마트에 가니 펜넬도 있고, 콜라비도 있고~ 그런데 이게 뭐죠?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2015. 02. 17

최근 마트의 채소·과일 코너에 가면 외국 시장에서나 볼 법한 이색적인 ‘신상’이 눈길을 끈다. 소꿉놀이 세트 같은 미니 과일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고, 생전 처음 보는 요상한 모양의 채소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대체 이 채소와 과일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신기한 나라의 채소와 과일
브뤼셀 스프라우트

벨기에 브뤼셀 지방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양배추과 채소로 작은 양배추 모양이라 방울양배추라고도 불린다. 비타민 A·C와 엽산, 칼륨과 철 등의 무기질,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파이토뉴트리언트와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하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해 과일처럼 그대로 먹거나 양배추 대신 활용한다.

미니 오이

손가락만 한 크기의 오이로 일반 오이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부드럽다. 오이 대신 요리에 활용하면 되는데, 동그란 모양을 살려 송송 썰어 샐러드·샌드위치에 넣거나 카나페를 만들면 잘 어울린다.

미니 사과



아이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사과를 활용하면 한층 예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미니 사과는 모양을 살려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 미니 사과를 저며 썰어 샐러드나 그라탱, 푸딩, 머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한다. 꼬치에 미니 사과를 통째로 끼운 뒤 시럽을 묻히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사과사탕이 완성된다.

베이비 컬러 콜리플라워

흰색뿐만 아니라 오렌지, 그린, 보라색 등 다양한 컬러가 있어 요리에 색감을 더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은 미니 사이즈 콜리플라워. 송이를 3~4등분으로 나눠 샐러드, 볶음, 파스타, 수프 등에 일반 콜리플라워 대신 넣는다.

신기한 나라의 채소와 과일
라디치오

치커리의 일종으로 이탤리언 치커리라고도 부른다. 피로 개선과 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C·E와 엽산, 칼륨 등이 풍부하며, 쓴맛을 내는 이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잎이 둥글고 백색 잎줄기와 붉은색 잎이 조화를 이뤄 요리를 화사하게 만든다. 주로 샐러드나 장식용으로 사용되며, 오븐에 구워 먹어도 맛있다.

피노키오&스위트 파프리카

마트에 가면 피노키오 코처럼 기다란 모양의 피노키오 파프리카와 미니 사이즈의 스위트 파프리카 등 다양한 모양의 파프리카를 만날 수 있다. 피노키오 파프리카는 큼직하게 모양을 살려 잘라 구워 먹기 좋고, 스위트 파프리카는 단맛이 풍부하고 안에 씨가 없어 송송 썰어 샐러드에 넣으면 잘 어울린다.

콜라비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 재배한 콜라비는 북유럽이 원산지다. 콜라비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순무처럼 둥근 모양으로 부푼 자주색 줄기의 껍질을 벗겨 먹는데, 채썰어 고춧가루와 식초를 넣고 생채를 만들거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펜넬

상쾌하면서 달콤한 향과 맛이 나는 펜넬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기름기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 주로 생선 요리에 향신채처럼 넣는다. 양파처럼 링 모양으로 썰어 소금을 약간 뿌린 뒤 팬에 앞뒤로 구워 먹어도 별미다.

엔다이브

작은 배추 모양의 엔다이브는 꽃상추의 한 종류로 벨기에의 대표적인 샐러드 채소다. 아삭한 식감과 쌉쌀한 맛을 지녀 주로 생으로 먹는데, 움푹 파인 모양을 활용해 잎 안에 구운 베이컨, 호두, 치즈 등을 올려 핑거푸드로 즐기면 일품이다. 금방 시들해지므로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디자인·김석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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