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과 채소가 금세 시드는 이유가 뭔가요?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온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냉장고는 냉각기라는 장치를 통해 차가운 냉기를 만들어 내부 온도를 2~5℃로 유지하면서 세균의 증식을 막아 음식물이 썩지 않도록 해준다. 하지만 온도가 낮은 냉장고 안은 증기압도 낮아 온도가 높은 곳에 비해 수분이 쉽게 날아가므로 채소나 과일을 보관하면 금세 시들거나 마르게 된다.
Q 신선한 보관을 위한 냉장고의 적정 습도는 얼마인가요?
채소와 과일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도를 60~9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건조한 곡류와 건어물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습도를 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 냉장고는 보통 내부 습도가 11% 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사하라 사막이 가장 건조할 때보다도 낮은 수치이므로 냉장고를 살 때 습도를 꼼꼼히 따져본다.
Q 냉장고의 내부 습도를 집에서 간단하게 측정하는 방법이 있나요?
물컵 테스트를 하면 집에서도 냉장고의 보습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한 물컵에 물을 채워 눈금을 표시한 뒤 냉장고 안쪽 선반에 10일 정도 올려두고 물이 증발한 양을 지켜본다. 이때 물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면 내부 습도가 낮은 것. 냉장고가 독립냉각 방식인지, 수분케어 기술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Q 냉장고의 내부 습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나요?
숯을 물에 반쯤 담근 채 냉장고 속에 넣어두면 수분이 숯의 기공(이산화탄소가 들어오고 산소가 나가는 공기의 이동 통로)을 통해 냉장실 안으로 증발되면서 내부 습도가 20~30% 정도 높아진다.
Q 식재료의 수분 증발을 막고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부 습도가 낮은 냉장고에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수분을 빼앗겨 시들지 않도록 신경 쓴다. 금세 시드는 콩나물과 숙주나물 등은 물에 담근 상태로 보관하고, 무는 무청 부분을 잘라낸 뒤 랩을 씌워 넣는다. 오이나 깻잎·버섯·당근 등은 쉽게 상하고 물러지므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한 개씩 싼 뒤 구멍을 뚫은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양파나 감자, 대파 등은 손질해 랩이나 비닐팩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마다 쉽게 꺼내 쓸 수 있다. 과일은 함유된 수분의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에 넣어 보관하되, 구멍을 2~3개 뚫어 산소가 공급되도록 한다. 육류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에 넣거나 진공포장하고, 생선은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한 마리씩 랩으로 싸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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